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팬으로서 "호프"에 제일 실망스러운 부분은
아무래도 크리처 특수효과 부분인 듯 합니다.
애초에 매끄러운 크리처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7-80년대 전대물이나 특촬물을 염두에 뒀고
나홍석이 직접 언급한 영화는 1956년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 정도인 것 같긴 한데,
디자인에만 3년 넘게 쓰고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특수효과팀이라는 웨스트월드가 맡아서 했다는데
실사와 움직임의 조화가 그정도밖에 안되고 영화 내내 붕 뜬 느낌에다가
그렇다고 전대물 특유의 조악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라
본격적인 장르물에서 쓰기엔 우리나라 특수효과가 갈 길이 아직 먼가..싶었네요
보통 이런 영화는 전적으로 CG에 의존하지 않고 분장과 애니매트로닉스 적절히 섞어 쓰곤 하는데 호프는 그렇게 했어도 그런 건지..
나머지 액션은 좋았고 내용에는 별 불만이 없었네요..ㅎ 어차피 내용에 큰 기대를 하고 간 게 아니라서일까요ㅎㅎ

그래도 꽤 잘만든거 같다고 와이프랑 이야기를 하고 나왔는데요..그렇게 이상햇나요?
속도감이 전혀 안맞죠. 그래서 영화자체를 망가트리는 결과물이 되버렸구요.
말과 자동차 외계인 이게 속도 분배가 잘 안맞는듯
그리고 무엇보다 조인성 외계인설...안 죽는게 이상하죠 ㅎㅎㅎ
아직 가장 힘든 부분이 낮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쨍쨍한 낮이니..
새벽이 다가오는 시점..
어두워 지는 시점
그리고 가장 쉬운건 밤이겠죠.
수ㅠㅣ운길 놔두고 쨍한 낮을 고집한 감독의 질주가 놀랍다고 봅니다.
봉준호의 괴물도 그렇고, 한국 영화인들은 낮의 괴물을 연출하고 싶은 욕구가 특별히 많은 편인 걸까요.
기술력에 자신이 있는 건지, 일단 포부는 높게 가져야 한다는 주의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