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아웃이라는 말 인터넷 검색만 하면 그래픽카드 고열증상과 새로 나온 숨많은
논 펌프아웃 특화 고가 써멀이
수 없이 나올 겁니다.
아마 예전부터 그래픽카드 쿨링 신경 쓰셨던 분들은
많이 겪어본 증상이실 텐데 (아래 증상)
GPU다이에 바른 써멀컴파운드가 극 고열과 평상온도를 큰 차이로 왕복하며 중앙에는
빈틈이 생기며 사방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을 다들 아실겁니다.
"아 그거 써멀 안 좋은 거 쓰거나 균일도 떨어지는 몇 제품만 그런 거 아니냐?"
-> 과거에는 분명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이걸 자가수리해도 대부분 워렌티를 날리지 않았구요.
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상급기는 100프로 크고 작게 다 나타나는 증상이고 완벽히 새 제품을 받아도
몇 달~ 1년 이내에 시작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그래픽카드에는
"절-대로 써멀 재도포 하지 마세요. 우리는 무상-유상 모두 거부합니다."라는 듯
쿨러 청소 조차 불가능하게 열을 가하면 부서지는 워렌티 씰을 부착해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증상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논 펌프아웃을 강조한 써멀을 쓰시거나
온도가 좀 올라가면 바로 액상형태로 변하고 떨어지면 고체상태로 돌아오는 패드를 쓰시기도 하죠.
우선 개선된 써멀들을 조사해보니 묽은 써멀은 거의 없고 굉장히 뻑뻑한 펴기 조차 힘든
써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피지컬적인 면에서만 이렇고 내부 혼합 구조도 많이 다르겠지요.
문제는 예전에는 그래픽카드 온도나 핫스팟 온도가 높아지면 유저가 써멀 정도는 새로 발라도
많은 제조사나 유통사들이 충격이나 고장을 만들지 않는 한은 넘어가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픽카드 리퍼 조차 귀해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써멀 도포는 커녕 아주 작은 나사의 흠집 하나만 있어도 워렌티가 즉시 날아가고 RMA조차 완전 불가능해집니다.
제대로 된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보증기간 3년-5년을 광고하는 회사중에서 상당수가 실은 무상기간 1-2년 후는 RMA 본사로 대리 배송만 해주는 방
식이 많고
핫스팟 온도가 110도이든 115도이든 프리징이 제대로 걸리고 클럭제어가 자동으로 들어가는 게 재현이 안 될 경우
정상 판정을 받고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4090 같은 경우 3팬 제품이면 대개 풀로드 코어 다이 80도 안 쪽에 핫스팟은 아무리 높아야 90도 안 쪽이어야
맞습니다. 두 온도 차이는 대개 15도 이상은 넘지 않고요.
하지만 펌프아웃이 일어나거나 고온에 부드러워진 써멀이 미끄러져 움직요 지피유 다이가 약간이라도 비어버리면
핫스팟은 105-120도를 찍게 되고 풀로드 코어 다이는 80-90도를 찍게 됩니다.
제조사 엔비디아에서는 115도 핫스팟은 정상규격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제품이 핫스팟이 85도 90도 하는데 저걸 정상으로 편안하게 쓰실 분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고온은 반드시 제품 수명에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운 좋게 AS를 받고 리퍼품을 받거나 본사 써멀 재도포를 받은 뒤 (보통 코어 다이 윗 백플레이트 나사 4개 중에 한 군데
머리에 특수한 봉인씰을 붙이는데 레딧 보면 이제 드라이기 신공 악용 같은 것을 제조사에서 모두 알기 때문에
루뻬등을 착용하고 보면 계란껍질처럼 얇게 코팅이 부서지거나 핫멜트건 같은 것을 쏘았을 때 변질이 일어나게
만든다고 합니다. 수분이나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장착을 다시 하고 쓰면 빠르면 1개월 늦으면 1년 정도 안에 이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펌프아웃 방지 써멀을 써주는 유통사가 제조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럼 어차피 제대로 해주지도 않는 AS포기하고 나사 머리 동그란 워렌티 씰 무시하고 쿨러 간단히 열고
최신 써멀이나 상온변환패드를 붙이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텐데
이러면... 판매시에 엄청난 가격 손해를 입게 됩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증 얼마나 남았느냐에 5090 상급기의 경우 몇 백 차이도 납니다.
있으나 마나 하긴 하지만 워렌티씰과 제품에(피씨비판에 흠집도 전혀 없어야 합니다.)
유일한 생명줄이 AS이기 때문에 만약 돌연사 같은 것을 했고 그게 유저 잘못이 아닐 때
4090 같은 경우 중고가만 현재 360만원이 넘기에 함부로 포기하기도 어려운 것이죠.
국내나 해외에 4090이나 5090을 구입한(이 두 카드가 현재 일반 게임용 카드 중 로컬AI부터 4K트리플A 게임까지
깡성능 1위, 2위입니다.)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왜 큰 이슈가 되지 않는지 그것도 제가 계속 조사해봤는데요.
예전 처럼 고열 온도로 인한 반복 프리징이나 냉납 탈락이나 단자 브릿지 멜팅 이슈 같이
그래픽카드가 죽거나 심각한 오류가 나는 것 아니고서는 사실 티가 나지 않습니다. 채굴에 쓰인 난로급 3090도
현재 고열로 죽은게 많지 않다보니 사실 거의 최근제품이라 할 수 있는 4090과 5090 같은 시기의 고가 카드들은
어, 이거 오래 써보니 핫스팟 120도 자꾸 나오다 죽었네?!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거죠. (다행일지...)
게다가 또 냉납 문제로 홍역을 앓고 난 이후 거의 모든 피씨 보드기판들이 정말 그 무적의 380도...(;;)로 유명한
칩 떼기 초고온 히팅건으로 쏘고 돌려도 끄덕하지 않게 설계하고 테스트를 하고 출하하고 있습니다.
즉, 유저 입장에서는 처음 산 정상제품에 비해 온도 차이가 크고 불안한데 정작 고장은 나기 어려운(역시 다행일지...)
것이 고가 그래픽카드인 것입니다. 레딧에서도 110도야, 내 꺼 왜이래 교체 받았는데도 몇 달 쓰니 120도야
하지만 정작 화면이 깨져 나오거나 그래픽카드가 죽었다는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사실은 수백만원 혹은 상급기의 경우 1천만원이 넘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에픽모델
들은 서비스를 반려하려는 온갖 노력과 루뻬 까지 끼고 흠을 찾지만
중급기 아래는 레딧게시판이나 한국 하드웨어 카페들만 봐도 그냥 큰 문제 없으면 새걸로도 척척 교환을 해준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런 시장 상황에 유통사나 제조사가 최고급 제품 떠 맡으려고 하겠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비쌀수록 AS를 반려당하거나 눈치를 보거나 미국으로 RMA체크까지 받아야 하고
값싼 것을 구입할 수록 다이렉트 교체나 흔쾌히 새것 같은 리퍼로 문제 마다 교체해준다는 것은
어쩐지 값을 떠나 평등한 AS라는 기준으로도 먼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저도 컴덕인데 참 읽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