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없는 사람들이 제발 나 좀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찾아가는 보통의 정치집단이 존재한다면 그게 그 시대의 진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민주당이 그런 의미에서 이제 진보가 아니죠.
현실적으로 직면한 문제는 남성층에서 돈 없고 권력 없는 2030이 나 좀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국힘을 찾아가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여성층은 민주당 선호가 높긴하지만 정치 적극 참여층은 아예 정의당/여성의당/진보당을 찾고 있구요.
고잨ㅋㅋ찾아간게ㄲㄱㅋㅋ 남자는 국짐에 여자는 불의당ㅋㅋㅋ 라고 조롱할게 아니라 일단 사회 약자층이 거꾸로 저기 가서 바닥민심을 인풋하고 있다는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거구요.
그럼 젊은 층만 그러냐? 라고 하면, 홈플러스부터 시작해 자잘한 노동쟁의가 발생할 때 현장 사진이나 피드 등을 찾아보면 진보 소수정당들은 뭔 정당법상 등록은 된건가 싶은 사람들(솔직히 몇몇 분은 고맙긴한데 정치하면 안될 것 같...)도 일단 가서 뭐라도 하는데 민주당만 없습니다. 민주제로에요.
노동만 그런가. 환경.. 이야 지금 데센+반슈샤+AI로 탈원전을 못하게 생겼으니 차치하겠습니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독거노인, 사회소외계층, 편부모, 자립준비청년 등에 대해 민주당이 최근 10년간 정책적/전략적으로 어떤 야마를 잡았는지 기억 나십니까?
하다못해 4060세대 중 삶의 풍파를 잘못 맞아 인생이 꼬인 중장년층에 대해 어떤 야마를 잡고 있습니까 여기가?
야당일 땐 나를 뽑아 쟤를 심판해라, 여당일 땐 나를 연임시켜 쟤를 심판해라. 거의 삼분지 일은 야수의 시절 사법고시도 붙어본 양반들이 그리 심판맨 하고 싶었으면 판검사 들어가서 조직 내 항명으로 들이받지 대중 정치인을 왜 하고 있습니까?
모든 정치적 행위는 잘 먹고 잘 살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입니다.
고졸이고 지잡대졸이고 비정규직이고 돈 없으면 가난하고 불행하게 사는게 당연한 세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사회같아 범민주 바운더리에서 투표지가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판검사가 원님재판으로 쇼부치는건 너무 과하다 생각했고 판사한테 반성문 잘 썼다고 죽은 사람 부모는 피눈물 나는데 죽인 놈 형량 줄어드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사법부 견제되도록 개혁하자는 것도 찬성했습니다. 우리는 판검사가 일차 검수를 맡은 사회 속에 사는 신민이 아닙니다.
펜이 칼보다 강한만큼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해 언론이 저널리즘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언론개혁도 찬성했습니다. 제가 정청래라는 정치인을 초딩 때 엄기영이 읽어주던 108번뇌니 정통이니 하던 뉴스꼭지 밖으로 처음 인지한게 이 건입니다. 제 기억으로 정정보도 지면 사이즈는 가짜뉴스와 똑같게 하라는 법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잘 먹고 잘 살자는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입니다. 수단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잘 먹고 잘 사는가? 박정희는 여대생 끼고 양주 먹다가 탕탕이로 간 독재자였을지언정 쫄쫄 굶는 나라에 실존하는 밥을 갖고 왔기 때문에 어르신들한테는 죽을 때까지 그래도 박정희였던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중진국인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함의해야 할 '무엇이 잘 사는 삶인가'를 대중정치로 끌고 왔기 때문에 노무현이었습니다. 웰빙이요 웰빙.
잘 먹고 잘 사는걸 목표로 해야 최종적인 정치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개혁이 어떻게 잘먹고 잘살기에 필요한지 대중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진보 소수 정당들도 그 자가당착(정체성 정치)을 극복 못해 현실정치에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보보수 개념울 인용하더라도 그들 내에서도 정상 비정상이 혼재되서 엉망입니다.
