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이 “민주화시킨다”라는 말로 한번 나락갔다온 적이 있죠.
전효성씨가 알고 썼을까요? 그냥 본인의 팬들이 다수 있는 온라인커뮤니티를 눈팅하다가 익숙해진 말이겠지요 뭐.
그 “민주화”라는 말 자체가 나쁜 말도 아니고, 즉각적으로 일베와 연결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민주화라는 좋은 말을 일베는 오염시켜서 가지고 놉니다.
저는 “-노”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경상도 사투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미가 맞지요. 근데 그걸 또 일베가 오염해서 활용한 겁니다. 그래서 지들끼리 용례에도 안맞게 마구잡이로 “-노”를 쓰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그게 재미있게 여겨지니 조금씩 퍼져나가고,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냅두면 -하삼 과 같이 한 때 유행하다가 사라질 말이거나 조롱의 의미기 퇴색되도록 냅두는게 맞을지, “민주화시킨다”를 유명인이 사용해서 논란이 된 것을 기회로 언어시장에서 강제로 퇴장시킨 것처럼 이 기회에 ”-노“를 근절시켜버리는게 맞을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전자에 좀 더 동조가 됩니다. 스스로 정리하가보니 일베놈들은 바이러스 같아서요. 지들끼리 모여 놀 때는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냥 다들 쓰고 있는 걸 보니 뭐 딱히 큰 불편함은 없더라고요.
p.s 문제의 발언이 일베어냐? 저는 사실 “쩌노” “맛있노” ”무섭노”라는 말이 좀 모호하다고 생각해요. 단독으로는 잘 쓰지 않는 어투는 맞거든요. 그래서 좀 낯설긴 한데, 그렇다고 아예 저게 틀린 사투리(예컨대, 밥뭇노, 이런 말처럼 완전히 이상한 -노의 사용)냐? 그건 아니거든요.
3줄요약
-경상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하는 “-노”의 과한 사용은 일베어가 맞다
- 근데 너무 흔히 쓰믄 밈이 되니까 노통조롱이라는 치명성을 상실한 것 같다
- 걍 냅두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념적으로 진보쪽들의 새로움과
대책이 아쉽습니다
한뚜껑과 빵수기의 재등장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김부겸의 선거운동중 떨어져도 공약을 지키라는 발언에서탐욕과 도덕적 피폐함을 봅니다
언어학자까지 가는게 아니라, 네이티브인 평론가의 이런 의견도 있더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일베에서 과도한 ~노는 조롱의 용례가 맞다
2) 하지만 모든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우리가 지역 사투리에 대해 잘 모르는데 함부로 규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3) 조롱의 문화는 옳지 않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노 자체가 조롱을 근간으로 한것이다 라고 하는 것도 옳지 않다.
동의되는 의견은 아니네요
듣기만해도 트라우마 올라오는 언어가 일상이 되는건 못받아들이겠네요.
살아있는한 저항할거고 동조해주는 분도 있길기원할뿐입니다
저도 저항 할겁니다.
몇세기 지난것도 아니고, 과거를 공부하면 알고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아는 한은 그런 말은 피하고 있어요.
당대에 적어도 주장은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부끄러움은 피하고 싶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조롱으로 일베에서 시작한것도 맞자나요
근데 이걸 애써 모른 척 하려고 하니 꼬이는거 같습니다
이런걸 정무적 감각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참 어렵네요..ㅜ
예를 들어 배제고 이슈도 정치권이 나서기 전에 이미,
대다수 국민에게 저건 옳지 않다라고 국민 여론이 형성되던 중이었죠.
그리고 협회에서도 징계를 진행했구요.
(정치권이 말을 하면 안된다가 아니라, 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아이돌이 사투리 권역의 아이가 아닌데 사용했다?
무조건 조롱이 목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라고 이야기 할만하죠.
'민주화해야지' 같은 말을 썼다? 용례가 일베가 소스인게 확실하죠
그런데 이번엔, 모든 국민이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른
지역별로, 문화별로도 조금씩 다른 사투리의 용례를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너는 '~노'를 썼다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고,
그게 조롱의 의미로 쓰이는 것을 모르는 것이니 내가 가르쳐주겠다'
사실상 현재의 논리 다툼은 이렇게 흐르고 있는데
저는 이건 우리가 함부로 논할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죠.
다만, 그와 별개로 아이들에게 조롱을 일삼으면 안된다 가르치자?
