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 보신분들이 있으시겠지만... 흥미로운 박구용 교수의 분석에 몇가지 의문점이 들더군요.
물론, 어제 방송에서는 깊이 있는 대화의 진전이 김어준 총수의 컨디션 문제와 시간상... 발제 정도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의문 점중에서 우선은 그 2030세대의 "공정"이라는 말에 대한 의미적 모호성 입니다.
어떤 30대 작가는 청년세대가 말하는 "공정"이라는 것이 구호에 가깝고...약자로서 내가 피해보지 않았으면 하는 수준의 "공정"이지... 막상 자기에게 어떤 이익이 온다고 하면 버릴수 있는것이다라고도 했는데요...
박구용 교수의 분석을 빌려서도... 2030이 느끼는 감정적 "불편함"은 "공정"의 문제라기 보다 "생존의 위협"에 대한 보다 원초적인 감정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원초적 생존 불안은 현재의 2030세대 뿐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저도 느끼는 감정긴합니다.
다만 박구용교수는 "이념 세레를 받지 않는 자연상태"를 2030의 특징이라고 했는데... 살다보면서 느낀건데... 대체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특정세대라고해서 "자연상태"인 것이 아니라 대중 다수가 그 "자연상태"가 아닌가도 합니다.
다만 분포적인 다수로서 2030의 더 많은 개체수(사람을 수로 따져서 죄송합니다만...객관적 지표로 말하기위해서...)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분포를 가지고 있다라고는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배웠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자각을 지표로 사람들이 어떤일을 하느냐 혹은 의무감을 가지느냐로 어릴적에는 많은 글을 쓴적이 있는데 요즘의 2030은 대화나 SNS글로 볼때 많은 분포적 확률로 이런것을 기준으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상태"에 있다라고 생각도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무한경쟁의 가속화에 따른 사고의 협소화라고 생각하는데...교육이야 예전에도 뭐 별 논할 가치가 없을정도로 한국은 황폐했기 때문에...)
결국 기존의 방법이 아닌 어떤 다른 방법으로서 제 3의 길을 가고자 하는것이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고 이것이 지난 민주당워크샵에서의 강훈식 장관의 발언의 요지라면... 저도 수긍이 가는바가 있으나...사실 현실로서 아직까지 보이는 상황은 그것과는 괴리가 있다고보긴합니다.
사실 이방송을 들을때 가장 불편한 점이 2030이 말하는 "공정"이었는데, 지난 인국공사태때 들었던 생각은 그들의 말하는 "공정"의 실체가 또 다른 "계급 의식"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시험을 붙은 "클래스"가 다른 계급이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하급 청소 노동자로 계약직인 당신들과 다르게 우대 받아야한다는 의식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연대와 연민 같은 인간이란 의식이 아니라... 일종의 엘리트 의식... 같은게 느껴졌고... 때마침 샌들아저씨가..."공정하다는 착각"을 내놓았고...당시...Meritocracy(능력주의) 에 대한 비판적 책들을 보던 때라... 내 생각이 많이 틀리지 않은 감각이었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사람이 배웠다는것이 자기가 단지 능력이 좋아서 머리가 뛰어나서 노력해서만이 아니라..."거인의 어깨"를 빌려서성취한것이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것도... 현대적 유기적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시스템안에서 제약적인 자기노력의 지분과 삶이란 다분히 노력을 기본으로 운이 따라야 하는 성공할 수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혼자서 성공 했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어릴때 부터 생각인데 마침 그당시에 여러 석학들이 내 생각이 맞다고 증명도 해주고 그래서 좋긴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다면 "구조적 다수"를 구축하기위해서...
우리가 집중해야할 2030 유인 전략은 "공정"이라던가... 좌우를 떠나서 "실용주의"적인 노선이라던가 라기보다는
"생존의 불안"을 잠재우는 방향에서의 접근이라던가...
지나친 경쟁 매몰 사회의 해소라던가가되어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
뭐 박구용 교수님의 다음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스크립트 추출 by 재민이------------------------------------------------------------------------------------------------------
[02:05:18] 김어준: 철학 박구용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철학적 주제는 뭡니까?
[02:05:41] 박구용: 사실은 우리 범진보 진영이 이재명 대통령의 큰 그림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 최근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을 말씀하셨어요. 하나는 '구조적 다수',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비서실장께서 언급하신 '제 3의 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언론의 비평이 거의 없어서 제가 깊이 연구를 해봤습니다.
[02:11:00] 박구용: '제 3의 길'이라는 말에 대한 반응이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만의 길이 아니거든요. 원래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의 책에서 나와 토니 블레어, 게르하르트 슈뢰더, 현재 마크롱 대통령이 갔던 길로 평가받습니다. 이들의 성공과 실패를 볼 게 아니라, '그 당시에 왜 제 3의 길이 나왔는가'를 알아야 현재 말하는 제 3의 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02:11:37] 박구용: 우리의 전통적인 진보/보수 정치적 프레임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모두 정책적으로는 제 3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그 방향으로 정책적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02:14:17] 박구용: 민주당이 세 번의 정부를 거치며 확실해진 결과는, 현재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이 과거처럼 서민, 약자, 노동자, 농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대도시 중심의 산업 및 금융 자본주의 체제에 연착륙한 일반 시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정치적으로 우클릭을 해서 보수 성향의 사람들을 더 끌어당기기 위해 '구조적 다수'나 '제 3의 길'을 말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 사람의 정치적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요.
