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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잃은 진보, 재집권은 꿈인가 현실인가?

강태공II ·

조회 3,681 · 공감 2 · 댓글 36

2026년 대한민국은 진보주의자들에게 인식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테제를 고수하며 현실을 외면한다면 부패하고 다수의 국민들을 고통에 빠트릴 위험성이 있는 극우주의자들이 권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보는 사회를 구조적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사상이기에 의식적인 노력과 생각의 노동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일베 문화와 혐오 정서 그리고 20~30대의 뚜렷한 보수화 경향은 생각의 노동을 하기보다는 이해득실에 따른 손쉬운 선택을 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민주화 운동에서 소수였던 진보가 기득권의 폐해를 비판했을 때 다수의 대중은 이를 지지해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드디어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자연스러운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과 재산권 존중, 기회 평등입니다. 시장 메커니즘을 존중하는 것은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지 결코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 세대는 생각합니다. 부모 세대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에게는 각종 규제와 세금을 들이대며 사다리를 걷어찹니다. 진보정권은 자유로운 시장 거래와 투자 수익 인정 즉 공정성과 기회 제공을 방해하는 기성세대 집단입니다. 과도한 규제와 세금으로 시장 왜곡을 일으키고 거래를 위축시켜 오히려 서민과 청년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진영이 바로 진보진영입니다.

이들은 진보주의자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세금을 줄이고 시장 기능을 회복하는 것 즉 이들에게 실질적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이 왜 반민주적 정책입니까?

많은 20~30대, 특히 남성들은 부모 세대보다 치열한 취업 경쟁과 폭등한 주거비용 속에서 미래를 불투명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해도 사회 이동이 어렵다는 현실은 곧 내 몫을 빼앗는 정책 때문이며 그런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세대에 강한 반감으로 돌아옵니다. 또 청년 남성들에게 군대 의무나 여성 할당제 이슈는 역차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전통적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강요하면서 한편으로는 페미니즘과 평등 정책을 남발하는 역차별 정권이자 역겨운 진보정권입니다.

이들은 구조적 불평등을 깊이 분석하고 바꾸려는 피곤한 인식 노동을 굳이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자신의 불안을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해소해 줄 것 같은 정치 세력을 선택합니다. 보수 진영이 내세우는 ‘공정’, ‘능력주의’라는 메시지는 바로 이 심리를 자극합니다. 이들은 오히려 기성세대 진보주의자들에게 묻습니다. 왜 우리가 인식의 노동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대체 뭐가 있는데?

그러니 2026년 한국 사회에서 10~30대에서 나타나는 보수화 현상을 그들의 인식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진보주의자들의 안이한 현실인식입니다.

과거처럼 극단적 억압이나 명백한 구조적 차별이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보통 국민들이 체감하는 인권이나 차별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희미해진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 노력과 주변의 따뜻한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례에 감동하고, “보편적 복지”의 명목 아래 행해진다 여기는 세금 증대나 불로소득 징수, 성과급의 지역화폐 지급등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년세대들은 “모두에게 주는” 보편 복지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선별적 복지’를 찬성하고 더 공감합니다.

전통적인 사회민주주의 테제(강한 재분배, 부동산 공개념 확대)를 고수하면 결국 부패하고 다수의 국민들을 고통에 빠트릴 위험성이 있는 극우주의자들이 권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청년 세대의 보수화는 진보진영의 부패나 내로남불 논란 때문이 아닙니다.

진짜 본질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은 다수가 자신의 이해득실을 가장 잘 지켜줄 것으로 생각하는 보수 쪽으로 움직인 데 있습니다.

이 현상은 한국 민주주의에 중요한 경고입니다.

진보진영이 이들을 다시 설득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경제적 불안과 지위 위협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진보는 이제 전통적 재분배 관점에서 벗어나 기회 확대와 시장 존중으로 인식의 대전환을 해야 합니다. 

