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초중반까지 경상도에서 살아왔고, 경남, 경북, 대구, 점촌(사투리 좀 특이) 친구들을 다량 보유(?)하고, 수도권 친구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따라하려는 상황들을 많이 봐온 입장에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아래에 언급한 규칙을 언제나 생각하면서 구사하진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Did you eat?
너는 식사를 했니? 너 뭐 좀 먹었니? --> 먹었다에 집중 --> (경상도) 밥 뭇나? 뭐 좀 뭇나?
What/when/where/..did you have?
'뭘'/'언제'/'어디서' 먹었니? --> '먹다' 보다 뭘/언제/어디에 집중 --> (경상도) 뭐 뭇노? 언제 뭇노? 어디서 뭇노?
What a xxx scared!
감탄사! -> 와 정말 무섭다. 넌 괜찮니? --> (경상도) 와 ㅈㄴ무섭노. 니 개안나 ?
통합 예시.
갑: 니 밥뭇나?
을: 어 뭇지
갑: 뭐 뭇노?
을: 아 간만에 회 뭇다
갑: 오 맛있는거 묵고 댕기노 (혹은 맛있는거 뭇노)
이거 외에 '노'를 사용한다? (메시지보낼때).. 그럼 주의를 한 번 주고 요즘 분위기 이상하니깐 딴데서는 쓰지말라고 합니다. (대부분 알아들음)
모자 벗기전 : 마! 니 미칫나?
모자 벗은후 : 마...니...개안나?
머라카노?는
뭐라고 하노?니... 의문사 뒤의 노라고 봐야죠.
제 주변만 그런거 겠지만..
문제가 되는건 댓글, sns에 의도적으로 노 나 누로 쓰는것입니다.
물론 100%는 아니겠습니다만
경상도 출신이 아닌 사람이 그러고 다니면 의심스럽죠.
그러니 조심하자 라고 가야지
사투리가 맞냐 아니냐로 싸우면 힘들죠...
특히나 사투리를 자주 쓰던 사람이라면요...
SBS 김부장,배재고 야구부가 더 중요하고 확실한 문제이고!!!
애초에, 옛날 노래에서도 '와 그라노'라고 부르던 노래가 있어요.
일베에 의해서 '~노'가 의미가 왜곡 된바가 없다는게 아니라,
2002년에 발표된 노래에도 이미 등장한바 있듯이, 그런 말이 사투리에 없다는게 아니죠.
'오 맛있는거 묵고 댕기노' 라는 표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감탄사 + 노 표현은 인터넷에서나 봤지
실생활하면서는 들어본 적 없는 표현이네요.
의문사 + 노? 표현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이구요.
감탄하거나 비꼴때 충분히 사용 가능한 맞는 문장입니다.
경상남북도 여러지방에서 몇십년 살았지만...
감탄사 + 노 표현은 한번도 못들어 봤네요.
네... 거제에서는 그렇게도 쓰는 모양이군요.
사용자가 가장 잘 알텐데..참..
일베같은 수준 떨어지는 놈들과 같은 취급 받는거 매우 불쾌합니다 ㅋㅋㅋㅋ
경상도 어느 지역도 구어적 표현에서는 한단어로 ’무섭노‘ 라고 안쓸거에요
굳이 쓴다면 보통 ”와이리(왜이렇게) ㅇㅇ노“ 이렇게 말하거나 “억수로(존나)” 앞에 붙으면 ”억수로 무섭네“라고 하지 “억수로 무섭노“라고는 안합니다.
그래서 저 아이돌이 요즘 아이 인지라 구어적 표현법이 한단어로 하는건지 아니면 일베가 묻은건지 좀 이상하긴 합니다
거제사람이고요.
물음표로 무섭노? 이건 일베 (일베 확신하지만 사투리로 쓰는 지역이 혹 있을지도 모르니0.1프로 여지)
혼자 무섭거나 할때 무섭네 또는 공감..감탄 느낌쪼로.. 무섭노! 라고 씁니다.
~노는 주로 의문문에 붙는데 꼭 답변을 안 들어도 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붙어요 예외도 있지만요
와이리 디노? -> 왜 이리 힘들지
뭐라 케샀노? -> 뭐라고 지껄이고 있는 거지
아레 그일은 우째 됬노? -> 그저께 그일은 어떻게 됐니?
