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록 이 양반이 뭔가 삐쳐가고 있다는 바이브가 나오는게 충격이네요. 차라리 젊은 유시민은 들이받을 땐 매콤하게
들이박기라고 했지 이렇게 좀스러운? 감정적 표현을 하는 건 낯설달까.
왜냐하면 주요 논거가 거의 없어요. 검찰개혁문제? 뭐 반대할 수 있죠. 그럼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냥 위험하다, 실패할 거다, 안 좋은 길로 나아갈 거다 이런 레토릭 뿐입니다. 자칭 비평가(?)가 이런 소릴 늘어놓으면
지적으로 파산한 겁니다.
유시민은 보완수사권 관련해서 법률가든 정치수뇌부든 찐명 평론가든 제대로 논쟁 붙어서 싸울 시도라도 해야
뭘 평가할 텐데 지금 본인 편들어주는 방송만 나오면서 정치적 수사만 내놓고 있죠.
그리고 좀 더 놀랬던 부분. 인사 관련해서 불만드러낼 때.
저도 이재명이 탕평 관련해서 좀 과한 자의식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좀 뇌절같다 느끼는 부분도 있고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은 변절했으니 우리라도 뭉쳐서 싸우자는 결론이 나올 정도인가요?
본인이 어용지식인을 자처한 문재인 정권만 해도, 박근혜 정권기 장관 갖다 썼고요, 박근혜 정권 검찰 고위급도 갖다 썼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서 소위 친노그룹, (그때당시) 민주당 주류계, 자주파 주류계 갖다 써서 재미본 거 있었나요?
오히려 실패에 가까웠지.
아니 그리고 이재명이 안 쓴 것도 아니에요 제발. 전체적인 그룹 균형추를 봐야지
특정 인물 콕콕 집어서 변절자 취급하는게, 저는 삐쳤다는 표현밖엔 안 떠오르더군요.
유시민이 자꾸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재명은 정계개편을 구상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그러면서 스리슬쩍 3당합당 프로젝트를 거론하더군요(유시민 말 중에 유일하게 근거가 있던 신빙성 있는 평론이었음).
이재명이 그걸 구상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 치고.
근데 그걸 실패로 규정하더군요. 어?
YS가 그 난리 떨어 거대 영남정당이 탄생해서 민주당이 고립되고 오랫동안 암흑기 걷지 않았나요?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대단히 성공적이고 파괴력 있는 개편이었는데요.
김대중이 그것 때문에 김종필에 아첨하고, 노무현이 그것 때문에 정몽준에게 아첨하고 영남 지역주의 도전하다 피흘린 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유시민이 대통령을 공격하는 근거있는 발언 중에 딱 하나 실체가 있어서 일리있다 느낀 건 대통령이 당무개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게 부적절하다(그래서 뭐 재건축하니 어쩌고는 흘려들었습니다)는 것.
물론 윤석열처럼 노골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SNS나 인사권 활용 등으로 자기 사람을 자꾸 입법부 수장 자리에 앉히려는
시도는 저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데, 만일 태통령이 민주당 급진주의 성향의 정치인을
앉히려 시도한 거라면 유시민은 저런 소리 안했을 거 같긴 합니다.
->
이렇게 얘기 안했는데 영상을 잘못 보신거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같은 영상을 보고도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전원책 바이브가 있지 않나요?
요 근래에 자꾸 느껴요.
미워하며 닮는건가.
밥은 먹고 다니시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