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0 KST - AP통신 -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이 낀 주말 미 극장가의 흥행명암이 영화사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콘텐츠 흥행조사기관 Rentrak의 자료를 인용해 전하고 있습니다. 제일 정확한 자료는 미 극장전산망 데이터 컴스코어이지만 아직 데이터는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한 휴일은 미 극장흥행수입이 1억 5천만 ~ 2억달러 정도 선에서 유지됩니다. 올해는 1억 2천1백만달러로 저조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민들이 독립기념일에 영화관을 찾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립기념일을 겨냥해 개봉한 유니버셜/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주말흥행 1위를 기록하며 첫 출발을 끊었지만 3주차로 접어든 디즈니의 <토이스토리 5>의 기세를 꺽진 못했습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주말 3600만달러를 기록해 3100만달러를 기록한 <토이스토리 5>를 크게 이기진 못했습니다. <토이스토리 5>는 개봉 3주차 현재 북미에서만 3억 6600만달러, 월드와이드 7억 6400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여전히 토이스토리 IP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니언즈 IP의 피로감을 지적합니다. 미니언즈 1탄의 주말매출 56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성적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니언즈 1탄이 나온 이후로 16년동안 미니언즈는 총 7개의 미니언즈 작품을 냈습니다. 토이스토리 1탄 이후 30년동안 총 5개의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나온 디즈니보다 더 많이 우려먹었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로튼토마토, 시네마스코어를 비롯, 평론가들의 평도 좋았지만 미니언즈의 피로감이 이유일수 밖에 없다고 분석합니다. <미니언즈 & 몬스터즈>의 첫주 주말 성적은 전체 미니언즈 시리즈중 최하입니다. 이걸 설명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워너의 기대작이었던 <슈퍼걸>의 주말 성적은 충격적입니다. 960만달러 성적으로 4위로 주저앉으며 74%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Rentrak의 자료가 이러할진데 더 정확한 컴스코어의 전산망자료가 나오면 최종 주말수치는 하락할 것이 명백합니다. 현재 <슈퍼걸>은 북미에서 5850만달러, 월드와이드 1억 5천만달러로 제작비 1억 7천만달러에 마케팅 1억 2천만달러를 고려하면 흥행대참패입니다. 거기다 히어로물인데 다음주에는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합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전문가들은 1억 2천만달러 손해는 확정적이며 북미 + 월드와이드 합쳐서 2억달러 달성을 못하면 그 손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명백히 독립기념일을 노리고 만든 영화 <영 워싱턴/Young Washington>은 2천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외로 관객을 불러모은 성적입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청년시절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해외배급은 아주 힘들겠지만 독립기념일에 건국250주년 시기를 틈타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가 600만달러로 서서히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이어 <Obsession>,<백룸즈> 등이 뒷심을 발휘하며 10위 순위 후반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A24의 <The Invite> 가 미국에서 단 28개의 상영관에서 주말개봉을 했지만 80만달러의 수익으로 10위에 오르며 깜짝 흥행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립기념일이 토요일에 있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화 - <슈퍼걸>,<미니언즈 & 몬스터즈> - 를 제외하고 기대한 흥행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미국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여름 흥행시기 두번째로 4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2023년도이며 그해 여름은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헐리우드 극장가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그 역할은 <모아나>,<오디세이>,<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