이렇게 사용하면 자연스러워요
잘 묵고 다니노? 좀 더 친한 친구끼리는 잘쳐묵노?
까지도... 친구 인스타에 맛있는 음식 사진들 올라오면 꽤나 흔히 달리는 댓글 중 하나인데...
표준어 쓰는 제 입장에서는 경상도 사투리 자체가 다 어색한데 그렇다고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일단 저희는
잘 묵고 다니나? < 밥은 먹고 다니냐... 같이 쓰고요
잘 묵고 다니노? < 잘 먹고 다니네. 잘 지내네. 잘 살고 있네 그냥 그런 느낌으로 씁니다
이런 놀이를 즐기는 일베충들의 문제일 뿐이라고 봅니다.
지역별로 다른 형태로 다르게 말하니까 사투리 아니던가요?
누군가 그렇게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사투리잖아요?
댓글에도 쓴다는 분들이 계시구요..
표준어만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이
'에이~ 세상에 경상도 말이 어딨어~' 한다고 경상도 사투리가 없게 된답니까?
일베와 전혀 상관없이 그렇게 쓰는 사람이 있다는데, 일베가 쓰는 표현과 닮았다고 사투리 자체를 잘못으로 만들고 그 사람들을 일베로 싸잡으면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갑: 오 맛있는거 묵고 댕기노 (혹은 맛있는거 뭇노)'
저건 첨 들어 봤습니다. 대화의 문맥상 흐름이 이상하지 않는 말은 ' 오 맛있는거 묵고 댕기네' 혹은 맛있는거 묵고 댕기나보네' 그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요? 아님 반대의 의미로 '와(왜) 혼자 맛있는거 묵고 댕기노?' 이 정도 아닐까 합니다.
잘 묵고 다니노? 좀 더 친한 친구끼리는 잘쳐묵노?
까지도 씁니다. 친구 인스타에 맛있는 음식 사진들 올라오면 꽤나 흔히 달리는 댓글 중 하나입니다.
본인이 못들어본거면 일베어인가요?
노대통령 시절부터 디씨, 일베 등의 커뮤에서 말끝마다 ~노자를 붙여 노대통령을 조롱했던 것도 사실이죠.
문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인터넷방송, 커뮤, 게임계, SNS 등에서 광범위하게 문장 끝에 ~노자를 붙여쓰는 것이 대중화되었다는 겁니다.
그 흐름을 처음 만들고 주도한 건 노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었으나 그 트렌드가 너무 오랫동안 너무 많이 퍼져버렸고
노대통령에 대한 조롱의 의도는 딱히 없어도 그냥 재미있으니까, 남들이 쓰니까, 그냥 사투리겠거니하면서 의문문이 아닌 아무 문장에나 ~노자를 붙여쓰는 사람들이 너무 광범위하게 많아졌다는 겁니다. 특히 30대 밑의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요.
경상도 방언에서 ~노자를 붙이는 경우는 왜, 무엇 등의 의문형부사가 붙을 경우에 쓰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은 단순의문형의 경우엔 ~나가 붙는게 일반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노자를 쓸 때 그 의도를 물으면
난 그냥 사투리쓴건데? 라거나 난 일베 아닌데? 라고 할 경우 이해시키기가 복잡하다는 겁니다.
사투리의 용법을 따지는 복잡한 반박을 해야하거나
일베를 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일베에서 인터넷상으로 퍼트린 걸 쓰고 있는 거라고 오래전 일부터 설명을 해야합니다.
요즘같이 문해력이 딸리고 여러단계의 설명을 못참는 시대에는 그런 논리적 설득과정이 힘들고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만 정치병자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조롱할 의도가 있는 사람은 그 의도를 감춘채 신나게 써대고
의도가 없는 사람은 남들이 쓰니까 재미있으니까 인터넷, 서브컬쳐를 중심으로 써대는 속수무책의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심란하지만 ~노 ~노 는 이제 포기하고 그냥 다수의 사람들이 노대통령에 대한 조롱의 의도가 없다는 것을 믿고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