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나 노를 쓰는 게 사투리냐 일베어냐로 끝없이 논쟁 중이네요.
내가 XX에 30년 살았는데 그런 말 안 쓴다
아닌데요?? 저희 동네에서는 그런 말 흔히 썼는데요?!
본인 주변도르 경험으로 맞다 아니다 설전에,
사투리 어법 사용 예시 같은 걸 가져와서 문법적 분석을 하질 않나
명사에 노를 붙이는 건 말이 안된다, 무섭노는 그렇다쳐도 도시노는 빼박 일베어다...
저는 본질을 빗겨간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봅니다.
백번 양보해서 일베어가 맞다쳐도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10~20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겐 어느 순간, 혹은 날 때부터 친숙해진 유행어 같은겁니다.
진짜 일베 버러지는 음흉하게 숨겨가며 조롱의 뜻을 담아 내지르고 낄낄거릴 수도 있겠죠.
근데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냥 인터넷에서 보는 친숙한 표현을 쓰는 것 뿐이에요.
SNS, 커뮤, 게임 등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공간에서 흔히 쓰는 말투 중 하나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일베 말투인지 뭔지 그런 거 모르고 그냥 자연스럽게 쓰는거지 돌아가신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미를 담아 쓰는 게 아니라는거죠.
애초에 일베 전성기가 2015년도고 몰락한지 오래입니다. 이젠 일베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달까..
> 무섭노, 도시노가 일베어냐? vs 일베어를 쓰는게 문제가 되는냐?
차라리 후자에 대해 토론한다면 건설적일 것 같은데 다들 전자에만 매달려 계시네요.
사실 전 이기야 같은 빼박은 그런다쳐도 ~노, ~누 같은 건 이미 파고든지 오래라 이제와서 걷어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만연하게 써서 기존의 부정적 의미를 희석시켜버리는 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입장이에요. 오염된 태극기를 되찾자 운동 같은 느낌으로다가..
노노 누누 거리는거 꼴사납고 어원의 의미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말들을 쓰게 내버려 둘 수 있느냐 하는 마음 충분히 공감은 가는데요.. 솔직히 이제 와서 어떻게 막고 어떻게 계도합니까.. 애초에 쓰면 안 되는 말이라는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기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노'가 올바르게 쓰인 것이다 아니다 같은 논쟁만 반복되는게 무의미한 것 같아 의견 남겨봅니다.
일베가 노를 써서 안 쓰면 일베한테 지는 꼴이지요.
적극적으로 정상적인 노를 써서 일베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페이커도 일베가 되어버렷...
사실 많이들 이미 알고 있기도 할거에요. 다들 대충 아니까 10년넘게 인터넷에서나 떠돌았죠.
이 문제의 시발점은 아무죄없는 사투리사용자라 이미 진싸움이죠
2. 사투리 쓰는 지역 출신도 아닌데 부모님도 아닌데 굳이 ~노체를 쓴다
-> 일베소리 듣기싫음 쓰지말고, 사투리니 아니니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투리를, 일베체로 오해받을거 뻔히 알면서 굳이굳이 쓰는건 이상하죠.
문법 이야기 자꾸 나오는것도 뭔가 논점이 흐리기라 봅니다.
평생 써온 사투리를 일베어라고 단정지으면서 못쓰게 하면 반발심이 생기죠
입장을 바꿔생각해보면 쉬울텐데...
그냥 일베 자체를 쓰레기 취급하는 식으로 가야지 사사건건 다 따지고 들으려니 꼬이는거라 봅니다
(단순 사투리가 아닌 인터넷상 말투로서~)
다만, 그 일 이후 일베에서 이걸 의도적으로 오염시켜 사용한 거라고 봐야할테구요.
이후 더 널리 쓰이게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 말을 쓰는 절대다수는 일베어로서 쓰는게 아니라 일상적 밈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이건 과잉반응하는 쪽이 지는 게임이에요.
이렇게까지 되면 호들갑 떠는 쪽의 꼴만 우스워질 수 있습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은 현대판 예송논쟁으로 받아들이며 한심해하거나 재수없어 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에이 그래 나 일베 할래 이러겠죠.. 현명하게 풀어야됩니다
젤 좋은건 노 체를 비하가 아니라 친근하거나 존경의 의믜로서 문화적 맥락을 바꿔버리는게 어떤가 싶어요
지난 빛의혁명에서 태극기 들고 나오는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