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천문대 행복하게입니다.
NGC5907 외계은하에서 지난 4월에 초신성이 폭발하였고 직접 촬영한 사진이 있어 오랫만에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강원도 홍천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촬영한 장비는 아래와 같은 구성입니다.
망원경 : ASKAR140 (초점거리 788mm)
카메라 : ASI585MC_PRO_AIR (카메라 + 촬영컴퓨터 통합형)


[초신성 설명]
지구에서 약 5,000만 광년 떨어진 용자리의 나선은하 NGC 5907(일명 칼날 은하, Knife-Edge Galaxy)에서 2026년 4월 22일 새로운 초신성 'SN 2026kid(또는 AT2026kid)'가 발견되었습니다.
NGC5907은 지구에서는 측면만 보이기 때문에 초신성의 폭발섬광이 정면은하보다는 더 많은 은하먼지를 지나서 지구에 도착할 수 밖에 없음, 따라서 실제 초신성 폭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게 관측되었습니다. (약 15등급, 은하 자체 밝기는 10.3등급)
현재는 많이 어두워지기도 했지만, 폭발 당시에도 15등급으로 어두운 상태라서 눈으로 관측하기에는 불가합니다.
초신성은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Type Ia (Ia형 초신성): 백색왜성이 동반 성(별)의 물질을 흡수하다가 한계를 넘겨 스스로 폭발하는 유형입니다. (우주의 거리를 재는 표준 촛불로 활용)
Type II (II형 초신성): 태양보다 8배 이상 무거운 거대 항성이 수명을 다해 중심핵부터 무너지며 폭발하는 유형입니다. (수소 흡수선이 뚜렷하게 관측됨)
쉽게 기억하기: 혼자 살찌다 터지면 Type I, 나이 들어 늙어 터지면 Type II!

Type I 형 초신성(정확하게는 Type Ia형)은 표준촉광(표준광원)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폭발할 때의 원래 밝기가 우주 어디서나 항상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Type Ia 초신성은 동일한 규격의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백색왜성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질량 한계는 태양 질량의 약 1.4배로 물리 법칙상 고정되어있음. 폭발하는 별의 질량과 성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폭발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가 항상 동일합니다 (절대등급 -19.3)
따라서 멀리 외계은하에서 Type Ia 초신성을 발견했다면 지구에서 얼마나 어둡게 관측되는지(겉보기 밝기)만 측정하면, 빛이 거리의 제곱에 비례해 어두워지는 법칙을 이용해 외계은하 거리를 역산할 수 있음. 하지만 이번에 폭발한 초신성은 수소흡수선이 존재하는 TYPE II형 초신성이어서 은하거리를 측정하는데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함
클리랑 회원중에서 혹시, 2022학년도 수능을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과학탐구영역에서 Type Ia형 초신성 문제가 출제된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예전에 그 문제를 보면서 고등학교 3학년에게 이정도 수준을 가르치는구나~. 하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우주는 태어난지 138억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별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폭발하면서 끊임없이 순환과정이 일어나고 있고, 아마추어 장비로도 이정도는 촬영할 수 있다~를 소개시키고자 게시글 올려봅니다.

장마기간이라 잠깐 클리랑천문대는 휴관하지만,
저의 개인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더 많은 천체사진을 보실 수 있으세요
https://blog.naver.com/n5481/224344104712
천문사진 취미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더이상 찍을게 없겠다 싶다가도 우주는 항상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뭔가 이벤트가 하나씩 생겨주네요
우주팽창속도까지 고려하면 약간의 오차들이 있겠지만, 저희같은 일반인은 5천만년전에 터진 빛이 이제 도달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리고, 사실 저는 스마트망원경도 한대 있답니다.
스마트망원경으로 본격적으로 성운찍기 https://blog.naver.com/n5481/223496011438
학부에서 천체물리학시간에 망원경보고..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너무 멋집니다!
오오~. 학부에서 천문학 전공하셨나요? 저는 용감하지 못해서 천문학을 전공하지 못하고 평생 취미로만 가지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보통 한달에 하루정도는 천체촬영을 나가고 있어서
제 블로그를 구독해주시면 한달에 1~2개의 업데이트된 최신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5481
오리온자리 베텔게우스 같이 가까워야합니다. 베텔게우스가 640광년 떨어져있는데 우주크기를 생각하면 옆집이지요. 위에 사진은 옆나라 정도이니 터져봐야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지요
예를 들어서 해당 초신성과 관측자인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우주 먼지구름 등이 간섭하여 소광효과를 일으킨다던가, 초신성 폭발한 백색왜성이 몇세대 별이냐에 따라 구성물질, 특히나 금속 함량의 차이에 의해 이론과 달리 실제로는 밝기 차이가 꽤 심하게 나기 때문에, 표준촛불 지위를 삭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논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맞습니다. 제가 그부분까지도 포스팅하려다 말았는데~~
아직은 논쟁이 있는 수준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 논쟁을 일으키신분이 한국인 천문학자분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