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자 단톡방에서 "트럼프 만세"‥4대 정유사 "26조 짬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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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적으로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지난 2월 28일.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천692.89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닷새 만에 140원 넘게 치솟더니 열흘 뒤엔 1천906.95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유가를 2, 3주 뒤에나 따라갔는데, 이번엔 유난히 빨리 움직였던 겁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런 가격 급등의 배경에 국내 시장을 98% 이상 차지하고 있는 4대 정유회사의 담합과 가격추종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재작년 7월부터 주유소 납품가격을 공유해 온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전쟁 발발 직후 기름값을 대폭 올리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담합 규모만 14조 2천억 원.
여기에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두 회사의 담합 가격에 맞춰 유가를 인상해 모두 26조 원의 경쟁제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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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유사 가격결정부서 대화방에선,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와 같은 메시지까지 오갔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기름을 통보하는 가격에 구매하도록 하는, 이른바 '전량구매' 방식으로 일선 주유소들에게 일방적으로 높은 가격의 기름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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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