이건 동의합니다만,
이번 사안에 국한해서 이야기 하면, 정치인까지 달려들어서 교정해야한다 라고 하는 것은
교조주의적인 시각이라 생각합니다.
누가봐도 뜬금없이 서울사람이 그렇게 쓰면 단정지어 공격할 수도 있지만
거제출신이
지금까지 사투리를 컨셉으로 수많은 영상을 올린 사람이
확실하지도 않은 애매한 단어를 썼는데
그걸가지고 확정하고 단정하여 공격하면 그게 오히려 역풍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우매한 사람들이 어디든 있고 (특히 문제가 젊은세대들이라 더 걱정)
그걸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있고.
미국 레드넥들이 트럼프랑 같이 극우 놀이 하듯
우리나라도 점점 그 비율이 늘어가는게 개탄 스럽습니다.
사고방식이나 말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일베로 낙인 찍어야죠.
제가 찾아보니 감탄문에 쓰게 된? 감탄문에 쓴다고도 연구된? 것이 꽤 최근인 것 같으니, 세대가 다르면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내용 아래 붙여넣겠습니다.)
↓
최근 동남 방언에서 해라체 의문문 '-(이)고'와 '-노'가 완전한 감탄 어미처럼 쓰이는 현상이 주로 동부 지역 중년 세대에서부터 나타난다.
'-(이)고'와 '-노' 자체는 원래 의문 어미이며 상황에 따라 감탄적인 어감의 띄기도 한다.(그 말이 얼매 빠르노!) 이는 표준어의 '-(으)ㄹ꼬, -(느)ㄴ고'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그 말이 얼마나 빠른고!) 또한 감탄의문문 자체가 감탄에서 나온 만큼 의문사의 중요도가 낮고 문법을 신경쓰기 힘든 상황에서 나오다보니 어법상 의문사를 생략할 수 있다.
이 어미가 완전한 감탄 어미로 굳어진 것은, "참 뭐, 벨 이상한 사람이고." 같은 문장에서 의문사 '뭐'와 '-(이)고' 사이의 휴지(休止)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듣는이가 '뭐'와 '-(이)고' 사이의 휴지 때문에 둘의 관계성이 없다고 생각해 '뭐'를 제외하여 듣고, "벨 이상한 사람이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고'를 감탄 어미로 파악한 것이다.
국립국어원의 전사자료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1 한 육십 년 넘었을 끼다. 육십 년 넘었을 끼. 한 육십 년, 육십 년 댔으 끼거든.
#2 몰라, 자우지간 그때 머 대동 댁이 소시질에~갑더라.(소시절엔가 보더라)
#1 오십 년이 넘었... 한 오십 년 넘었노.
2012년 경남 지역 전사 보고서 창녕군 1934년 생 화자의 발화문 161쪽
이런 현대적 언어 변화의 예는 한국어의 방언 참고.
현대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서는 아예 감탄문에서 쓰이는 표준어인 감탄어미로 본다.
이 경우, 일베용어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맥락상 이게 평서문인지 감탄문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평서문과 감탄문의 차이가 억양만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지 않는 한 구분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맛있을때 맛있네!도 있지만 맛있네? 도 있듯이 노도 그 연장인거 같습니다.
뜬금없이 김치노 이런건 어색한던 맞습니다.
고등학생 야구경기 탱크데이~ 스타벅스 가자~ 그걸 그냥 냅두자는 의견과 뭐가 다른가요?
요즘 많이 언급되는 여자 아이돌의 '도시노?' 이런 표현은 어느 사투리 지역에서도 안쓰는 표현입니다.
피니나 화자나 ~노, ~노 하는 것은 일베식 혐오 맞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압니다. 경상도 사람 아니라고 해도요.
그렇다고 사회의 꼴통들이 깡통소리를 낼때마다 온 국민이 일어서서 반응하고 정상세포들까지 공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균 자체를 없앨수는 없습니다
자꾸 그냥 넘어가서 확산 되어서 병이 드는 거 아닐까요? 결코 절대 과하지 않다고 봅니다. 혹시 몰라서 그런데 "~하삼" 이란 표현이 혐오가 있던 표현인가요?
수많은 기업의 홍보담당자중에 한명의 깡통소리가 수면에 올라왔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면 결국 면역억제제를 맞게됩니다 반면에 적당한 대응이 있으면 건강한거겠죠
하지만 적당하게 대응하든 과하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든 세균은 언제나 찾아올껍니다.
