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이집트가 또 하나의 명경기를 만들었어요.
2대 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34분부터 만회골, 이어서 동점, 극장 역전골까지
축구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또 하나의 이벤트가
메시는 2개의 PK 실축과 1골 1어시스트가 동시에 나오네요.
경기 끝나고 감정에 휩싸였는지 메시가 우는 모습이 참 짠하더군요.
아르헨티나 공격력이 워낙에 좋으니,
상대 골키퍼들이 항상 야신 모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전반내내 그러한 모습이었어요.
이집트 감독은 경기 끝나고
편파 판정이라 엄청 날을 세웠고
이집트 축협도 곧장 피파에 심판진 제소를 했더군요.
아마도 제가 명예 이집트인이면 그렇게 느낄 경기였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과거 펠레나 마라도나, 게르트 뮐러 같은 선수들 영상은
흑백, 칼라가 섞인 아주 짤막한 영상만 봤는데요.
사실 어르신들이 얘기하는 활약상이 크게 와닿지 않았죠.
그런데,
제 인생에서 라이브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뛰는 걸 볼 수 있는게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축구의 역사에는 "메시의 눈물"로 기록되겠죠.
경기 내내 이집트 선수들은 어이없는 썩소를 날리고 있었던것을요...
메시의 활약을 보기위해 봤지만,
이렇게 이길바에는 지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었네요. 기분 더러운 경기였습니다.
유니폼을 시골 중학교로 바꾸면 이사장 아들팀 이기게 해준 경기라고 생각할법한 경기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카보 베르데 겨우 이기고 이집트도 힘들게 이기고 아슬아슬하게 멋진 경기 이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