[02:17:58] 박구용: 유럽에서 68혁명 세대가 기존의 권위에 저항하며 등장했는데, 그다음 세대에게는 오히려 그 68세대가 '권위'로 비쳤습니다. 그때 나온 것이 좌파의 새로운 길인 '제 3의 길'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상황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02:18:11] 박구용: 대통령이 '구조적 다수'를 위해 확장하려는 것은 우파가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덩어리로 존재하는 '청년 다수'에게 접근하는 길입니다. 동양의 대문호 루쉰의 말을 빌리자면, '제 3의 길'은 첫 번째,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라는 뜻이 아니라 '아직 안 가본 길'을 의미합니다.
[02:18:50] 김어준: 방금 이해했습니다. 여론조사 꽃에서도 20대의 정치 성향을 조사해 보면 단순히 '진보, 보수, 혹은 일베'라는 기존 프레임으로 해석이 안 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서 '구조적 다수'로 끌어안아 우리 지지 기반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대통령에게 있고, 그걸 아직 안 가본 길이기에 '제 3의 길'로 표현한 것이군요.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우클릭 행보로 오해하기 십상인데 그게 아니라는 거네요.
[02:20:08] 박구용: 맞습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극우가 된 것이 아닙니다. 청년들의 상태는 이념의 세례를 받지 않은 '자연 상태'입니다. 지금 청년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추락할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제 3의 길을 갈 때 중요한 화두가 '성공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정당이 되자'는 것인데,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성공만 바라는 게 아니라 '공정한 성공'을 원합니다. 즉, 공정한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 되는 것이 청년들과 함께 제 3의 길을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1FLqwnlTEMM?si=kkdWp7aMkRO-sWky
그냥 시험을 쳤어야합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게 아니라요
우대가 아니에요..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입사하게끔 했어야 하는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어떠한 과정도 없이 그냥 입사시킨거에요..
당연히 불공정한거죠..
자 그냥 100명이 있다고 쳐요 그리고 시험을 쳐요
근데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1등부터 20등이 들어갔어요
나머지 80명은 다른길을 찾겠죠
근데 인국공 저 청소라던지 저 직무가 정규직이었으면 지원하려고 했던 사람도 있었을거에요
근데 비정규직이었기때문에 지원안한 사람도 있었겠죠?
그래서 20등부터 - 몇등인지 모를 어디 누군가는 빠지고
비정규직임에도 알고 들어간 사람들이 정규직이 된거에요
그렇게 되면 비정규직이라 점수 높아도 지원안한 사람들의 기회를 뺏은거에요
그냥 21등부터 100등까지 다시 저 직무를 정규직으로 하고 시험을 치든 했어야하는겁니다.
이건 계급주의가 아니에요 저 의사결정을 한 사람들이 공정성을 무시하고 누군가의 기회를
뺏은거죠
이게 불공정입니다. 타인의 기회를 뺏은거에요 공정하게 21등부터 100등까지 다시 했어야해요
바로 이지점이 기존 젊은 세대의 가장큰 차이같습니다
우린 억압과 구조적불평등의 시대에서
더 평등한지향을 공정으로 인식했고
젊은세대는 어려서부터 경쟁에 성공해라
경쟁실패가 어떤 삶을살고 또 빈부의 양극화를 보면서 순응또는 단념한것 같아요 이 문제 해결안되면 그냥 경쟁해서 살든 죽든 할테니 공정한 판이라도 만들어라
큰 인식차이지만 대화와 실천해서 좁혀가야만 하죠
경쟁해서 살든 죽든 할테니 공정한 판이라도 만들어 달라
점수로 딱 나오면 적어도 수긍은 되잖아요. 그리고 받아들이겠다는거에요
근데 점수도 없고 기준도 없고 그냥 기존 5060 정치인들이나 위 직책자들이
해줍시다~ 그러면 딱 해주고 뭐에요? 차라리 비정규직을 나라에서 없애겠습니다 한방에~
이러면 말이라도 되요
이게 젊은세대의 판단이죠 뭐.. 그 생각과 그 가치근저의 방향성은 동의못하나 그들이 보고 느낀세상은 기성세대가 그렇게 만들었고 실패했으니 할말없고 이게 세계적으로 진보좌파가 힘못쓰는이유이죠 우리랑 다를바없거든요.. 현실실패 그래서 걍 다른진영선택
그래서 이잼정부가 너무 중요하고 여기서 실천과 결과로 다른 가능성을 보여야합니다 단순히 정권재창출을 넘어 건강한 시대로 갈수 있느냐의 갈림길이죠
공정과 평등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전 세대에서의 공정은 만인의 평등에 가까운 개념이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재용"이 삼성 회장이 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단지 이건희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실적을 바탕으로 CEO가 되어야 공정하다고 인식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구조적 평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나오는 제도가 "로스쿨", "수시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로스쿨은 법대생이 아니어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서 다양성을 보장하는 공정
- 수시제도는 지역 거주자에게도 "서울대"를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기회의 공정
=======================================================
그와 반대로 현재 젊은 세대에게는 "공정"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봅니다.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이 CEO가 되는 것은 "불공정"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 로스쿨은 돈있는 사람들만 판사,검사,변호사가 되는 길을 열어주는 사다리 걷어차기 입니다. (불공정한 대상)
- 수시제도는 인서울 학생에게 불공정하게 작용되는 제도이며, 올바른 시험제도가 아닙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시험치는 사법고시, 수능시험이 공정한 제도로 봅니다.
적어도 기회는 공정하게 준다고 판단하는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
시대에 따라서 "공정"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세대간의 갈등이 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대화를 통해서 어떤 것이 협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인지 해답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성공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정당이 되자'
제 3의 길을 갈 때 중요한 화두가 '성공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정당이 되자'는 것인데,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성공만 바라는 게 아니라 '공정한 성공'을 원합니다. 즉, 공정한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 되는 것이 청년들과 함께 제 3의 길을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