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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호프가 별로인 이유 10

1
2026-07-17 18:05:13 14.♡.170.51
쏘울

영화알못이 그냥 끄적끄적 해봅니다


걍 개인적인 주관이므로
반박시 님말이 다 맞다는 전제를 깔고 글을 써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스토리입니다.

결국 영화라는게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호프는 당췌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서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네요.


아마 감독 본인한테 물어봐도..
본인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지 헷갈려 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더 그렇게 느끼는건 감독의 전작 3개...

추격자 - 황해 - 곡성
이 세 작품은 뭔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호프는 그런 메세지는 너무 희박하더라구요


3부작을 계획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몇부작으로 나오던 간에, 적어도 한편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생각하거든요

(물론 2-3편을 보면 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 명확해질 수도 있지만요)


근데 한편에 이야기도 너무 허술하고..


뭔가 억지로 몇부작을 나누려고 만든 느낌이 듭니다.

이런 점 때문에 완성도자체는 점점 더 떨어져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느낀건,,,
감독이 본인의 유명세에 힘입어서
투자를 받으니 뭔가 나도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가득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번외로
황정민의 15년째 같아보이는 연기나
정호연의 어설픈 연기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걍 제가 느낀바는 이렇습니다..

쏘울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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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Perelman
IP 211.♡.181.176
07-17 2026-07-17 18:10:17
·
설국열차도 봉준호 감독 커리어에서는 그저그랬고..미키17도 그랬고.. 외계인으로 무너진 최동훈 감독이 그랬고.. 이번엔 나홍진이 거대자본의 무게에 짓눌릴까요?
베린이탈출원해요
IP 175.♡.15.214
07-17 2026-07-17 18:12:26
·
많이 공감합니다.
하나만 첨언하자면, 영화 3부작으로는 완성되려면 이번 영화가 대박을 쳐야 할 것 같은데 n차 관람까지 할 영화인지는 모르겠어요. 넷플릭스 같은 OTT가 나서서 10편 내외 드라마로 제작하면 차라리 어떨까 생각합니다.
버미파더
IP 185.♡.16.51
07-17 2026-07-17 18:35:54 / 수정일: 2026-07-17 18:40:34
·
여기 저기 후기들을 종합해보면,
그냥 화려하고 끊임없는 액션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생각없이 즐기며 보는 영화이지
깊은 스토리를 찾으려고 생각하며 보는 영화가 아닌 거 같던데요.
트랜스포머 보듯 하면 되는 거 같더라구요.
Min's
IP 115.♡.184.44
07-17 2026-07-17 18:47:17 / 수정일: 2026-07-18 09:03:52
·
예전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경우도 그랬죠. 요즘 거장 감독들은 영화를 보면, 어떤 '메시지'(기-승-전-결)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 미적 경향이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예전 영화 방정식(보편적인 플롯)을 따르지 않죠. 관객은 영화를 통해 어떤 '정답을 찾는 독해'를 기대하는 반면, 거장들은 '감각이나 그것을 통한 경험, 무의식'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사'가 아니라 '이미지와 감각'으로 영화가 옮겨가고 있는 건데. 이게 요즘 영화를 보고나서 '난해하다'라는 말이 자주 도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감독은 '열린 질문'을 던지는데 관객은 '닫힌 정답'을 요구할 때, 서로의 간극이 '난해함'이라는 현상으로 표출되고 예전 방식에 익숙한 관객은 다른 이유들을 찾는 거죠. 다시 말해, 관객은 감독으로부터 '뭔가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감독은 관객을 향해 뭔가 알려주길 바라지 말고 '본인이 직접 사유하고, 알아가길 바란다'라는 입장, 관점 차이로 보입니다.
쏘울
IP 14.♡.170.51
07-17 2026-07-17 20:49:47
·
@Min's님

네 그리고 차인표씨를 (배우로도 존경하지만 작가로도 존경합니다만..)
그가 한 말 중에

자기가 책을 써 놓고 보니,, 너무나도 좋은 말로 자기 글을 완성시켜준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근데 감독들도 그런거 아닌지..
Min's
IP 115.♡.184.44
07-18 2026-07-18 09:18:36 / 수정일: 2026-07-18 09:26:21
·
@쏘울님 그것도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각을 달리해서, 배급사는 감독의 네임 벨류만 믿고 하던 데로 택하고, 감독은 개인적인 예술성에 빠져 자기가 하고 싶은 표현이나 의도를 관객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하고, 관객은 이전에 봐왔던 고정된 거장의 이미지만을 기대해 벌어진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즉 각자 상대를 믿고 싶은데로 믿는 망상이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쏘울
IP 14.♡.170.51
07-18 2026-07-18 17:07:13
·
@Min's님 그니까요. 진짜 솔직한 말로 좀 쎄게 말해서 이런게 한국영화를 좀먹게 만드는거같습니다..
봄날의뱃살
IP 211.♡.201.211
07-17 2026-07-17 19:29:10
·
특히나 중반 이후 숲속 액션신에서 편집이 어설프게 돼 눈살이 찌프려졌어요.뜬금없이 액션이 짜즙기된게 정말 까깐한 나홍진이 맞나 싶었어요. 마지막 고속도로 카체이싱은 너무 길어서 지루했고. 왜계인은 고도 문명인인데 질럿이나 일본 귀신처럼 묘사된 것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요크님
IP 116.♡.154.163
07-17 2026-07-17 23:01:39 / 수정일: 2026-07-17 23:02:38
·
비슷해요 ㅎㅎ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순경 역의 정호연은 하는 대사들이 시종일관 번역체 같은 말투에다가 감정선도 도저히 공감이 안되고.... 외계어도 어디 대한항공 타고 3시간만 가면 들을 수 있을거 같은 말투에다가... 아 보기 좀 힘들었어요. 나홍진의 전작들은 아주 좋은 의미로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건 좀 호불호 심하게 타겠어요.
Dyce
IP 182.♡.54.204
07-23 2026-07-23 11:28:21
·
@요크님님 저도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왜? 왜저러지..? 우주선을 타고온 외계인이 왜 괴물처럼 뛰어다니는지...대사를 반에 반으로 줄이면 차라리 훨씬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급박한 상황에 쓸데없는 대사들이 난무하고 그런데도 좋았다는 호평이 많은걸 보면 제가 영화를 볼줄 모르나 봅니다 ㅎㅎ
이 영화를 보고 재밌게 봤던 곡성도 다시 생각하게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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