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까 점심으로 콘카르네 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칠리소스에 소고기가 갈아져 있는 맥시칸향 그득한 제육덮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재료는 모두 갈아져 있죠. (콩은 간간히 씹히지만요)
소스가 아주 맛있었지만 먹으면서 뭔가 찰기있는 밥이랑은 잘 안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실 이건 맥시코 요리가 아니라 미국 요리인데
이런 맥시칸 풍 요리도 그렇고 커리도 그렇고
찰기있는 밥 보다는 흔히 날라간다고 표현하는 안남미(인디카쌀)랑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국내쌀로 만든다면, 밥을 최대한 찰기없이 고슬고슬하게 짓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래야 소스가 좀 더 밥알이랑 골고루 섞일 거 같아요.
만일 찰기있는 밥이랑 먹어야할 땐 밥을 반은 죽처럼 만들 수 있을 만큼 소스 양이 많아야 먹을만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가정용 카레는 소스가 무한정 공급되니 다소 찰밥이라도 상관없는 듯 하구요.
제가 조금 고슬파라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ㅎㅎ
그래도 제육볶음 처럼 재료가 청키한 경우는 밥에 찰기가 좀 더 있는게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태국 요리까지만 해도 우리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런 소스 덮밥엔 찰기있는 밥이 잘 안맞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