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예전 동네 친구랑 밥 먹었는데.
요즘 뭐하냐 하니까 부업으로 코스트코 상품 소싱 한다고 그래서
그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아직 잘 안된다고 그러는데
유튜브 영상을 몇가지 보여주는데..
그냥 딱봐도 안될것 같고 부가세 다 떼고
마진률 5-10%도 안될것 같더라구요
이런걸 왜 보냐고 하면서
언제까지 직장 다닐수가 있냐는 식으로 매일 밤마다 퇴근하고
집근처 코스트코 가고, 주말엔 강의 다닌다는데
누가 돈버는 아이디어를 저렇게 많이 공유하냐고 얘기 했는데.
정말 할게 없다고 그러면서 벌써 5천만원이나 썼다 그래서
진짜 하지 말라고.. 차라리 특화된걸 하나 찾아보라고 하고
뜯어말렸네요..
집에 돌아와서 알고리즘이 떠서 보니
코스트코 소싱 강의가 엄청 나고
상호 경쟁도 엄청나던데..
10-20년전에 유행이던게 다시 돌고 도네요..
그러니까요..
근데 유튜브에 진짜 엄청 많아서
서로서로 속이고 뭉개고
댓글만 봐도 심각하더라구요
강사가 강의팔이 하는
신종 강의형 다단계 같에요
밥만 먹고 만나는 거를..
부인이 낮에 쇼핑몰 관리한다해서
돈도 돈이고 시간 낭비 너무 심해서
결국 친구 집앞 치킨집으로
부인까지 나오라 해서 둘다 뜯어말렸네요
그 돈으로 주식 샀으면 더 벌었겠지
않냐고 했는데도 유튜브 댓글들 보면
잘 되지 않냐 해서.. 아주 계속 혼냈네요..
결국 사놓은 재고 빨리 털고
특화된거 찾거나 주식하는걸로
결론 났네요..
일단 물건 포스팅, 주문 많이 들어온다...진행.
주문 안들어온다...기존에 받은 주문 다 취소.
부업으로 하지마!라고 하기도 뭐하고...열심히 해봐라고 하기도 뭐한...그런거죠.
코스트코 초기 개업이후
무제한 반품되니까 그런식으로 시작했죠..
양재 같은곳에 1~2팀이 오전조, 오후조 나눠서
카트 가득 담고 택배나 용달차로 보내고...
한동안 잊었는데. 이게 요즘에는
변형하면서 강의식으로 움직이는거 보고
유행이 돌고는 도는데
사람들이 쉬운것만 할려고 하고
공개된 정보와 강의에 그렇게 열광하는거 보니
안타깝더라구요
상품 재고 관리 창고도 없이 카트 한짝 두짝 혼자 밀고
나오는 걸로 그렇게 번다면ᆢ
팩폭 해 주셨으니 오늘 사람 살리셨네요.
부부가 둘이서 하루종일 메달리는거 보고 안타까워서
잘 얘기했는데. 덕분에 나왔더라구요
근데.. 이런 강의 팔이도 사회적으로
점점 심각해지는것 같에요.. 다단계처럼
그나마 돈 안쓰고 창업하려고 그런 거 하는 거 아니였나요?
강의도 듣고 물건도 사고 그랬다는데..
더 캐면 또 자존심 상할것 같아서
캐지는 않았고
그냥 거기까지만 하라고 했네요
부인도 말려들어서.. 같이 치킨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그나마 관둬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