즉 주류/비주류(진보/보수) 문제가 아니라 정상/비정상 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최소한 정치적 광장만큼은 정상적 출발선에서 재구성되었으면 합니다.
'진짜' 대중적인 주제를 빨리 찾아 테이블에 올리는 세력이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느끼기에는 요즘 민주당의 대의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이슈만 정치화 시켜서 부르짖는대요.
이 것부터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본답니다.
저는 남성의 역차별 부분을 해소시켜 주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다 하면 좋겠죠.
국짐은 아무 희망도 보여주지 않고 기대도 안 됩니다.
민주당은 자기들도 돈 많고 자녀들 다 유학보내는데, 서민 코스프레하면서 좋은 세상 만든다고 내 주머니 혹은 내가 미래에 채울지도 모르는 주머니를 털어서 '더 약한 사람' 주겠다고 합니다. 그 약한 사람에 여성이 들어가면 페미니즘 반감이 들고 비정규직이 들어가면 상대적 박탈감이 듭니다. 거기다 더해서 성인물도 안되 게임도 안되...하지말라는건 무지하게 많습니다.
어차피 둘 다 아니꼬운데 나한테 피해를 주는 민주당이 더 기분나쁘고 밉습니다.
여기에 부동산이나 주식이 더해지면 반감이 더 심해지는, 그런 메커니즘입니다.
지속적인 메시지와 실질적인 먹고사니즘 해결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핵심은 먹고사니즘입니다. 주머니에서 인심 나오는 겁니다.
국힘당 때는 안내던 것을 민주당이 집권하면 더 내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20-30 대가 내면 얼마나 낼까요. 주로 혜택을 받는 쪽입니다. 그럼 어려울때 공적 지원 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인데, 그게 옳은 생각일까요?
20-30대 남녀 차이가 저는 제일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완화시키는게 가장 시급합니다. 청년층의 일베화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민주당 의원들, 정부 인사 말 한마디 나오면 비틀어서 저런 생각을 부추기는 커뮤글과 인스타 게시물이 일파만파 퍼집니다. 좋아요는 몇만개 몇십만개씩 찍히구요. 당연히 그동안 당이나 정부에서는 아무 대응도 없지요. 그나마 잼통은 엑스로 대응을 빠르게 하시는게 특이한겁니다. 저 사이에 올바른 생각을 가진 청년들은 그 게시글들에 대응할 논리도, 레퍼런스할 컨텐츠도 없이 각개격파당합니다.
일단 민주당 의원들이나 정부인사들이 저렇게 조리돌려지는 것에 대한 주의가 전혀 없고요. 저런 심리 자체를 인지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쪽에서 인스타나 쓰레드쪽으로 활동하는 대형 인플루언서도 없어요. 그리고 커뮤에서는 세대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그 세대 오염됐네, 버려라' 이러고 있습니다. 남녀차별에 대한 반감은 구멍난 호수의 바깥 구멍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안쪽의 근본은 '나는 배고픈데 지들만 아는 비전을 이야기하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 입니다.
일베어요? 간단합니다. 그걸 하면 내가 미워하는 '민주당 영포티'들이 발작하거든요. 타격감이 좋으니까, 재밋으니까 하는겁니다. 이게 실체에요. 일베 자체에 대해선 자기들도 역겨워합니다. 오히려 일베도 틀딱들이라고 욕하는게 요즘 젊은애들이에요. 민주당이 본인들 배 채워주고 케어하는 존재라고 인식되면 자연히 들어갈겁니다. 아니 알아서 일베충 잡아 팰거에요.
나머지는.. 사회 생활 하면서 바뀌길 바랍니다. 결국 자기 미래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니까요. 지금 최고의 인구수를 가지는 50대들이 막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스스로 정신 차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