적당한 대응은 이미했습니다. 배제고 문제에대해 올바른 지적과 징계 사과를 받았고.
홍보 담당자들 고위직까지 해고하고 머리를 숙이게했습니다.
더 강한 면역반응은 이제 일반세포가 대상이될뿐입니다.
말하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이런 부분은 지적하고 바로 고쳐주는게 맞다. 혐오식 표현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는게 결코 과한 면역반응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반화 시키는 "~ 뭐하냐?"를 "늬 뭐하노?" 사투리로 하는 표현까지 제재를 하는 부분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도 무섭노로 발화된 이 상황이 비이성적인 상황이라 생각하고
도시노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맥락상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일이지만
오해받기 좋다는 지적은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야죠... 위에 있는 댓글에서는 점점 확장시켜서 경남방언의 노라는 어미를 아에 사용하지 못하게해야된다는 사람마저 추천을받고있습니다.
이정도면 아나필락시스 쇼크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22295?od=T31&po=0&category=0&groupCd=CLIEN
이런 꼴을 다 보는거죠...
괜히 장작 때 줄 필요 없다 봅니다.
사투리 사용자도 아니면서 ~노 ~노 거리는게 쪽팔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줄 알게 해야죠
여자 아이돌이 '~ 도시노' 라고 하는 표현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충청도나 부산이나 "야... 늬 미칫나? 돌았나? , 와 그라노? " 뭐 그런 건 다 알아 듣잖아요. 우리
흑인은 자기끼리 사용해도 친근감과 유대감이지만, 타인종이 그들에게 쓰거나 따라하면 매우 큰 문제인거처럼, 마찬가지로 경상도분들끼리야 사용해도 문제없지만 타지역이 어설프게 따라하거나 광역으로 쓴다면 깜X이 라는 뜻이되는거처럼 오해받기 쉽상일테니까요. 이건 근데 뭐 전라도출신도 아닌데 전라도사투리를 일베들이 흉내내는것도 비하의 형태다보니 지역적 차별이 아닌 순수하게 출신과 고향으로 판단해야 하는게 같은 맥락인셈이죠.
그러나 "말의 교육" 은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거제 출신이 사투리로 큰 관심 받아 주목 받으니 사투리 사용 강박에 평소 안 쓰던 말을 쓴 진짜 별거 아닌 일입니다
각 지방 출신 분들께 이제부터 당신 지역 사투리로만 대화해야 한다고 해보세요
있지도 않은, 쓰지도 않는 말 많이 하실걸요
진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막 주목 받는 어린 친구가 안타깝습니다
최근 이슈가 불궈지면서 나온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1) "~노체"는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전에도 온라인에선 재미로 쓰던 말이었습니다.
2) 온라인에서의 "~노체"는 경상도 출신만 쓰는게 아니라 출신 불문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습니다.
3) 노무현 대통령 이후 일베에서 조롱격으로 이 "~노체"를 이용했고 이 때 또 많이 확산 됐습니다.
4) 즉, 현재의 "~노체"는 일베충들이 비하를 의도로 쓰는 것과, 아주 오래전부터 쓰던 말투 2가지가 혼용돼있다고 봐야할 겁니다.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걸 비하의 의도를 내포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그러면 그대로 그냥 놔두는게 낫습니다.
물론 노통이 연상되게끔 비하용으로 쓰는 쓰레기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번 라센느 케이스에선 시끄럽게 구는 쪽만 우스워질 뿐이에요.
무슨 사투리네 머네, 쓴 사람이 경상도 출신이면 된다는 둥 하는 것도 별 의미없는 거죠.
노대통령 서거 이후 일베의 조롱에 분노한 사람들
특히 5060 세대들은 의식적으로 이 문체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고 애초에 이런 문체를 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만
그에 대해 딱히 깊히 감정이입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악의없이 쓰고 있는 것 뿐이라고 받아들이는게 낫습니다.
이미 17년 전 일이기도 하구요.
굳이 이런 것에 에너지를 쏟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이 정도면 상대가 일베이길 바라는 것과 별로 다를 바도 없어요.
분노를 난사하는 수준이라고 밖엔 안보이고 진영의 입지를 점점 좁힐 뿐이에요.
그냥 희석되게끔 놔두는게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