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술하시는 산모분께서 CCTV 촬영을 요청하셨네요.
사실 뭐...
실습생 참관하는, 즉 수련을 위한 목적의 수술입니다요 하면 합법적으로 거절도 가능한데...
(그래서 수술실 CCTV법 통과됬을때 이건 법상으로는 의미 없다고 했던건데...)
그래도 저에게 계속 산전진찰 받으셨던 산모분이신지라 굳이 이런걸로 신뢰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서 수락 했습니다.
사실 수술실 CCTV 라는게 뭐 딱히 찍히는게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녹화되는거라고 하니 괜히 긴장되기는 하네요.
ㅇㅅㅇㅋㅋ
오히려 환자들이 이상한 행동하면 협박(?)하기 좋습니다 ㅎ
뭐..
주치의 너네셕 과연 첨부터 들어와서 끝까지 있다갔냐 감독목적 정도라면야...
죄지은게 없어도 죄짔는기분? ㅎㅎ
의사-환자 신뢰 관계는 일단 기스내고 수술 시작하게 되는 거죠
뭐....
그래도 전 언제나 처럼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일상화 되면 무덤덤 해지지 않을까요.
일상적인게 아니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그래도 상처 받지 않으시는듯한 모습이 멋지십니다.
산모분도 건강하시고, 무탈하게 잘 마치시길~
특히 아기가 안좋을수 있다 이야기 듣고 있는 산모의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더 걱정스러울수도 있다 하는거죠.
흥미로운 사실은 아직도(?) 수술실cctv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수술과정에서의 어떤 잘못을 찾고 싶다면 의사나 간호사 몸에 바디캠 다는거 아니면 의미가 없는거고...
마스크 모자 쓰고 있는 수술실에서 누가 누군지 식별하는 목적도 이루긴 어려울거고...
그나마 하나 효과 있는건 최악의 상황에서 환자가 방치되고 있느냐를 보는거 정도는 의미가 있겠네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 수술기록지 열어보면 다 보이는거고...
참 어렵네요.
사무실 내 책상 CCTV달자고 하면 좋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