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인 기관 특히, 연기금 수급 등을 분석해서
선물 옵션 트레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6월 부터 아래와 같은 기사 때문에 클리앙에서도
많이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6월 말까지 유예해서
7월부터 국내주식 매도 폭탄이 떨어진다."
완벽한 거짓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은 리밸런싱 유예와 상관 없이
올해 5월 6월에 가장 많은 국내주식을 매도 하였습니다.
정부에서도 생각보다 리밴런싱 할 물량이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7월은 연기금에서 매수하기도 하고 팔기도 하면서
변화가 별로 없습니다.
"그럼 왜 유예를 한시적으로 한달 한다는 말을 했을까?"
저도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이건 발표 시점 때만 해도라도 코스피가 순식간에 일만을 돌파 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시간적 버퍼를 한 달 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도 실제로는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6월에 연기금에서 매도 했거든요.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은 최고의 투자를 하였습니다.
삼성 하이닉스를 지금까지는 최고점에 가까운 시점부터 매도를 시작했고
국내 시장금리가 높아져서 아주 싸진 채권으로 갈아타기 시작했으니까요.
이 것들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전세계 최고로 잘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1등 찍고 있는 기관에게
못했다고 혼내지 맙시다.
이렇게 큰 돈을 운용하면서
이정도 수익률을 꾸준히 내는 것은 기적과도 같습니다.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을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바로 잡아 봅니다.
카드놀이 말씀하셨으니 저도 이 용어로 답해드린다면 국민연금이 뻥까를 쳐서 그 판을 먹게 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리밸런싱을 유예한다고 하고 그 달에 가장 많이 팔았으니까요.
그리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유예 종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연기금의 매도 강도는 지수에 상승 속도가 가장 영향을 주는 포인트거든요.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무서움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거죠.
연금 투자가 당장 욕먹어도 시간 스케일을 길게 보고 나중에 되돌아보면 대부분 우수한 투자와 선택이었다는거죠.
연금 투자운용 아무나 들어가는 곳도 아니구요
기계적 리밸런싱이 연기금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예하겠다면 그건 좋습니다. 근데 지금 하는 설명이 그게 아니잖아요. 당장 유예하면 물량은 줄어들지 몰라도 정부개입 없는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시그널이 약해지고, 이게 외인 매도를 촉진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죠.
정말 정부 입김 하나없이 독립적으로 결정된 결과라고 그렇게 믿으신다면 저는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겠습니다
이런거 믿는 사람들은 진짜 주식 안해야돼요
의견을 달자면 보유비중이 2배 뛰어도 리벨런싱 안하게 바꿔놓은 게 정상적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