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병사들의 의료를 위해서 군의관을 배치해야하는 필요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미 전방에 군병원들이 포진해있고, 해당 병원으로 응급이송체계를 재편하는 것이 훨씬 낫지, 전공에 맞지도 않는 군의관들을 밤 중에 당직이랍시고 배치해서 말도 안 되는 진료를 행하게 하는 것이 더 문제지요.
더군다나 낮시간에는 민간의료를 이용하게끔 안내하는 게 병사에게도 훨씬 이득일 겁니다.
군의관을 더 이상 일반병사의 주치의 역할을 위해 배치하는 것은 여러모로 소비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의관은 필요합니다. 군인의 일환으로서 군대에서 전술/전략적 역할을 하는 군의관은 군대 운영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훈련을 받고 좀 더 군대에 필요한 전문적인 군의관을 양성하고 이에 대해서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해야지 지금처럼 무슨 토템마냥 곳곳에 박아넣는 방식으로 군의관 운영했다간, 요즘같이 똑똑한 의대생들에게는 더이상 메리트 있는 자리가 될리가 만무합니다.
- 누가 인솔하고 어찌 배차해서 갔다올 것인가
- 내부서 쓱싹 으악 주고 하면 되는데 그 진료 수요를 곧이곧대고 민간 진료 보내 줄 것인가 훈련? 근무? 일과? 어찌할 것인갸?
- 군의관 있으면 토템 효과도 있지만, 각종 불만 쏟아내는 공공의 대상도 되는데(군의관이 약만 주고 진료는 안해줬습니다~훈련하느라 고생했다 힘든 사람 군의관한테 이야기하도록) 과연 그걸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개인적인 생각은 독일처럼 의무군 형식으로 육해공 및 각 제대와 분리된 방식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야 부조리도 사라질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군대에서 해 줄 수 있는게 없어 보이는데요...
한가지 떠오르는건 지역의사제의 지역 복무<?> 기간을 여기에 산입하면 공보의나 군의관이나 너도나도 지원할 것 같긴 한데 말입니다.
오히려 실력있고 생각있는 의사일수록 더 녹스는 시기고, 사회의 모든 영역이 그러하듯 현 시대의 대세는 FOMO입니다
옛날 의사 시대와 지금은 다릅니다
저도 바이탈하고 싶으면 차라리 의대 다니다가/졸업하자마자 군대 알아서 해결하고, 이후에 스트레이트로 인턴,레지던트,전문의 이후 쭉 가라고요
군대에서 3년 녹슬면 하고 싶어도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요
이래저래 본과 들어가기 전 다녀오는 것이 제일 낫죠.
가능하다면 군대에서 영어라도 완벽히 해 놓고 나오면 여건되는 대로 외국으로 나가기도 쉽구요.
여자 의사들이 차별이라면서 들고 일어나서 무산될 듯요
인턴 마친 군의관/전문의 마친 군의관이 서포트 인력이라든가 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솔직히 뭘 얼마나 할 수 있을꺼라 기대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 무기력/인센티브 부재 문제도 있겠지만, 그 인력을 운용할만한 시스템도 군대에는 안되어 있었겠죠.
예나 지금이나요.
이건 대한민국 의료의 문제겠지만, 군대는 외상환자가 주를 이룰텐데 군병원에서 이들을 제대로 치료할만한 리소스나 잘 갖추어 졌으면 좋겠네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군병원에서 수술 잘못받으면 절대 No. 사돈의 팔촌의 빽을 쓰든 온갖 ㅈㄹ을 하든 절대 군병원에서 받지 말라고 했던 걸 생각해보면.. 말이죠.
부대장,주임원사부터 병장,이병까지 실전에서 총 한번 쏴본 인원이 있나요?
실전에 강하다? 군의관도 실전에 강해요 괴산 이후로 오히려 녹슬면 녹슬었지요 어버버하는 인원도 있겠죠 그런데 군인들도 화스트페이스만 하며 지내다가 실전엔 빌빌대는 부류도 있겠지요 그거랑 다를게 있겠습니까
이걸 인정하지 못하는게 군대의 모순이라 봅니다
군의관을 내려까는게 그 단면이고요
저는 군의관이라는 자원이 제대로 서포트 받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예시는 군병원이 전문성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쓴건데 오해를 하신 것 같네요.
예를 들어서 전시 말고 평시에 심각한 외상환자(포탄이 폭팔하든가 아니면 중장비에 사고가 난다든가) 하는 건
종합병원으로 가는게 현실 아닌가요?
외상환자나 수술환자 정도 제대로 좀 소화하고 스킬이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건데.
뭔가 오해를 하신 듯 하네요.
시설과 전문인력도 없는 대대에 딸랑 군의관 있는건 안그래도 부족한 군의관을 낭비하는짓입니다.
최소 여단이나 사단의무대, 군병원으로 재배치하는등의 군대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기존엔 학생때 군대가는 경우가 보통 유급되었을 때나, 공부가 너무 버거울 경우 휴학하면서 가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때 군대 다녀오는 것이 약간 패배자 같은 느낌이어서 복무기간이 길어도 군의관을 선택했는데,
전공의 사직 사태 시기 겪으면서 합리적인 선택 중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점점 많은 학생들이 사병 복무를 선택하고 있죠.
점점 군의관/공보의 안 하는 것이 뉴노말로 자리잡게 될 겁니다.
공군 조종사처럼 의무복무기한지나서 전역해야 사회에서 면허주는거로 가겠죠.
오지에 있는 부대 제외한 나머지는,
어느정도의 부상이나 병은 부대장 직권으로 적당히 구분해서,
택시나 버스타고 민간병원 갔다 오라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툭 까놓고, 군 장병들 전부 성인인데... 그놈의 간부 인솔도 왜 하나 싶습니다.
되지도 않게 군의관을 부대마다 배치하느니,
동네 의사들에게 돈 주고 군의관처럼(?) 정기 방문하며 활용하는게 나은거 같기도 하고요.
예전처럼 장병 월급 일이만원이라 장병들이 병원갈 돈이 아쉬운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병들 개개인 입장에서도 군의관이나 군 병원보다 민간 병원에 대한 믿음이 더 큰데요.
굳이, 군 부대에서 민간병원 방문을 억제하고, 어거지로 군의관이나 군 병원 이용하게 하느라,
병원 방문도 늦어지고 병 키우는게 더 많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외출은 물론이고 병가는 군의관 진료 같은거 필요없고 중대장 이상 간부의 권한으로 줄 수 있는 권한입니다 병가를 안 준다 = 일단 부대 소관이 되는거죠
물론 간부만 잘못일까...는 아니죠 예를들어 짬찌는 px출입금지 하듯이 외진금지라던가 야 너 그렇게 아파? 꼭 진료 봐야해? 너만 아프냐? 어디서 뜀걸음빠질라고? 그래서 근무는? 하며 가스라이팅 하는 또래의 선임,동기병사...도 군 부조리, 군 의료 저해하고 진료권을 저해하는 요소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