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투리만 해도 크게는 제주도 방언으로 묶이긴 해도 한라산 기준으로 산남, 산북, 동, 서로 어휘나 문법 차이가 제법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경상도 면적이 그렇게나 넓고, 지형적으로 단절이 군데군데 존재하는데 왜 자신이 못들어봤으니 그런 표현이나 문법은 없는 거라는 식으로 단정들을 하실까요? 전형적인 우물안 개구리 관점이죠.
사투리뿐만 아니라 국경 기준으로 언어가 다른 국가들도 국경의 양 끝으로 갈수록 언어 차이가 꽤 커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국가의 국경에 인접한 두 마을은 언어는 다른데도 유사한 어휘, 문법이 많아서 소통이 가능하기도 한 반면, 같은 언어를 구사하지만 국경의 양극단의 마을 출신의 사람들은 대화가 안되기도 하죠.
이렇듯 원어민이라는 것이 그 언어의 전문가임을 보증해주지 않는 건 너무 단순한 진리 아닌가요?
내가 아는 경상도 사투리는 이렇던데, 하는 증언들이 쏟아져나오면 내가 익숙한 바랑 달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이러쿵 저러쿵 경상도 사투리는 이거라고 단언하시는 분들 계신 것 같은데 님들은 그저 그 방언의 한 형태에 익숙한 원어민에 불과하지, 그 방언의 전체 집합의 전문가가 아니에요.
1020 애들이 ~노를 쓰면 저절로 고개가 돌아가서 쳐다보지만 그들이 일베는 아니죠. 서울에서는 사투리다 아니다 하는 개념이 없으니 거의 또래문화가 되어서 확 퍼진 것 같습니다.
근데 언어의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는 방송 작가들이 경상도 사투리라면서 일본말(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말) 을 소개하고 웃음을 유도하는 것을 보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태생 05학번인 저도 기억이 또렸한 고등학교 이후부터 생객해봐도 했누 했노 수준의 노는 정말 많이 사용했습니다.
거진 평생을 청주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 충청도는 커녕... 청주 사투리도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가 쓰는게 아마도(?) 청주 사투리 중 하나이겠거니...;;; ㅠㅠ
(심지어 가족끼리도 좀 다른 느낌이... 마누라도 네츄럴 본 청주 토박이인데...;;)
많은 분들이 충청도 사투리가 어쩌고 저쩌고 나올 때마다,
나는 평생 청주에 살면서도 청주 사투리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다들 충청도 사투리를 저렇게 잘 아는건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경상도든 전라도든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해요.
관련 전문가가 얼마나 있을까도 의문스럽고,
같은 지역 사람들도 안쓰는 용법이라는데...
굳이 해당 용법으로 많이들 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지난 작성글 훑어 보니 참 과거 이력들이 화려하네요.
네 그분들 주변에선 그런 용법으로도 많이들 쓸 거 같기도 하네요.
진실은 본인 밖에 모르지만, 이번 건은 모르고 사용했을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어린 애가 학교나 밖에서 이상한 비속어 같은거 배워서 엄마아빠 앞에서 하고 있으면 엄하게 머라 해야지. 나쁜 의도 없이 모르고 했다고 웃고 넘길순 없지요.
요즘 애들이 다 쓰고 있다는게 개탄스럽지만요.
"떠돌이가 아닌 토박이어야 한다. 적어도 조사 대상자의 할아버지 때부터 그곳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능한한 나이가 많을수록 좋은데 예전에는 60세 이상이면 됐지만 요즘에는 80세 이상은 돼야 한다. 도시는 뜨내기들이 많으니 시골이어야 하고 여자들은 타지에서 시집온 경우가 많이 있어 남자들이 적합할 때가 많다.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말을 찾아야 하니 인적이 드문 시골을 찾아야 한다."
현재 사건(?) 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빼고 방언 연구에 대한 이야기만 인용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