사실 생성형 AI 챗봇 나왔을 때 선발주자가 ChatGPT였고, 아직 인지도도 ChatGPT가 훨씬 높습니다.
초창기에 AI를 접한 사람들은 아직 ChatGPT밖에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일부는 구글에서도 Gemini라는 게 나왔대, 정도로 아는 사람이 있죠.
그래서 Claude는 아는 사람만 씁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AI를 진짜 본격적으로 쓰고 할당량 100% 가까이 쓰는 헤비 유저 비율이 많죠.
ChatGPT, Gemini, Claude 공통으로 전부 API로 호출해서 기능 쓰고 토큰 단위로 과금하면 Plus나 Pro, Ultra, Max 등 구독제로 쓰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나옵니다.
반대로 말하면 구독제로 사용하면 토큰 당 정량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양을 쓸 수 있는 거죠.
이게 유지 가능한 이유는 ChatGPT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인지도가 높아서 간단하게 라이트 성향으로 쓰는 유저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유저가 구독제 플랜 한도의 1% 가량으로만 쓰면 일부 헤비 유저의 사용량도 그 라이트 유저들이 쓰는 돈에서 충당이 됩니다.
반면 Claude는 라이트 유저가 적고 헤비 유저, 알 거 다 아는 고급 유저가 많아서 그게 안되는 거죠.
쉽게 말해 ChatGPT는 분식집, Claude는 고급 레스토랑인 겁니다. 고급 레스토랑 비용이 비싼 건 그 가치만큼 정당한 비용을 받기 때문이고, 분식집은 대량조리로 단가를 낮추는 거죠.
(물론 ChatGPT의 성능이 낮다는 건 아닙니다. 모수가 많고 전체적인 수입이 커서 연구개발에도 많이 투자할 겁니다)
오퍼스는 채팅만해도 pro할당량 다 차서 채팅을 못 하는 케이스가 자주 생겨요.
성능이 더 좋아서, 더 비싼 가격을 측정해도 어쩔 수 없이 쓰기 때문입니다.
OpenAI가 고객 모으겠다고 지브리 이미지 만들어주고 있을 때, 앤트로픽이 코딩 / 업무 지원용, 정확히 기업 고객에 어필하기 위해서 몰빵한 결과라고 봅니다.
일반 유저들은 플랫폼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기업들은 한 번 도입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기업도 비용에 민감하긴 합니다만, 개인과는 또 다릅니다. 한번 도입한 툴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면 좀 더 비싸도, 성능만 보장된다면 유지할 수 밖에 없는거구요. 특히나, IT회사들이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시점에 Claude Code는 Codex에 비해서 한동안 성능이 꽤 좋았습니다. Sol이 나오고 나서는 선호도 차이로 줄어든 것 같지만요.
덕분에 기업가치도 이미 앤트로픽이 OpenAI를 앞서기 시작했고, 분기 흑자를 먼저 달성하지 싶습니다. 분기 흑자를 달성한 상태에서 IPO를 하길 원했고(=우린 흑자가 나는 AI기업이다, 쟤는 아직도 적자다 ㄷㄷㄷ), 기업 유저가 이탈하지 않을 정도로 고과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ChatGPT 5.6이 잘 안나왔으면 훨씬 쉽게 흑자에 도달했을텐데. 조금 변수가 생긴거죠.
챗지피티가 연산이 적어서 요금 경쟁은 챗지피티가
더 좋다는 분석기사를 본 적이 있네요.
클로드, 챗지피티 둘다 제 월급보다 더 많이 쓰는데
성능은 그놈이 그놈 같습니다.
(회사 돈인데 한소리 먹습니다 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맡길거면 챗지피티
내가 개입할거면 클로드 이렇게 쓰고 있어요
데이터센터 구축에 보수적이었죠.. 그래서 지금도 여기저기서 빌려쓰는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