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대중의 언어를 잃고 딴지 언어에 갇히신 느낌입니다
원래 유시민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정치나 세계사 이야기도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었는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영향력을 얻은 거고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대중의 언어가 아니라 딴지에서나 통할 법한 '내부 언어', 그것도 음모론만 반복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근거보다 결론을 먼저 던집니다. 정작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과 근거는 빠져 있어요.
조국 전 대표를 둘러싼 수많은 문제 제기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린 건지, 전부 용역 평론가의 공격으로 단순화해 퉁쳐버리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민주당의 가장 뼈아픈 실책인 것처럼 몰아가며, 그 배후에는 대통령이 있다며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어요.
이병태, 이혜훈 문제도 보세요.
역대 민주당 정부마다 외연확장을 위한 인사는 있어 왔습니다. 정말 문제라면 외연확장 자체보다는 인사 검증 실패로 봐야죠.
그런데 "왜 데려왔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고민의 결론이, 무려 정계개편과 3당 합당시나리오 라니요
https://youtube.com/shorts/W73dhytFJtU?si=_ZZR5d9DcxpqLfUt
납득할 만한 연결고리 없이, 인사검증에 실패해 낙마하고 사퇴한 인사들 문제에서 갑자기 3당 합당이라는 결론으로 튀어버리면
딴지 유저 말고는"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라는 반응이 먼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정치인이나 평론가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논리가 틀리는 순간이 아닙니다.
대중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죠. 그때부터는 설득이 아니라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언어가 되어버립니다.
더군다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은 찬성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내부 비판을 하지 않던 유시민 작가라는 점에서 더 큰 모순을 느끼게 될 뿐이죠.
검찰개혁도 마찬가지요
장윤기 사건을 보며 국민들이 보완수사권 폐지시 생길 부작용을 걱정한다면, 당과 정부는 왜 그런 우려가 나오는지 이해하고, 우려를 해소할 근거와 대책에 답을 내놓아야 하는 책무가 있어요
그런데 김어준은 장윤기 사건을 언론플레이로 몰아가고,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하기 싫어한다는 말로 퉁치며 공격 소재로 활용하고 있잖아요
국민들은 "왜 이 제도가 없어져도 괜찮은가"를 묻고 있는데, 그 질문에 답하는 대신
진영논리, 정치의 언어로 둔갑시키는데 능숙한 국민의힘 화법 그대로 가져와 대통령을 공격하다니요
비판을 할땐 합리적 근거를 갖추어야 한다던 유시민이 딴지에서나 통하는 계파진영 논리만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남는 것은 공감이 아니라, "이제는 대통령까지 음모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구나" 라는 확신 뿐이네요
언어가 정제 되지 못하고 자꾸 급해져서 말 실수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국민이 판단하겠죠.
아… 나이들어서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래서 안하실라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유시민 작가는 충분히 설명한 것 같습니다. 유작가가 무슨 검사 처럼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각자가 듣고 판단하는 거죠. 설득력이 있다고 보면 그 의견을 듣고 참고하는 거고요. 설득력이 없다고 보면 그냥 무시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그의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납득도 되었구요.
좀 더 한숨 돌리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는 모멘텀이 되었죠.
그런데 저 영상에서도 그렇지만, 최근의 주장들은 어디선가 하나씩 기둥이 빠진 느낌입니다.
기분이 이상하다든가, 내 생각엔 이런것 같다든가...
물론 그것들이 우리 안에 결속을 위한.. 그리고 정부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방향이면 그래도 착한 뇌피셜로 볼텐데요.
지금은 두가지에 모두 해당이 안됩니다.
최욱도 오늘 방송에서는 이상한데 하는 지점이 많을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자세를 견지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