2026년 7월에 지금도 낡은 분배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진보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댓글 36

  1. 할러 · · 공감 1
    솔직히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일베 문화에 쩔은 2찍 젊은이들이 다수이고, 그들 때문에 정권이 넘어가게 되면,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좀 괴롭겠지만, 똥을 꼭 먹어봐야 알겠으면 먹으라고 해야죠. 길게 봅니다.
  2. 강태공II ·
    @할러님 이명박 박근혜가 당선될때 저도 그리 생각했습니다. 윤석열을 겪고 나니 어쩌면 위험한 상황인식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저들이 집권하고 있을 때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 된다면?
    윤석열같은 자들은 바로 계엄령 선포하고 미국에 연합을 파견하겠다고 할 것입니다.
  3. 오목교타잔 · · 공감 1
    @할러님 공감해요

    최근 저의 댓글에 몇번 썼지만..
    20대이상 성인들이 자기가 판단해서 극짐당 찍겠다는데 뭐..
    굳이 설득하거나 말리고 싶지않네요..

    민주당보고 맨날 아마츄어라고 하지만 자기들은 거의 무정부/무노동 상태의 정부였죠..ㅎㅎ

    한반도대운하하겠다고 난리치다가 4대강으로 바꿨고...자원외교로 돈날린
    이면박2 박근헤3 윤열석2 격어봐야죠..
  4. 할러 ·
    @강태공II님 솔직히.. 굥을 겪고 나니.. 누가 와도 굥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나이브한 걸까요? 근데 굥 보다 더 한 넘이 집권하면 그건 국운이 쇠한 겁니다. 망해야 합니다.
  5. 오목교타잔 ·
    @할러님 공감합니다만 망하는건 좀..ㅎ
    일베들이 다 망하고 ...판새로 짜자는 거라
  6. LA강가딘 ·
    @할러님
    오히려 내버려두면 외국처럼 극보수화 될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이라도 방향을 재정립해야됩니다.

