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00 KST - Nature Communications - 최근 베네주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사태나 도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사고시 인명구조, 탐색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생체 곤충 기술이 발표되었습니다. 건물잔해내부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구조대의 도착이 누구보다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혐오에 한몫하는 곤충이라 익숙하긴 어렵겠습니다만 바퀴벌레가 이들을 발견하고 위치를 구조대에게 알려준다면 어떨까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진일보한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이하 난양공대)에서는 일명 "바퀴벌레 잠수복"을 개발해 네이처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잠수복(?)은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케이징에 초정밀 제어기판, 그리고 망간 이산화물로 만든 촉매로 코팅된 스폰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잠수복(?)은 과산화수소에 노출될때 서서히 분해되며 액체와 만나면 결국 산소를 생성합니다. 여기서 생성된 산소가 바퀴벌레에게 수술로 주입된 실리콘 튜브를 통해 공급되는 원리입니다.
난양공대 연구진들은 이 잠수복을 바퀴벌레에게 장착해 테스트를 거쳤으며 바퀴벌레들의 운동성에 그다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보통의 바퀴벌레들은 수중에서 수분 정도 활동할 수 있으며 이후 수중에서는 대부분 죽습니다. 그러나 이 바퀴벌레들은 최대 3시간가량 살았다고 합니다.
곤충들의 신경망에 전기적 신호를 주는 제어를 통해 통제를 하는 일명 싸이버그-CyBugs 는 파이프라인 검사, 수색구조 등에 실험적 및 제한적으로 사용을 해보긴 했지만 전부 육상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난양공대의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수중에서의 싸이버그들의 생존성이 극대화되며 극한 구조상황에서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표와 함께 난양공대 관계자들은 이 바퀴벌레들이 잠수복을 착용하는 것이 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고 운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바퀴벌레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으니 바퀴벌레들이 개의치 않을지는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수십미터 깊이가 아닌 불과 몇센티미터의 수심환경이니 이들 바퀴벌레들이 제임스 카메론처럼 마리아나 해구까지 내려가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난양공대의 시도가 미래 CyBugs 공학에 큰 변화를 줄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는 시작되었습니다.

비교할 수 없이 유익하고 필요한 생명체라네요.
없으면 생태계가 위험해질 정도로요.
6치 대멸종에도 살아남아 계속 이어질 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