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헬레네 역의 뇽고.
인종적 문제가 없는지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려 보자면,
당대의 그리스쪽 피부는 대체적으로 아주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은...
갈색 피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원래부터 흰색 피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제는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기원전 8천년 경부터 유럽에는 비타민D합성 이슈로
점점 흰 피부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천 년에 걸친 변화가 진행 됩니다.

* 미케네 문명 보다 살짝 앞선 시대의 벽화.
그리스 지역은 트로이 전쟁 시기에 갈색 피부가 다수였고,
헬레네에 대한 기록은 희다고 나옵니다.
이 희다는 표현은 상대적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갈색 피부 위주의 지역에서
햇빛을 많이 쬐지 않은 귀족 여성....그 중에서도 비교적 흰 ...
밝은 갈색 피부...
이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흑인은 당연이 아니고요.
그래도 괜찮을 분들이 다른 댓글에도 보이네요..
외국산 오페라나 연극, 뮤지컬 같은 걸 한국에서 만들면 한국인들이 외국인 역할을 하죠.
영화라고 안 될 게 있을까요.
저 그리스인들의 전쟁 영화에 출연하는 사람들 중에 그리스인인 후손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다른 배우들은 놔두고 흑인만 콕 찝어서 얘기하는 것도 이상하고...
오히려 20세기에 조수미나 다른 동양인들, 흑인들이
서구권에서 서양인 역할로 오페라에 출연하기 시작했을 때
비난하던 유럽 사람들이 이상한 게 아닐까요.
이후 백인중심주의 영향 때문에 헬레네에서 금발 벽안의 백인 미녀를 떠올리게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지중해 부근의 황갈색 피부톤이었을 가능성이 높겠죠.
북유럽 계통 백인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하얀 피부를 강조하는 게 오히려 원전의 일차원적인 해석일 수도 있는 거죠.
저도 굳이 캐스팅할 때 인종적 파격을 추구하는 pc주의에 대해서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헬레네가 새하얀 백인이어야 잘된 원전 고증이라는 관점은 동의가 어렵네요.
금발 혹은 밝은 갈색에 흰 피부라고 봐야죠.
본문도 말씀하신 그런 내용입니다.
애초에 희다고 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당대 그리스 인들이 갈색 피부였는데,
햇빛 좀 안 받았다고 지금 북유럽의 흰 피부일 가능성은... 없는 거죠.
밝은 갈색...이라고 본문에 추정하여 적은 이유입니다.
남한산성 영화에 왜 여성 서사 없냐고 따지던 평론가 및
백설공주 주연배우가 생각나는 행보였습니다.
백인 세종 흑인 이순신은 아웃일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흑인 홍길동, 즉 흑길동은 재미질 것 같습니다
창작은 투자자 컨펌 있었다면 놀란 자유고 비판 또한 본인이 감수해야죠.
영화를 보고 나서 판단 해야 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듬니다.
둘 다.
아닐까요..
가상의 신화가 아닙니다.
신화적 내용이 더해진 이야기인 것은 맞는데,
트로이 전쟁은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즉, 당대의 있었던 전쟁을 둘러싼 가상의 이야기들이 있긴 하지만,
피부색 같은....당대의 고증을 피해갈 순 없다는 것입니다.
희게 그린 것은 당시 문화적 배경 때문으로,
대비되는 효과를 위해 여성은 희게 그렸습니다.
문화적으로 보면 의미가 있지만,
현재 논점에선 별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유전자 분석을 비롯해 이미 당대 그리스인의 피부는
약간의 멜라닌 색소가 보이는 올리브색과 연한 갈색 사이였습니다.
위 벽화속 남성 역시 실제 보다는 조금 과장이 되어 있습니다.
약간 더 짙게 그려 놓은 것입니다.
문학적 기록이나 벽화에 하얗게 그린 것은
햇빛을 쬐지 않아도 되는 고귀한 계급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신분적 상징이었습니다.
남성은 강인함을 위해 실제 보다 과장 되게 한 것이고요.
정리 하면,
원래 피부는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연한 갈색에 가까운데,
실내에서 지내는 여성의 신분을 강조할 경우에 실제로도 햇빛을 덜 받아
밝은 편이 맞는데, 벽화에선 더 극단적으로 그려 놨고,
남성도 햇빛에 타서 본래 보다 더 짙었는데, 벽화에선 더 짙게 그려 놨습니다.
할리우드의 방식은 모순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 일부만 말씀드립니다.
논란이 되는 작품 중 흥행을 견인할 남성 배우를 바꾸는 일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좀... 많습니다.
구조적인 비겁함이랄까... 그런 거죠.
그런데 일부라도 아니면.. 그나마 나은데,
일부도 거의 없습니다.
즉, 거의 대부분... 모순을 안고 있지 않은 캐스팅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열에 한 둘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변명이 통할 수 있는데...
거의 없는 일....
예를 들면 위쳐3의 경우도 주인공은 그대로고,
주인공 급 일부, 조연 중 일부만 피부색을 바꿉니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캐스팅을 할 정도의 의지가 있다면 차라리 오디세우스를 흑인으로 캐스팅 해야 할 것 같지만,
한결 같이 그렇게 하지 않고,
항상 그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