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어서 진보가 아니면 가슴이 없고, 늙어서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다. - 프랑수아 기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젊은 층은 기본 성향적으로 진보에 가까운 색채를 띕니다.
서양의 경우엔 유명한 68운동이나 베트남 반전 운동이 그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을 이끈 주역은
당대의 20대가 중심이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MB나 박근혜 정부 당시에 교육부의 보수 교육 세뇌가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실제론 당대 전국 시·도 교육감은 2010년대 이후 진보 성향 인물들이 대거 독점하고 있었기에,
저는 근거가 매우 희박한 주장이라 사료합니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은 김상곤, 조희연 등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들이 장기 집권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무상급식 등을 주도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1% 미만이였습니다.
오히려 당시 20대(현재 30대)는 촛불정국을 주도하는 한 축으로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에펨코리아에서는, 문재인 출범 직후 '얘들아 대통령이 일을 해'라는 발언이 아직도 펨코 내부에서 자조적으로 쓰이는, 유명한 댓글입니다.)

며칠전, 여기 모두의 공원에서 '현대의 2030은 보수화가 아닌, 반민주당이다.'라는 지적의 글을 보았었는데,
저는 그 부분이 일맥상통하며, 매우 적절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1. 진보 진영의 페미니즘 두둔 (형평성의 박탈)
2. 조국과 윤미향 논란 (도덕성의 훼손)
3.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공정성의 붕괴)
이 3가지 문제에서 2030이 진보진영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불편하게 느끼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정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 아니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이 부분에 대해 한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사료합니다.
그냥 그 세대들이 보기에 지금 기성세대가 내로남불 모순의 세대로 보이는겁니다....
라고 해버리게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죠
박근혜 정부는 2015년부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며, 2017년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정 교과서를 먼저 도입해 시범 운영할 '연구학교'를 공모했습니다. 당시 교육부에서는 가산점 부여, 재정적 인센티브(수천만 원의 지원금) 약속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수천 개 중·고등학교 중 연구학교를 신청한 곳은 경북의 '문명고등학교' 단 1개교에 그쳤습니다.
당시 전교조를 비롯한 일선 역사 교사 모임, 학부모회, 대학생, 대학교수진의 강력한 거부 운동과 집필 거부 선언 때문이었습니다. 이 유일했던 문명고마저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어 결국 현장 사용이 정지되었습니다.
국정화 추진 직전, 이명박·박근혜 정부 하에서 보수 성향(뉴라이트 계열) 집필진이 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정부·여당은 이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 보급하려 노력했으나, 전국 고등학교 중 이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는 단 0.15%(약 3개교)에 불과해 사실상 채택률 0%대로 완전히 매장당했습니다.
교육부 장관(보수 정권 임명)이 교과서 지침을 만들더라도, 실제 인사권과 행정권은 각 지역의 '시·도 교육감'이 쥡니다.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곽노현(서울), 김상곤(경기), 장휘국(광주) 등 대표적인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습니다.
"전 정부 보수 교육 탓에 2030이 보수화되었다"는 주장은 "청년들은 자기 주체성 없이 교육만 시키면 선동당하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기만에 가까운 세대 비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 항상 문제 해결의 가장 첫번째 순서는 '문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단추부터 꿰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고 믿습니다.
2030의 이기심과 경쟁 지향성은 그들의 태어날 때 부터 타고난 기질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태어난 아이들이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악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히틀러의 우생학적 결론에 가까울테니 말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하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즉각 도태되도록 설계된 '사회적 생존 게임의 룰'에 적응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현재 2030세대가 무한한 경쟁 환경에 놓이면서 도덕성을 괄시하고, 경쟁과 개인의 이익만을 최우선시한다”는 지적은 ‘청년들의 도덕적 타락’이나 ‘개인주의화’로만 치부하기에는 다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도덕성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도덕성의 기준과 정의가 생존형으로 재정의된 것”에 가깝습니다.
2030은 "룰(Rule)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세대보다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들이댑니다. 대학 입시 비리, 채용 특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LH 사태 등)에 대해 2030이 보인 분노는 다른 세대의 반응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들은 무조건 약자를 돕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 "반칙 없이 경쟁하고 룰을 지키는 것"이 이들의 핵심 도덕 규범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기성세대는 이러한 성향을 '이기적'이라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2030의 개인주의는 타인을 착취하는 약육강식이 아니라, "나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을 테니, 남도 내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쌍방향 무해성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세대든 힘듦이 있었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임을 알지만, 현 2030은 저성장과 고용절벽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자리나 서울 내 집 마련 같은 '양질의 자원'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보니, 타인은 연대할 대상이 아닌 '내가 밟고 올라서야 할 경쟁자'로 인식됩니다.
