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이돌이니 리센느니 하는 연예계 이슈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최근 흘러가는 사투리 논란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참 씁쓸합니다.
한편으로는 극우 일베 벌레들의 전략이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떤 단어 하나를 쓰는 것조차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고, 우리 민주진영이 사소한 표현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저들이 바라던 그림 아닐까요.
제 고향은 경상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울산에서 과기원을 졸업하고, 포항에서 박사과정과 포닥까지 하면서 거의 15년을 그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느낀 것이 있습니다. 경상도 토박이분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완벽한 경상도 문법만 쓰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지분들도 일상에서는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어색한 말들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합니다. 꼭 사투리뿐 아니라 우리 모두 표준어를 쓰면서도 맞춤법이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며 살아가잖아요.
결국 말이라는 것은 내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화가 나는 건, 일상의 언어까지 오염시켜 사람들끼리 서로 의심하게 만든 그 일베 같은 극우 세력들입니다.
평범한 말 한마디조차 정치적 암호처럼 만들어 버리고, 갈등과 혐오를 퍼뜨리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극우의 행태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저열한 프레임에 우리가 계속 끌려다니는 것 같아 더 씁쓸하네요.
본인이 사투리를 모른다고 무작정 "일베몰이" 하면 안되죠.
모르면 배우면 됩니다. 이번 사태가 그들에게 배울수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랄뿐이죠.
리센느 ‘무섭노’ 논란, 거제시까지 나섰다…“경남지역 일상적 방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3672?sid=102
노노 거리는 일베 잘못이지 왜 조국과 지지자가 잘못인가요?
딴지와 다모앙가보세요 ㅎㅎㅎ
조국 욕먹는거에 분해서 홍보대사 위촉한거까지 민원넣고 있습니다.
그거까지 뭐라고 하기에는 좀..
부정한 방식으로 민원넣는게 아니라 공식 창구로 민원넣는거 자체까지 문제삼는건 아닌거같습니다
우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몇가지 억측을 바로 잡겠습니다.
1. 리센느가 누군지 잘모르고
2. 방송에서 쓴 단어 한두개로 일베인지 알수 없다.
3. 하지만 단순한 사투리라고 보기도 의견이 분분하며 따라서 본의아니게 일베 묻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4. 조국에 대한 지지는 제 판단에 따른 자유의지이자 정치적 신념이므로 귀하에게 지적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5. 게시판에 글을 쓰시려면 개인에 대한 저격보다는 본인의 철학이나 주장을 더 다듬으시고 올려주시면좋겠습니다.
무지에의 호소란 증거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어떤 가능성을 계속 유효한 것처럼 취급하는 오류를 뜻합니다.
조금 더 알기쉽게 예시를 보여드릴까요?
선생님 혹시 2찍 윤어게인입니까? 아니라는 증거 있나요? 증거가 없네... 2찍 윤어게인이라는 것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아니라고 주장하지 마세요.
와 같은 오류입니다. 수고하세요.
그 민원이 리센느가 일베충이니 홍보대사한거 취소하라고 민원넣는거죠 ㅋㅋㅋ
말이 됩니까 ㅋㅋㅋ
올공에서 부정선거외치는 사람들이 민주당은 빨갱이 정당이다라고 고발 넣으면
공식창구로 넣었다고 그게 정당한거라 생각하시겠어요?
고양시에서 그런민원에 콧방귀도 안뀌겠지만
진짜 지지자들이 뭐하는 짓이냐구요. 쪽팔리게
조국 씨와 그 지지자 분들의 잘못이란 것은, 확실하지도 않은 김현지 PD의 논란 제기하는 발언에 올라타서 고작해야 고등학생 나이에 '거제가 고향인' 친구를 일베 용어 사용한다며 일베로 몰아 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결국 자신들이 실수한 것을 알게 되자 PD는 숨어버리고, 조국 씨는 일반론 제기하며 자신의 저격 발언 물타기한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부산 사나이 답게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자기는 리센느 비난한 적 없다면서 의뭉을 떠는 모습까지를 잘못이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조국 씨의 지지자 분들은, 그런 조국 씨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무라서 고쳐주는 게 아니라, 무조건 조국부터 감싸면서 그의 주장이 맞다, 조국은 잘못이 없다고 감싸고 있는 것이 잘못이죠. 선거 지고 당대표까지 물러나서, 이대로 잊혀지는 거 아닌가 무서워하는 심정을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낄 거리에 끼셔야죠. 정치인이란 분이.
