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당 계열이 2030 특히 남성들에게 비호감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민주당 배척이 그들의 문화적인 특징이 되었기 때문이죠.
경제요? 전두환이 무너질때 우리 경제 성장률이 어땠는데요. 경제가 말 그대로 망했던 IMF때도 정말 정치 천재 DJ여서 간신히 이겼죠. 정책이요? 오세훈이 부동산 삽질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지만, 조용히 묻혔죠. 내로남불이나 성문제요? 어느 쪽이 압도적일까요?
어차피 100점짜리는 없습니다. 이미 비호감이 되면 "우리"편은 10점짜리라도 그 10점을 칭송하고, "저들"편은 90점짜리라도 10점을 트집잡아 비난하죠. 2030이 넘어간 가장 큰 이유인 페미 문제가 결정적인 건 감정적으로 "우리"편이 아니라는 시그널을 준 게 가장 크죠. 정확히는 페미 정책이 중요한 게 아니예요. 합당한 비판에 대해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이런 점도 있으니.." 하면서 설득이나 의견 정취의 시도 없이 그냥 "너네가 몰라서 그래"라고 뭉개버렸기 때문이죠.
물론, 이건 우리 만의 문제도, 진보/보수의 문제도 아니죠. 서민들과 너무 괴리된 엘리트 정치의 문제에 가깝다고 봅니다. 여기서 지금 극우라고 불리는 세력들이 더 그들에게 "감정적"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죠. 장담하는데, 자꾸 다른 정당 지지자를 "못 배운 사람"취급하면서 소위 "팩트"만 던지면, 설득은 더 어려워 질겁니다.
좀 감정적으로 더 나아가 문화적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경제도 정책도 만들어야 겠지만, 중요한 건 사람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거나 원하는 것을 주는 사람이 아닌 그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할 겁니다.
그리고, 2030 바보가 아닙니다. 정말 윤어게인 따위를 좋아할 것 같나요? 차마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윤석열 집권기에 그 사람 별명이 뭐였는데요. 그냥 감정적으로 민주당이 싫으니 국힘 찍어야 되는데, 거기 지도부가 윤어게인이니... 말도 안되는거 알지만 일단 흐린 눈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가 누가 "너 윤어게인 왜 지지해?" 하면 정말 윤어게인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기 결정 지키기 위해서 어설픈 변명이나 민주당 조롱으로 화제를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게 아마 실체적인 진실에 가까울 겁니다.
뭐.. 전문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 감정, 문화 이런 말들을 혼란하게 썼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편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책도 그렇게 세워야죠. 청년 도약이니 하는 정책 타켓한 정책들.. 물론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고 지지하지만, 진짜 그들의 감정을 감싸주지 못하면 나중에 "우리가 그렇게 청년을 위해서 잘 해줬는데, 왜 우리 지지 안해"라고 징징거리게 될 겁니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그렇고 양극화만 심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