‘배고픔과 물질적 결핍’이라는 과거의 기준으로, ‘기회의 박탈과 미래의 불투명성’이라는 현재의 결핍과는 그 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왜 요즘 애들은 양보도 없고 도덕성도 없느냐. 우리 때도 힘들었다."라고 훈계하는 것 보다, 생존 게임에 내몰린 세대가 "극단적 실용주의의 관점으로 반칙(불공정)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어적 도덕성의 표출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고 생산적인 접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성정치인 험난한 시대 많이살아온거 맞고 인정합니다.
그분들이 그리는 지도가 맞을수 있고 맞는길일수 있지만 같이 논의하고 하는모습 보고싶습니다
다수의 맞는 이야기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십수차례 지적을 했듯, 글쓴이 분도
과연 20대 초반의 사람과, 30대 후반의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할까? 정도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저런 이슈와는 별개로, 제 20대와 현재의 30대는 정말 많이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거든요
타겟팅이 다르면, 모든게 달라지는 법이죠
저도 저의 20대 초반과 30대 후반은 아예 다른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20년이라는 세월을 한 세대로 일컬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워야하는 접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담론을 이야기 할 때 카테고리는 필요하니 이렇게 이야기 한 부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 이런 경우는 있겠죠. 조국에 대해서만 알고 한동훈 자녀건, 심우정 자녀건에 대해서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요. 물론 그럴수 있죠. 알았다면 분노했을거라고요. 이런 경우를 보면 그만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으면서, 기성언론에 휘둘린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죠.
둘다 문제이긴 합니다만, 국힘은 원래 그런 인간들의 집합이고 민주당은 청렴결백을 내세우는 집단이었으니까 더 반발이 큰거죠
그러니 위에 글 쓴것처럼 보수/국힘지지라기보다는 반민주라고 하는 것이구요
그들, 젊은 세대가 한동훈이 한결 같은 인물이라는 걸 아나요?
국힘은 원래 그런 인간들의 집합인걸 아나요?
그렇다면 20대에서 그런 지지율이 나오기 싶지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그들이 국힘지지자가 아니고 반민주라면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거나 무당층이 대부분이면 이해가 되겠는데요.
그 사이에 한번이라도 그들의 의견을 귀기울여 보려는 노력은 있었나요?
재밌는 이슈군요로 퉁쳐버리고 귀닫았는데
원래 악한 애들에 반발할까요
아니면 나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들에게 반발을 할까요
그래서 위에 적은것처럼 반민주인겁니다
그렇다고 국힘을 절대 지지하는것도 아닌게
대선때 이준석이 득세한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놈이나그놈이나라고 생각하겠지만
국힘의 입장에서 보면 분열 그자체이고 이준석이 흥행했다는거 자체가 국힘을 지지하는게 아닌 반민주의 성격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보수 쪽에서도 '모두가 용이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면서 본인 자녀는 용이 되도록 비리를 저질렀나요? 2030들은 악에 분노한 게 아니라 위선에 분노한 겁니다.
그리고 진보 진영은 사실 코인이 하나 더 있었어요. 조국 사건에 대해 위선이라고 말하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면 이 위선이 진보 진영의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일탈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어떻게 했죠? 조국을 지키자며 조국수호를 외치고, 책까지 내지 않았나요? 이래도 2030의 분노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조차도 강성 민주층과 얘기하다 보면 가끔 보수 마렵습니다.
저렇게 장황한 이유 없어요.
저도 20대때 한나라당 그냥 꼰대같아서 싫었음.
저 2019년때부터 이거 강력히 주장해왔거든요? 조국 옹호하지도 않았는데, 지금도 이 수시 입시 전수조사하자는 얘기에 단 한마디도 제대로된 답변 들어본적없습니다
그냥 솔직히 얘기하세요. 선택적 공정이죠? ㅋㅋ
그래서 이후 무지성 여성 인권 어쩌고 하는 사람들 많이 쫒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있을수는 있지요
그리고 조국 사태는 이후 재판이나 이런걸 보면서 실제 유죄로 끝났지만 재판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억지와
증인에대한 회유 이후 증언 번복등을 보면서 오히려 사법과 검찰에 대한 걱정이 심해졌습니다.
인국공의 경우도 저는 거대한 사회실험 같았습니다. 그이후로는 그 정책이 계속 지속되지 않았고 그렇게 하자고
하지도 않는것이 그 결과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이해된다는건 아닙니다. 만약 저 일들이 그들을 보수적으로 만들었다면 반성해야합니다.
국민의힘이 잘한거지요. 아니면 국민의힘과 결탁한 언론이 잘한거지요
수많은 말도안되는 국민의힘의 행태와 보수의 추태가 있었고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알죠
그래서 큰 악과 차악사이에서 차악을 선택하고 차악이 최선이 되도록 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차악이 싫어서 거악을 선택한다는 결과가 나오는게 현재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인가 싶습니다.
어쨋든 결론적으로 청년들이 보수적이 되었으니 앞의 저 일들을 계속적으로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더 잘하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2030은 공정의 기준이 우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대화를 나눠보면 생각이 2000년대쯤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