그런데 나/노의 구분 같은 것은 기초적인 어법이어서 변형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은/는, 이/가 다르게 쓰는 사람 거의 없죠.
그렇지만 자기 동네에서는 그렇게 쓴다고 하니 할말은 없는 거죠.
결국 최종적으로 캡처 조리돌림 당하고 조국이랑 민주당은 이제 관련도 없는데 엮여서 민주당 이미지만 나빠지고요
뭐 분석하고 길게 나열 하고 하는데, 경상도 부산 토박이는 딱 들어도 뜬금 없고 어색한 말투로 생각 듭니다.
그런데 요즘 저희 아들들 보면 일베 아니라도 일베어가 묻어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고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정치적으로 몰아가는게 제일 문제 입니다.
또는 모든 경상도 사투리를 다 아느냐. 이런 반박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베의 언어입니다
무섭노도 사실 없는말이라고 오피셜 난거고 와이리 무섭노가 정확한 사투리인데
mz들이 와이리를 생략해서 무섭노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고해서 그런거죠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죠 조국 대표도 괜히 헛저격한건 아쉽지만
제가 진짜 걱정하는건 이 기회를 틈타서 일베세력이 맛있겟노 이런걸 정당한 사투리라고 테라포밍하는게 무서운겁니다
맛있겠노도 저희 지역은 사투리 맞는데요...
부산 사투리에서 의문형 어미는 크게 '나'와 '노'로 나뉘는데, 문장에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의문사(영어의 Wh-에 해당)가 들어있을 때만 끝에 '노'를 붙여.
뭐 먹었노? (의문사 '뭐'가 있으므로 '노')
어디 가노? (의문사 '어디'가 있으므로 '노')
와 카노? (의문사 '와/왜'가 있으므로 '노')
그 사람이 누구****노? (의문사 '누구'가 있으므로 '노')
제미나이 피셜입니다 맛있겟노라는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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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남 방언에서 ‘-노, -고’가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의 ‘-노, -고’는 의문형 어미가 아닌 감탄형 어미인 것으로 파악된다.
(79)
가. (음식을 먹고 나서) (생각보다) 맛있노.(맛있네.)
나. (옷 가게에서 옷을 입어 보고) 짝노.(작네.)
다. 자는 아까 간다더만 아직도 안 갔노.(쟤는 아까 간다더니만 아직도 안 갔 네.)
라. (영화를 보고 나서) 기대 억수로 하고 봤더만 재미 하나또 없노.(기대 엄청 하고 봤더니만 재미 하나도 없네.)
마. 3시는 넘은 줄 알았는데 1시고.(3시는 넘은 줄 알았는데 1시네.)
바. “만기야! 만기야! 니 애비가 왔다. 이눔의 새끼 나와보지도 않노” 하고 버럭버럭 고함을 질러댔다. <해남 가는 길>
(79)에 나타난 종결 어미 ‘-노, -고’는 중부 방언의 ‘-네’ 혹은 ‘-는구나’ 정도에 대응되는 감탄형 어미이다. 다만 ‘-네’와 ‘-는구나’에 비해서 ‘의외성(mirativity)’이 강하게 나타나, [원래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다]라는 뜻을 내포한다.
한국어 판정ㆍ설명 의문형 종결 형태의 통시적 변화 : The Diachronic Change of Korean Polar/Content Question Ending Forms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22. 8. 황선엽.
- 77p 중에서
https://s-space.snu.ac.kr/handle/10371/188436
혼잣말이나 탄식처럼 쓰이는 "와 이리 덥노!", "우째 이리 좋노!" 같은 문장 때문에 감탄사에 붙는다고 생각했을 수 있어.
하지만 이것도 자세히 보면 '와(왜)', '우째(어찌)' 같은 의문사에서 파생된 표현들이라 '노'가 붙는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지.
요약하자면, 단순히 감탄사나 모든 질문에 붙는 게 아니라 '뭐, 어디, 와, 누구, 몇' 같은 구체적인 질문 단어가 들어갈 때 그 세트 메뉴로 끝에 '노'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정확해!
제미나이 피셜 감탄사 뒤에 노 붙는건 사투리가 아닙니다
감탄어미에 붙는 노가 사투리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결국 사투리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데요?
제미나이 피셜을 뭔가 입맛대로 해석하시는것 같은데요?
반면에 맛있겠노는 어디에도 해당안됩니다. 맛있겠노를 쓰는 건 잘못된 게 맞아요.
