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동산, 정확히는 서울 아파트 가격은 (특히 신축은) 폭등하리라 봅니다. 자꾸 사람들이 꿈을 꾸는데, 이렇게 GDP가 치솟는데,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는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어요. 네모란 동그라미를 그리겠다는 것과 같은 발상입니다. 1분기 명목gdp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습니다. 무슨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이런 수치가 우리 경제규모에 나온다는 게 상상이 가십니까. 상상을 한 적이 있으세요. 한은과 통계당국이 당황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어요. 아파트 가격, GDP, 금리, FED 차트, 장기 추세선 다 덕지덕지 붙여서 설명하는 것도 불필요해요. 그냥 가는 겁니다.
근데, 이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겁니다. 장기추세추종을 선호하는 투자자라서 이런 말 하는 게 아닙니다. 부침은 있겠으나, 추세는 향후 상당 기간, 아니 꽤 놀라울 정도로 오랜 기간 지속될 거예요. 우리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중국의 경제지 '제일재경'이 '한국이 향후 20~30년의 국운을 걸고 'AI 시대의 유전(油田)'을 만들려는 국가적 승부수를 띄웠다.'고 했다던데, 가장 정확한 논평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리는 이제 전략자산이자 유전입니다. 이걸 잡은 우리 나라는 이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어요.
그러면, 경기가 안 좋은데 어떻게 올라가냐고 하는데, 그건 해리 트루먼이 이미 한 말이 있죠.
당신의 이웃이 실직하면 경기침체고, 당신이 실직하면 공황이다.(It's a recession when your neighbor loses his job; it's a depression when you lose yours.) 해리 트루먼
요새는 1조도 우습게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삼성전자/하이닉스 양사 직원이 성과급으로만 받는 돈부터 천문학적입니다. 수 십 조예요. 1년에 말이죠.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폭등의 원인으로 하나 지목된 게 토지보상금이었어요.(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 없다고 하는데, 삼성전자 주주만 400만을 훌쩍 넘습니다. 몇 억은 기본이고, 수 십 억 번 사람들도 많아요. 백 억 대도 여러분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이닉스, 소부장 주주들도 만만치 않아요. 현미경으로 주위만 봐서 알 수 없어요. 망원경으로 멀리서 보면 보입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부동산 시장에서 움직일지요.
'폭력적인 메모리 가격'은 결국 쇼티지에서 오는 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이 구조가 오래 가면 공멸한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cxmt등을 키워주는 꼴이 되죠. 이건 전쟁입니다. 고당전쟁 이후 가장 큰, 동아시아 국제대전입니다. 여기서 이기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팹을 증설하려는 겁니다. 이건 향후 동아시아 지형의 축을 확정하는 '죽음의 승부'예요. 적어도 메모리 업계에서 중국과 공존은 없습니다.
그나마 메모리는 팹을 증설하면 되죠. 서울 아파트는 쇼티지가 해결이 안 되는 곳입니다. 어디 빈 땅이 있어야 말이요. 경기도 외곽에 짓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서울 재개발 하면 된다지만, 공항 근처 부지에, 빈 땅에, 국유지에 팹 증설하는 게 아니죠. 다주택, 구옥, 빌라에는 잡초가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거라서요. 국유지에 해도 이 정부 기간 안에 안 된다, 오래 걸린다 하는데, 재개발은 말 나오고 20년이 디폴트입니다. 20년 걸리면 정말 운 좋은 곳이죠. 아닌 말로 우리가 빅테크도 아니고 메모리가 비싸면 안 사면 되지만, 직장이 서울인데, 집을 사지는 않더라도 등을 뉘울 공간은 있어야 하잖아요. 쇼티지 난다고 안 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월세든, 전세든, 매수든 뭔가 해서 침대 들일 공간이 필요하죠.
서울 아파트는 HBM, DRAM이고, 경기도 아파트는 창신메모리 DRAM같은 겁니다. 오릅니다. 이걸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완화해서, 그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할 일입니다. 아파트 가격 오른다고 정부 욕하는 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고 뭘 모르는 겁니다. 그걸 무슨 수로 막습니까. 세계적 대침체나,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5만원 되면 아파트 가격 떨어질 겁니다. 그거 말고는 없어요. 우리가 희망해야 하는 건 정부가 거둬들이는 그 천문학적인 세수로, 복지를 확대하고, 투자의 방향을 잘 설정해서 나라를 부강케 하는 거죠. 이 프로젝트가, 향후 100년, 우리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겁니다.
공급을 늘리고 세수를 복지로 사용하고 남는돈은 첨단산업에 투자하면 될 일입니다.
참 어려운게 과거와 다르게 기업들이 저렇게 천문학적으로 달러를 벌어도 국내에 들고 들어오지 않고,
사실 업계 특성상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재분배도 많이 일어나는게 아니라서 양극화는 점점 심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 부동산이 슈팅하는건 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비판하는건 사실.. 서울에 용적률 1000%짜리 아파트만 미친듯이 짓지 않는 이상은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그대로 다른 문제들이 생기겠지만요 (예를들면 교통..교통...)
다만, 저는 10년 내에 반작용이 쎄게 오리라 봅니다. 말씀하신 대공황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지금은 양도세, 취득세도 그렇지만 토허제로 거래 자체를 누른 상태라서 거래의 허들이 극단적으로 높아요. 이 상태에서 대출규제로도 막을 수 없는 유동성 공급이 이뤄진다면 시장 왜곡으로 더 크게 뜁니다.
올 상반기에는 상급지 시세를 누른 상태로 정책빨로 서울 외곽을 펌핑해서 급지간 갭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는데. 곧 금리 인상까지 예정되어 있지요. 서울 외곽의 상승은 주춤할테고 대신 하반기부터 대출 없이 현금박치기하는 상급지의 거침없는 상승이 예정되어 있다 봅니다.
아무리봐도 지금으로선 답이 없어 보입니다. 두어달전 지인에게 헬리오시티 할인판매 할때 이번 주말에 가서 당장 계약해라....고 했었는데 샀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