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K팝 50년 넘게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2년 전 부산 내려가 20대 위주 스타트업 다니던 시절,
근무시간에 사무실에 항상 K팝 크게 틀어놔서 강제로 들었고 뉴진스라는 노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괴로웠습니다.
아주 유명 아이돌도 얼굴만 알고 이름도 노래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숏츠 보다 자동차 딜러와 아이돌 같은 여자분 웃긴 이야기 나오는 영상 보다 리센느 알게 됐습니다.
딜러가 자신 "무슨 차 탈 것 같냐" 묻자 "얘기 태우고 카니발"라는 대답에 살짝 빵 터졌습니다.
이후 숏츠에 계속 나오더니,
성수동에서 젊은 두 분이 떠드는 영상 봤습니다. 내용도 말투도 재미있고 귀여웠습니다.
부산에서 혼자 내려가 일할 때 사무실 분들 대부분 부산 사람이고 여자분들 많아 사투리 자주 들었습니다.
듣다보니 점점 친근감 생기고 특유의 맛이 있었습니다.
그때 좋은 추억 때문인지, 리센느 분들 고생하다 유명해졌다는
스토리에 인간미 느껴져 응원하게 됐습니다.
노래는 잘 모르고 듣지도 않지만,
요즘 다 만들어지고 조작된 서사만 가진 아이돌,
AI 넘쳐나는 세상에 인간미 느껴지는 희귀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잘 보지 않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나중에 더 유명해져도 거만해지지 않고 초심 잃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재력이나 인기 생기면 본성 나오는 경우 많은데,
이분들은 유명하지 않던 시절 느껴졌던 순수한 느낌 그대로 쭉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응원하던 중소걸그룹은 망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나마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세계에 수출된거죠.
리센느도 고생많았고, 한해 수천명이 사라지는 Kpop의 모든 아이돌과 연습생의 꿈을 응원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과거사 문제죠.
돈을 쏟아부어버리는 마케팅 앞에서 행운을 차지한 아이돌인 것 같아요.
성공한 아이돌들이 팝아티스트 인척 하지말고, 자신의 뿌리가 K팝이니
후배들 양성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이라는 분이 인성이 엄청 좋아보였어요.
먼저 뜨고 다른 팀원들 다띄워주는 것보고 저런 사람이 성공해야지 했습니다.
주위에도 대형기획사 출신연습생 아이들이 많은데, 인성이 안좋으면 그 힘든 일을 버틸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리센느는 2년 정도에 유튜브 간택으로 떡상해서 잘된 케이스죠.
초등학교도 졸업못하고 연습생으로 십여년을 보내고 사라지는 아이들도 진짜 많죠.
그래서 그 힘든 길에서 승리하는 아이돌이 더 찬란하게 빛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