추가로 설명해서 ‘마’에서 1시고는 한시네라고 적어서 헷갈리기 쉬운데 정확한 의미는 한시밖에 안되었네로 의외성이 드러난 겁니다. 그러니 이런 감탄형은 과거시제나 현재시제만 가능하지 미래시제나 추측형으로 쓰는 건 맞지 않아요. 링크해주신 건 오히려 잘못 쓰고 있다는 걸 설명해주는 글입니다. ‘노’를 자유롭게 쓴다는 게 아니라요.
심지어 석사논문이네요… 그것도 해당 부분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것도 아니고 극히 일부분. 이런 석사논문으로 학계에서 정설인 것처럼 주장하면…… 제 병신 같은 석사논문도…그리고 수많은 클리앙 유저분의 석사 논문으로도 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수도 있겠네요. 대학원 공부만 해봐도 석사논문이라는게 옳고 그름을 떠나 어떤 수준인줄 알텐데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내용은 대충 동의합니다. 저 글 외에는 링크 들어가봐도 안 보여서 안 봄.
저게 뒷받침하는 논문이라면 잘못 가져오신거에요. 오히려 잘못 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지. 혹시 주변에 국문학 전공자 있으면 읽고 해석해달라고 해보세요.
방언학은 ~이어야 한다 등의 당위를 규정하는 게 아니라 그쪽에는 그렇게 쓴다는 존재의 학문 아닌가해서요. 정설이든 뭐든 학문마다 통설은 있겠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게 통설이 아닌 경우도 있고요. 그런 경우 학자가 강제할 수 있나요? 방언학은 귀납적으로 하나의 반례가 있으면 전제가 무너지는 학문인가요?
경상도에서도 세대차이 지역차이로 서로들 인정안해줬다고
의심해야만해! 그래야만해! 하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ㄷㄷ
학창시절은 경남/경북을 전학한 경험도 있고, 일하러 전국에서 다 모인다는 울산에서 살았구요.
당연히 친지들 다 계시죠.
환경 특성상 제가 쓰건 아니건 전국적인 말까지 포함해서 다 알아듣는거는 되었던거 같고, 친지 범위면 쟈 와그러노... 이게 보통 자연스러운 의문 어미였습니다.
모든 도시에서 산건 당연히 아니지만 접촉 범위가 부족했을까 생각해봐도 거친말도 많은 학창시절까지 포함해서 처음 느낌이 지금 지적 올라오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게 뭐지가 첫 느낌이었습니다.
와이리 맛있노 하면 끄덕끄덕 할텐데... 그냥 맛있노? 하면 수긍이면 어... (Yes)정도 라던가 할 것 같긴한데...
도시노 하면 ?? 뭐가? (의문? 말은 얘는 하다마노? 뭔데?) 그러거나... 가가 그런말 자주 쓰는 거면 와이리 도시노!? 이런 의미로 받아야 하나 한번 의문 감탄으로 머리에서 해석을 한번 굴려야 하나 싶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억양도 있고...
솔직히 이후 사회 생활하면서야 표준어 위주로 서울 생활 하고... 알아듣는데 문제가 없어도 간만에 고향친구라도 안만나면 제가 노로 끝나는 말은 그다지 없었겠죠... 트라우마적인 사건이 있었던걸로 피하기도 했을테고... 선택지야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어딘가 우리동에네선 일상이었단 얘기까지 이상하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여행가 조차 아니고...
그러나 처음 들어도 지금 들어도 그냥 해석이 안되고 뭐지? 뭐지? 하거나 어... 뭐가? 라고 되물을 것 같단게 솔직한 시뮬레이션입니다. !? 이거 톤으로 붙히면 답도 필요없는 만능이 되긴하죠...
그렇게 이후 사회 경험이나 제 사고 흐름으로 봐선... 자연스러운 모임이나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저렇게 제가 쓸까 하면 아닐 것 같단 느낌이 먼저 들긴하네요...
흠..........음.......
'도시노!'는 어색하긴 하지만, 의문문이 아니라도 보통 느낌/감상을 좀 더 강하고 드러내고 싶을 때 뒤에 '노'를 붙이는 걸 감안하면, '(완전) 도시네~'의 표현을 강하게 하려다 삑사리 난 것 정도로 봅니다. 방송에서의 맥락, 억양도 그러했구요.
이게 애매한 게 억양도 중요한 요소라, 텍스트로만 보면 의미 전달이 잘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