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는 부분을 감안하고 글 씁니다.
어렸을때는 '정보'의 제한으로 '경험'이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젊은 사람보다 어른들이 압도적으로 경험히 많아,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힘과 권위와 신뢰감이 많았던 시절이죠.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아니 이미 오래 되었죠.
세대간의 갈등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각종 정보가 인터넷에
게시되고 그것을 간편하게 접근하게 되면서 심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어른들이 젊은이에게 '해외여행을 통한 경험담'이나, 어떤 본인의 분야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하면
그것들이 일종의 고급 '정보'로서 가치를 삼았고, 사실 '검증' 조차도 어려웠죠.
이 말은, 그 경험을 일부 과장 하더라도 듣는 쪽은 확인을 할 수 없고 거의 받아들일수 밖게 없는게 과거의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으로 더이상 어른들의 경험은 그다지 특별하지도, 과장이나 허세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죠.
저도 회사에서 10살 어린 직원에게 뭔가를 얘기하면 그 직원은 얘기를 들으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더군요.
이거죠? 이러면서. 제가 이야기 하는 내용보다 더 다채롭고 정확한 정보가 있을수도 있구요. 제가 뭔가 틀린 정보를 주면 인터넷으로 찾은 정보로 바로 반박이 들어옵니다.
더이상 어른들의 경험이나 이론은 특별한게 아니며, 인터넷 깔짝으로 알수있는 흔한 것들이 되었죠.
이러한 흐름에서 더이상 어른들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신뢰감도 떨어지다 보니 세대간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슬프게도 노인이 되어갈수록 내 말이 옳다 생각하고 내가 아는 것이 진리라 생각하고 그걸 변화시키기가 어렵죠.
젊은이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계몽이랍니다. 너의 무지를 내가 계몽시키겠다는 사람을 꼰대라 지칭하고요.
이런 인터넷의 속살을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야합니다.
지금도 당근 맘카페에서는 '독박육아 남편 어쩌나요' 이런 갈라치기 소설글로 열심히 작업중이에요.
진짜 악을 행하는 쪽으로 대단한 인간들이에요...
어느날 보니 제 여동생이 '독박육아' 이러고 있더군요.
대화와 역활 재분배가 필요한데, 남성의 사회적 업무강도 해결이나, 투표로 세상을 진일보 시키는게 아니고 서로 지옥만 만듭니다.
여기서 댓글작업 하면서 청개구리 놀이하며 낄낄거리는 분들은 스스로의 영혼이 타락하고,
자신들의 가족들이 해체되어가는걸 지금이라도 직시해야합니다. 그 고통들이 어느정도 자신의 손으로 이룬거란것을요.
사실 스스로의 취업 실패와, 지옥을 만든게 본인의 책임의 지분이 있단걸요. (능력이 아닌 사회연대의 실패)
이명박이 이끈 15년단위 대국민 파시즘화 심리작업이 모두에게 미친 해악이 너무 크고 진행중입니다.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 발전에 따른 계급화의 가속과 이웃 공동체 해체에 따른 연대의식의 붕괴가 아닌가 합니다. '마을'이라는 말이 아파트 단지명의 브랜드나 마케팅 용어 정도로만 여겨지고, 내가 어떤 '마을', '동네'에 속한다는 생각이 희박해졌습니다. 우리는 불과 몇 미터 앞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콘크리트 세상 속 고립감에 빠져 있습니다. 비빌 곳 없는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그런 감정적 해소의 가장 쉬운 길은 타자, '너희'에 대한 비난과 책임 전가입니다.
'우리'는 없고 '나'만 있는 세상 속에서 나는 집단에 숨고 타자화된 너희를 신랄하게 공격합니다. 오늘 나와 인터넷에서 상처를 주고받은 누군가는 건너편에 사는 학생일 수도 있고, 집 앞 커피숍 사장님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기초적인 생활에서부터 '우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갈등은 점점 첨예해지고 사회가 분열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정보의 빠른 전파가 가지는 부작용을 다르게 생각합니다.
혐오의 무분별한 전파입니다.
좋은 말과 소식도 많이 널리 빠르게 퍼지지만
나쁜 말이 더 빨리 퍼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더 미움으로 가득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