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원전을 지으면 인력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들이 있던데
이건 그냥 웃자는 얘기인 것 같고
호남이 많이 가진 재생 에너지가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 센터용 전력 공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답은 간단하죠.
용인이나 화성에 원전을 지으면 됩니다.
사실 지금 짓고 있는 팹의 전력 소요량만 봐도 전국에서 다 끌어모아도 간당간당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아예 이 참에 용인이나 화성에 원전 대규모 원전 단지를 지어서 원전 30기 쯤 넣으면 다 해결되겠네요.
굳이 경상도에서 강원도를 거쳐 경기도 용인까지 엄청난 송전망을 깔 필요도 없고, 엄청난 전력 손실을 감수할 필요도 없겠어요.
원전 바로 옆에 대단위 아파트를 지어서 "화성 원전 4호기 힐스테이트" "용인 꿈에 그린 원전뷰 자이 3단지" 이런 곳에 살면서 바로 근처에 있는 반도체 공장으로 출퇴근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그러면 되지 뭘 복잡하게 변전소와 송전망 잔뜩 깔고, 지방에 원전을 지을 필요가 있습니까?
저는 서울에 살지만,
지방 사람들은 무슨 죄에요?
그리도 싫은 원자력 발전소를 머리에 이고 살고
자기 땅 근처에 고압 송전선이 지나가면, 정부에서 한 번 주는 쥐꼬리만한 보상금 받고, 송전탑 인근 토지는 사려는 사람도 없어서 그 땅 아예 팔지도 못하고 그냥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밖에 없고, 혹시라도 그 땅이 지목이 농지이면 물려 받은 자식들은 몇 년마다 한번씩 정부가 농지법 강화한다고 난리를 쳐서 머리 싸매고 잠 못자가며 고민하고 수 백만원씩 들여서 농지 손봐주며 세금만 나가는데요.
시골에 그런 땅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호남에 팹을 지으면 호남에 원전을 잔뜩 지으면 될 일이고
구미에 팹을 지으면 구미 근처에 원전 단지를 세우면 되요.
용인에 지금 짓고 있는 팹에 들어간 전력도 부족할 것 같거나 추가로 팹을 짓고 싶으면, 용인이나 화성에 원전 지으면 되고요.
호남에 원전을 짓는다고 해도
요즘은 예전처럼 반대 목소리가 강하게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호남은 박정희 때부터 산업이 매년 빠져나가서 산업 시설이랄 만한 것들이 거의 없으니
신규 산업 유치에 목마른 상태이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농촌 다 죽었어요.
농민들이 늙고 힘이 없어서 반대고 뭐고 못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정부는 죽어가는 농촌을 방치만 하고 있었고
그 결과 농촌에는 70대가 뜅어댕기고 80대가 밭을 맵니다.
그나마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인 분들도 많고요.
이건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농촌 어디나 마찬가지에요.
그 분들이 무슨 저항을 얼마나 하겠습니까?
8~90년대를 생각하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지금은 정부나 기업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이나 받아먹을 지역 정치인들이 잘만 다독이고 적당히 챙겨주면
생각보다는 얌전히 물러서실 것 같네요. 기운들이 없으셔서요.
그게 수 십년 간 농촌을 죽여온 역대 정부의 업적이라면 업적입니다.
이재명 정부도 포함해서요.
암튼 그것도 싫으면
용인이나 화성에 원전 지어서 팹 돎리면 됩니다.
반도체공장이 울진 영덕으로 가야죠.
이번에 GS에서 괜히 동해에 데이터센터짓는다고 하는게 아닌게
GS가 동해에 석탄발전소가 있는데 그게 송전망이 부족해서 발전소를 자주 못돌려서 차라리 그 지역에 전기 많이 필요한 시설을 지어서 소모시킬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지으려고 하는겁니다.
발전소가 부족한게 아닙니다. 동해안쪽에는 발전소 거부감이 없어도. 그걸 소비할 공단이 없고 송전선로는 협의가 안되는 상황인거구요.
송전탑도 공익사업으로 밀겠다고 하면 몇 년? 전 밀양처럼 난리날거구요.
무한으로 땅주인은 세금 내게 하면서 송전선 설치하는게 공익인가요?
보상은 물론 하죠. 한번.. 그러고는 세금은 무한기간이죠.
적어도 공익적으로 쓴다면 세금이라도 없애주든지...
그럴바에야 땅 한전에서 평가한 감정평가대로 사가라고 해도 안사갑니다.
땅주인들 희생시키고 송전탑 지으니 당연히 저항이 생기죠.
전기 수요처와 전원이 일치하면 물론 베스트겠지만 입지를 전기만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니 간단하게 볼 수 없습니다. 용인이 선택된 건 동탄, 기흥, 평택, 이천 등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운 거리로 기반시설 활용과 인력배치 등의 강점이 다른 요소들보다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반도체 공장은 장비납품업체, 테스트업체, 원료공급업체, 팹리스업체 등 관련 기업체와 시설들이 인근에 집적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타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건 전기를 끌어오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하천보다 훨씬 유량이 적은 강에서도 원전 잘만 돌립니다
내륙원전을 못하는 게 아니라 해안원전이 더 적합한 것입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더 큰 나라고 내륙원전이 송전비용을 감수하는 것보다 더 메리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화성에 원전을 짓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진짜로요.
결국 중화학공업등 당시 경상도에 산업 몰아주면서 전력이 필요한 그쪽에 원자력을 지을수 밖에 없었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현대에와선 전력수급이 더 필요한쪽에 짓는게 맞는거 같긴 한데...
이럴바엔 서울의 과밀화방지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뚝섬에다가 떡하니 지으면 참 좋겠네요... ㅎㅎ(죄송 ^^)
뚝섬에 원전 짓고 북한하고 전쟁 났다가 뚝섬에 고사포나 미사일 떨어지면 뒷감당 안될겁니다.
인구밀도 적은 지방 해안 소도시로 정한 건 송전 비용보다 리스크 비용이 훨씬 비쌀 걸 다들 알고 있어서구요.
단순히 원전 사고 및 방사능 누출에 대한 걱정과 님비가 겹쳐 거기 들어간게 아닙니다.
님 말씀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고, 이게 워낙 다양한 고려요인이 있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향간에 올라오는 글 중 상당 수가 수도권 이기주의 성향이 보여서 거기에 대한 반감도 좀 있었구요.
수십억 달러는 돈문제지만 서울 한복판에 원전 지었다가 우선타격 맞고 방사능 누출 되면 수십 수백만 단위의 목숨이 오가니까요.
수도권 이기주의에 대한 반감은 저도 있는데, 서울 주장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 기간 시설과 민간 산업이 붙어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생각하구요.
안그래도 땅덩이가 좁은 나라에서 적들이 때리기만 좋게 만들어주는 셈이라서요.
대안이 없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싸니까 짖는게 원전논리인데 싼 전기 쓰려고 지방 사람들 목숨 걸어라인 스텐스는 웃기네요.
원전은 막대한 냉각수가 필요한데 용인 주변지역 담수로는 원전은 커녕 SMR도 어려운 지역입니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만 하더라도 전력 공급 초기 단계는 단지내 LNG열병합 발전, 동해안의 원전(신한울 등)과 호남의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끌고 오는 걸 플랜으로 하고 있는데 증설 시에는 글쎄 입니다. 내집 앞에 송전탑은 누구나 싫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