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 이야기이긴 한데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에 또다시 실패하고 실망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대 은퇴를 선언했을때 아르헨 국민 상당수는 은퇴 만류 운동을하고 대통령까지 만류하고 머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메시는 묵묵 부답이었죠.
그런데 이때 한 소년이 본인의 SNS에 감동적인 편지글을 올립니다.
우리가 비참하다는걸 당신에게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당신이 받는 압박의 1%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4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완벽을 요구하고, 그것은 터무니없는 강요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며, 지구상 최고의 선수이지만 어쨌든 사람이라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패배에 대한 분노의 책임이 당신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좌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실제로 알지도 못하는 메시에게 요구하는 1%라도 스스로에게 요구하는지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온 세상이 당신을 칭찬하는것이 불편하고, 당신이 휴가 때 해변에 누워있으면서도 그곳에서 뛰고 우리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몇몇은 당신이 뛰거나 국가를 부를 때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레오,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하지만 부디 남아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빼앗은 ‘즐거움’과 함께요. 터무니없는 압박의 세상 속에서, 그들은 축구가 가진 가장 고귀한 것을 빼앗았습니다.
어렸을 때, 당신은 분명 나라를 대표하고 즐겁게 경기하는 것을 꿈꿨을 겁니다.
당신이 하늘색과 흰색이 섞인 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것을 보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즐겁게 경기하세요. 당신이 즐거울 때, 우리도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은 모릅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LIONELMESSI
이후 메시는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월드컵에 도전하게 되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때 아르헨티나의 핵심전력으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한 선수가 현재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인데요. 이 친구가 바로 메시에게 은퇴만류와 감사의 편지를 썼던 바로 그 소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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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스토리를 잘 설명해주는 아래와 같은 그림도 유명하죠.
그런데 바로 그 소년이 오늘 또 잉글랜드와의 준경승에서 자신의 우상인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멋진 중거리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아르헨티나를 구해냅니다. (덧, 엔조는 이집트전에서도 메시 기점,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이제 아르헨티나 늑대 군단은 스페인과의 결승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또한 의미가 여러모로 매우 크네요. 두 나라의 식민지로서의 역사적인 배경도 있고, 또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스페인 국민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라민 야말은 아기때부터 본인의 우상인 메시의 바르셀로나 10번 등번호를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이어받아 메시의 족적을 이어가는 후배 선수이기도 하고 특히 5개월 되었을 때 메시가 자선행사에서 목욕을 시켜준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서사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길 응원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성적이 좋지 못했던 아쉬움은 크지만, 재미 측면에서는 역대급 월드컵인것 같아요.
감독탓은 별로없고요.
특이한케이스입니다.
200'7'년에 바르셀로나 '19'번 이었던 축구 '메시'아의 세례를 받은 저 아기는 '19'년 후
2026년 '7'월 '19'일에 '메시'와 월드컵 결승에서 조국을 대표하여 만납니다.
눈에서 눈물이 흐르네요 엔죠 페르난데스 를 비롯 한 후배선수들 모두
메시형에대한 존경과 사랑이 절절히 느껴지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