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잘 쓰고 계신가요?
그런데 “잘 쓴다”는 기준이 뭘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AI를 쓰면서
8시간 걸리던 일을 2시간 정도로 줄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좀 편해진 수준이 아니라
업무 밀도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딜레마가 생깁니다.
남은 6시간은 누구의 것인가?
......
저는 10인 규모의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제가 AI를 잘 써서 시간을 아끼면
그 시간만큼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올라가고, 매출도 같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올해 예상 매출은 작년의 3배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장인이죠.
직원이 AI를 잘 써서
8시간짜리 일을 2시간에 끝냈다고 해보죠.
회사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8시간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그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니 남은 6시간도 회사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직원 입장은 다르겠죠.
“이건 내가 AI를 공부하고, 실험하고,
내 업무에 적용해서 만들어낸 생산성인데?”
“그렇다면 이 효율의 일부는 나에게 돌아와야 하는 것 아닌가?”
3배, 4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의미 있는 인센티브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과이익 성과급 논의도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고 봅니다.
물론 반도체의 초과이익은 AI 업무 혁신으로 생긴 성과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핵심 질문은 같습니다.
폭발적인 성과가 났을 때 그 성과를 회사만 가져갈 것인가?
아니면 그 성과를 만들어낸 구성원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나눌 것인가?
대부분의 회사는 아직 이 질문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고, 서로 틀어지기 시작하죠.
그러면 AI를 잘 쓰는 직원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마 자신의 생산성을 숨기기 시작할 겁니다.
“이거 AI로 금방 끝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보상이 아니라 일이 더 올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리고 다음 선택지는 사이드잡이겠죠.
회사 업무는 2시간 안에 끝내고
남은 시간에는 회사 눈을 피해 부업을 하는 겁니다.
이미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부업이 본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경우도 늘어날 거고요.
그러면 회사 입장에서는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일수록 회사 안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숨깁니다.
회사는 그 사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 사람은 회사 밖에서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런 회사는 AI를 잘 쓰는 사람을 붙잡을 수 없게 됩니다.
.............
그럼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 답은 하나입니다.
대표가 AI를 겁나 잘 써야 합니다.
회사 자체를 AI 네이티브 회사로 바꿔야 하는데
특히 몸집이 큰 회사는 이게 쉽지 않을 겁니다.
많은 분이 AI를 잘 쓰는 사람 몇 명 데려오면
AI 네이티브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업은 대체로 그랬거든요.
새로운 분야가 필요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오면 됐습니다.
그런데 AI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자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뭔지, 어디가 막혀 있는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대표입니다.
그러니 대표 본인이 AI를 겁나 잘 써야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럼 직장인은 AI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저는 직장인 개개인도
어느 정도는 자영업자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인지,
AI를 써서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회사가 그 가치를 알아주면
회사 안에서 더 큰 역할과 보상을 받을 수 있겠죠.
그렇지 않다면 자기 브랜드를 만들거나
개인 사업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많아질 겁니다.
결국 AI 시대에는 회사도 개인도 자기가 만든 가치가 무엇인지 증명해야 할 거라 봅니다.
역시 새벽에는 일하다 쓰는 뻘글이 재밌네요 ㅎ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근데, 이부분은 개인보다는 회사영역인거 같아요.
결국 그 이상의 성과라면, 회사의 보상을 하거나, 잘하는거의 bar을 잘 올려줘서, 챌린지를 잘해주는게 결국 회사의 역할일거 같긴 하네요.
직장인들에게는 "시키는것 이상" 이라는 트라우마(?) 같은게 있는지라, 요즘 AI에 대해서 사장님들의 생각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하다가 쓰시는 글이라니, 부지런하시네요.
다소 극단적일 수 있으나 각각의 업무를 철저히 관리감독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관리 툴을 적용한다면 IT 기업의 경우 1/4 ~ 1/5 수준 까지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대우는 2~3배 수준으로 높여줘야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겠지요.
그것도 고정기간 고용이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 계약으로요. 고용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을 빨리 마무리해야 시간 단위 소득이 많아지니까 8시간 할 일을 2시간에 하고 남은 6시간에도 일을 더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사를 예로 들면 모내기 손으로 하다가 트랙터 기계가 출시해서 구매했는데 트랙터 기계 손으로 한 만큼의 1인분만 운행하고 일당 받고 퇴근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자르게 맞습니다.
단지 트랙터 운전 기술에 해당하는 급여는 더 줘야겠지만요. 그게 4배는 아닐겁니다.
앞으로 농가에서 모내기를 손으로 하는 일꾼 모집은 안 하게 될 것이고 먹고 살려면 트랙터 기술을 배워야 할 겁니다.
사장이 트랙터 기술을 배워야 할까요? 글세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장님들이 놀게 놔두질 않죠.
세탁기 청소기 만들어지니 여성들이 직업전선으로 내몰렸죠.
언제나 그렇듯 사장님들은 방법을 찾을 겁니다.
AI가 직원 수를 드라마틱하게 줄이지는 못하겠지만 생산성을 엄청나게 향상 시킬 것 같아요.
절약한 시간 자원은 누구의 것인가 싶었죠.
뭐, 저는 직원 입장이지만 회사가 다 가져 가겠다고 하면 기분은 나빠도 명목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직원 계약이라는 게 있고 AI 비용도 회사가 대주고 하니까요.
당연하지만 회사는 AI쓰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 하기 시작합니다.
2시간 안에 끝내는 건 당연한 거고 못하면 못하는 사람 되는 거죠.
회사는 당연한 것에는 보상을 하지 않습니다. 못하는 사람은 자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