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관계사 회의를 갔는데 회의 주관자 분께서 AI가 작성한 워드 문서로 편집 없이
그대로 발표하시는데 그것도 살짝 놀랐지만, 내용의 구체적인 검증도 없이 중간 중간 읽다가
결국 다른 분들이 질문을 하시는데 이해 못하심...
어제는 메일로 API문서를 받았는데 ... 이것도 스타일을 보니 AI가 작성한 문서
전화로 어떤 사양에 대해서 API문서에 있는지 물어보니 잘 모르심...
이제 업무에서 AI와 함께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원부터 임원까지 버라이어티하게 두루두루 잘 쓰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워라벨이 가당키나 했습니까?
하지만 지금의 저도 AI에게 내 일을 맡겨 놓고 워라벨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달이 멀다하고 달라지는 AI의 성능과 정확도 이제는 믿고 맡겨도 되는 수준이 아닌가 싶네요.
올 초만해도 사원급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훨씬 그 이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내년에는 AI가 어느 정도 성능일지 감도 안옵니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경력과 스펙과 스킬이 AI앞에서 무슨 소용일까 싶은 생각이 스쳐가네요.
한편으로는 현역에서의 피날레를 쉬엄쉬엄 느긋하게 보낼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지만
지금의 세대한테는 AI는 불안한 미래일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AI이전에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그래도 어느 정도 통해서 노력도 해보고 열심히 살았다면
지금 세대는 어떤 느낌으로 사는지 감도 안옵니다.
굳이 없어도 될 설명도 너무 많고, 이제 그 문서를 해석하려면 다시 AI를 돌려야 하는 시대가 됐어요.
인간은 AI 돌려서 문서 만들고, 받아서 전달하고, 받은 인간은 다시 AI 돌려서 해석하고, AI로 답을 받아서 전달하고...
ai에 종속될 정도로 지식이 없다면, 필요 없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저는 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은 인간이 읽기좋은 형식으로 변경해야 하고, 정확한 근거를 찾는게 일이네요.
근본도 없는 내용을 진짜처럼 끼워넣는 건 fable 5든, gpt-5.6 sol 이든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ㅠㅠ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거 처럼 결과물을 자신이 설명 못하면 책임감도 없는 거니 무수한 output을 정리해서 이해해야하구요.
작년말에 사용했던 경험과 지금의 경험은 비교하지 못할 정도의 성장이라고 느껴집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은 극히 드문거 같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그런 AI가 인간이 생각하는 시간보다 빨리 나올것 같아요~
앞문단 예시랑 결론이랑 논지가 전혀 반대인데요;;
앞문단 예시는 이제는 사람들이 전처럼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하려고 한다이고
후자는 AI가 정교해져서 이제는 나도 그렇게 한다는 취지이긴 했습니다.
모두 이해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이
앞으로 발전하는 AI는 지금과는 그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코드도 작성보다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는 세상이 왔지만 전체 코드는 몰라도 기본적인 구조나 로직은 이해하고 있어야죠.
제대로 하네스를 구축한것도 아니고
ai 결과물을 바로 던질거면 월급은 왜 받을까요?
md 파일 열심히 읽어보고 AI에 넣고 내용 적용하고 결과내용 전달해 줍니다.
그런데, 결과내용 읽어보더니 이건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짜증을 냅니다.
그거 시킨 일이잖아요 반문 합니다.
그제서야 md 파일 읽어보더니 이 부분은 자기가 작성한게 아니랍니다. ㅡㅡ
지금은 앞으로의 AI의 발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고
멀지 않은 미래에는 회의실에 AI자리 하나 만들어서 참석 시키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