    한번 그쪽으로 흘러가면 다시 돌리기 어렵습니다.
  7. 할러 ·
    @LA강가딘님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요.. 지금 젊은 세대는 좀 불행한게, 어릴때 부터 너무 의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정상적인 사고와 교양이 생길 기회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교육 자체를 대폭 완화해서, 애들이 좀 살 수 있게 해 주는 게 시급합니다. 그런 사회에 대한 불만이 애들을 극단으로 모는 것 같습니다. 교육부도 개혁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8. LA강가딘 ·
    @할러님
    교육의 문제가 큰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교육만 풀어준다고 해서 그들이.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동감하는건 ai 시대인데
    잘 외우는 능력에 너무 많은 권한을 준다는건
    이제 기초부터 좀 바꿔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9. 회천의 결단 · · 공감 3
    좋은 말씀이신데.. 민주 진보 진영에서는 또 무슨 시민단체, 위원회나 만들어서 세금 빼먹을 궁리만 할까 겁이나는 거죠 뭐... 차라리 구킴처럼 아무것도 안하면 중간은 가거등여
  10.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회천의 결단님 국힘도 계속 합니다만...
    청년들은 못느끼는곳에서 하는거지만요!
  11. 강태공II ·
    @회천의 결단님 이재명 대통령은 다르지 않을까 아직 기대하고 있습니다.
  12. 진정한성평등시대로 ·
    @회천의 결단님 바로 그겁니다
  13.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민주당은 거대담론 빼고는 남자가 지지할 이유가 없는 당입니다!
  14. 강태공II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에 글을 좀 길게 써봤습니다.
  15. 진정한성평등시대로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바로 그겁니다
  16. 할러 · · 공감 1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국짐은 지지할 이유가 더 없는데.. 그게 잘 안보이시나 봅니다.
    민주당은 당원 가입해서 뚜드려 패면 좀 고칩니다. 고쳐 쓸 수 있는 당입니다. 솔직히 민주당이 그다지 진보도 아니고요..
  17.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강태공II님 진짜 답답한건 아무도 안듣는거죠.
    자신이 권위주의가 됐다는걸 빨리 깨닷고 깨기 전에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시대를 대비하는데...
    그것도 이해 못하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으니까요...
  18.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할러님 젊은 층에게는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국힘은 그저 민주당 패는 도구일뿐입니다.
    국힘이 그러면 민주당을 이용해서 국힘 또 때리고요.
    저도 민주당은 고쳐 질거라 생각했지만...
    거대 담론 빼고는 고쳐지는걸 못봤어요.
  19. 강원대망론 ·
    진보가 아니라 민주당인거죠. 노동계는 아직도 배달노동자, 1인자영업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이주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쉬었음 청년을 대변하기 위해 밑바닥에서 뛰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빨갱이 소리 듣기 싫다고 노동 의제를 은근슬쩍 통진당 터질 때 불타고 있는 집에 같이 던져버렸습니다.
  20. 강태공II ·
    @바이더마인드님 정말 그렇다면 엄청난 위기입니다.
    아마도 당권 주자들과 그 당의 의원나리들만 모르고 있는 현실일수도 있습니다.
  21. 회천의 결단 · · 공감 2
    아 그리고 검수완박 하면 뭐든 다 해결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마세요,,, 지금 검수완박이 완료 일보 직전입니다,, ㅋ
  22. 할러 · · 공감 1
    @회천의 결단님 제발 이런 이야기는 좀... 검수완박은 개혁의 하나 일 뿐입니다.
    공수처도 개혁해야 하고 법원도 개혁해야 하고 언론도 개혁해야 합니다.
  23. 양자광학 ·
    민주당이 기득권이 되었어요..
  24. 몰라도 · · 공감 1
    부모 세대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에게는 각종 규제와 세금을 들이대며 사다리를 걷어찹니다
    이런 한심한 인식이라니요 부동산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는 지금의 20 30이 훨씬 많겠죠 단위도 크고요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은 젊은이들기 사기에는 너무 비싸죠
  25. 강태공II ·
    @몰라도님 네. 맞습니다. 저역시 고생하며 내집마련 해왔고 당시에는 주담대가 더 어려웠죠. 말씀에는 공감하지만 청년세대의 인식이 그러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26. 우정인건가 ·
    현재 대한민국에 진보주의 세력이라 할만한게 없는데요
  27. 강태공II ·
    @우정인건가님 저도 민주당을 중도정당이라 보고 있습니다만 대다수 국민의 관점에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서요.
  28. 우정인건가 ·
    @강태공II님 대다수 국민의 관점은 아니고 정치담론장에서만 편의를 위해 진보-보수로 나누는것이죠.
  29. D.라인하르트 · · 공감 1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드디어 "선진국"에서 겪었던 이념과 실용 전쟁에 마주친 것일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의 보완관 역할에서 내려온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역할(진보/보수 모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게 치열하게 논쟁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진영 정치가 계속된다면,
    글쓴이의 말처럼, 빠르게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0. 강태공II ·
    @D.라인하르트님 댓글과 공감 감사합니다.
  31. 김ss디 · · 공감 1
    바로 위에, 분당관련 글에는 포용하고 합쳐야만 한다는 댓글이 많은데... 젊은세대나 경상도쪽 얘기에는 버려야한다는식의 이야기가 쉽게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32. LA강가딘 · · 공감 1
    공감가는 글입니다.

    클리앙에서 각종 개혁에 대해서 각론으론 서로 의견이.갈리지만

    젊은층의 바닥없는 불안과 무기력에 대해서는

    진보든 보수든 사회적 공감대가 빨리.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강훈식 실장이ㅡ얘기한 제3의.길이 그 방향이길 바랍니다
  33. imcrypto ·
    재집권을 위한 유권자의 한 표는 물론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나라를 망치는 유권자가 더 많다면 그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있을까요?
  34. 트리니타스 · · 공감 2
    청년층의 우편향 현상을 단순히 '문화전쟁에서의 일베의 승리'로 규정하기보다는, 그 세대들이 왜 그들의 주장에 공감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민주당이 보여준 소수자 중심의 과도한 서사와 정책들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역차별과 반감을 느끼게 만드는 빌미가 되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클리앙을 비롯한 소위 진보채널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너네는 답이 없다, 그냥 다 망해라' 하면서 청년들을 아예 대화 상대로도 안 보려는 배타적인 태도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포기하지 말고 서로 더 얘기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려하신대로 대다수 청년층의 지지를 잃은 재집권은 미래가 없습니다.
  35. 쌍쑤니 ·
    그럼 우파정당은 뭐하는 정당인가요?
  36. 강태공II ·
    @쌍쑤니님 집권을 위한 욕망에 충실한 포퓰리즘 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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