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형 '노', '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석사 논문이 있었네요.
아래는 그 석사 논문을 소개한 클리앙 글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21309?od=T31&po=0&category=0&groupCd=CLIEN
제가 일베식 '노' 체로 판단했던 것은 다 제 선입견 때문이었네요.
창피하지만 원래의 글을 남기고 옆에 첨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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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고 만들어진 게 확산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노' 체 확산의 핵심적인 공간이 일베였고요.
그런데 또래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노' 체가 만들어진 의도를 모르고 그냥 재미로 따라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원래 경상 방언에 의문형 어미로 '아' 형과 '오' 형이 있습니다.
의문문에 의문사(어디, 언제, 왜 등)가 있는 설명의문문이면 '오'형이 쓰이고,
의문사가 없는 판정의문문이면 '아' 형이 쓰이죠.
그리고 명사 같은 거 뒤에는 '가', '고'가 쓰이고 동사, 형용사 뒤에는 '나', '노'가 쓰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법을 모르고 인터넷에서 '노' 체를 배운 사람은 아무데나 '노'를 붙여서 티가 납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게 뭐고?"
"저거 니 차 아이가(아니가)?"
"누가 저랬노?"
"니가 그랬나?"
'무섭노'는 쓸 수 있지만, 의문사 '왜' 같은 거랑 같이 쓰이는 게 아니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저거 무섭노? X
와 이래 무섭노?(왜 이렇게 무섭냐?) O
-> 감탄형으로 '무섭노'를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안 보았지만, 그냥 '무섭노'를 썼으면 일베식 노체가 맞습니다.
그런데 일베식 노체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 저열한 속내를 모르고 그저 재미로 또래와 같이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전에 '삼' 체가 유행했듯이 재미로 하는 경우도 많다는 말입니다.
-> 이건 제 오류입니다. 감탄형 '노', '고'가 많이 쓰이는 듯합니다.
아래 댓글에 나왔다시피 평서문에 '노' 쓰는 경우 아니면 구분이 어렵겠네요.
의문사 없이 쓰인 '무섭노'를 경상도 방언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노' 체를 썼다고 모두 다 일베라고 단정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 제 오류입니다. 과거에 알았던 지식을 업데이트하지 못했네요.
경상 방언에서, 일부 방언이겠으나, 그냥 '노, 고'가 쓰여 감탄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얘기가 나오네요;
우리나라 공식 전국방방곡곡의 표준사투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거제의 어디 동네에서는 그렇게 썻다면요
그럼 아 그 아이는 그 동네에서 수십년간 쓰던거를 썻을뿐인데
이제와서 어라? 용법이 그게 아닌데? 정상이 아니야? 너 일베 확정!
이게 맞다고요? 그 사람이 아니라는데 우리가 너 범인 이러면 범인이 되는 세상이군요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안 보았지만, 그냥 '무섭노'를 썼으면 일베식 노체가 맞습니다."
이렇게 쓰셨는데요 무슨 근거로 그 사람이 아니라는데 님이 맞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냥 무섭노 쓰면 표준사투리가 아닌가요? 그걸 구분할 근거가 있긴 한가요?
세상에 사투리가 정해진 용법이 있고, 그런게 어딨어요 동네마다 특성대로 발전해온건데..
평소 그사람의 행동이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 동네에서 평소 썼을 수도 있어요 그건 모르는거죠
그 분들이 그 동네에서 썼다는데 우리가 클리앙에서 "아니야 너 일베식 노체가 맞어" 이게 맞다고요?
"그런데 일베식 노체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 저열한 속내를 모르고 그저 재미로 또래와 같이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전에 '삼' 체가 유행했듯이 재미로 하는 경우도 많다는 말입니다."
"'노' 체를 썼다고 모두 다 일베라고 단정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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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에서 평소 썼을 수도 있어요 그건 모르는거죠" - 네, 이 지적은 타당합니다. 그 지역에서만 쓰이게 된 방언일 수 있고, 그 세대에만 쓰이는 방언일 수 있고, 개인 방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의 글들에서 '무섭노'는 경상 방언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일반론을 쓴 것입니다. 감탄형으로도 그냥 '무섭노'는 안 쓰는 게 일반적이지요. 서울말로도, 맛있는 거 먹고, '와 맛있냐!'라고 하지 않잖아요. '와 왜 이렇게 맛있냐!'라고는 해도요.
제 글은 아이돌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무섭노" 라는 표현 자체를 여기서 분석하고 확정짓고,
일베식 노체지만 진짜 일베인지, 그냥 모르고 재미삼아 하는것인지를 구분하는것 조차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린거에요
그냥 무섭노 가 일베식 노체다 <-- 이 분석도 무섭다고 표현한겁니다.
(진짜 일베, 모르고 사용하는 아이 여부를 떠나서요)
표준사투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모르는 그 동네의 특성일 수 있는건데요
정용진 같이 평소의 행동으로 평가해야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
"그냥 '무섭노'를 썼으면 일베식 노체가 맞습니다."가 너무 단정적이긴 합니다. 첨언하려다 깜빡했던 부분인데, 맥락에 따라 의문사가 생략될 가능성이야 물론 있죠. 실제 발화에 대해 제가 판단할 생각이 없었기에 일반론만 쓴 것이고, 판단은 이 사건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하길 바란 것입니다.
표준사투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것일 가능성도 물론 있죠. 하지만 이 주장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무섭노'가 일베식이 아니라는 근거는 못 됩니다. 불가지론인 것이죠. 그런데 일반적인 언어 사용 양상, 다른 방언에서 감탄형을 나타내는 방식을 볼 때, 감탄형으로 '무섭노'만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특수한 경우가 되겠고, 따라서 그것이 그 지역에서 사용하는 감탄형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베식 용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판단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위 판단이 그릇된 것일 수 있으나 제 글의 궁극적인 주장은 그런 문체만으로 일베다 뭐다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니 그 연예인을 일베로 낙인 찍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결국 그 연예인이 일베냐 아니냐 아닌가요? '노' 체가 만연해진 지금, 저도 단순히 말 한 마디 가지고 특정인이 어떤 성향인지 단정하고 낙인 찍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내가 오늘 국밥을 먹었노… 진짜 명백한 평서문에 노 붙이는)
영상을 보고 오시면 됩니다.
아니면 재미로 따라썼나요?
본질은 그냥 거제사람이 거제사투리 쓴건데
‘그래도 이럴때는 일베식 노체야‘ 말씀들 하시네요
정답은 아닙니다
본질에서 벗어난 논점흐리기라고 봅니다
국문학 전공이신가요?
영상은 보셨나요?
일베의 언어를 배척하자는 것은 동의하는데 음.. 사투리 쓰는 사람한테 노 쓴다고 뭐라하는건 오바같네요.
맥락없이 지역별로 수백개가 난립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원이 채널 컨텐츠 거의 전부 본 부산 춣신인 저도 아 이거 위험하겠는데 싶은 부분이 꽤 있기도 했구요.
사람으로 보여지던데 이정도 문제를 모를리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하기에 그랬을거라고 봅니다.
제가 봐도 딱히 무리가 없어 보이니까요.
'무섭노'는 어떻게 넘어갈 수 있다고 칩시다. (저는 이해를 못합니다)
그런데 원이가 사투리로 뜨고 난 다음 과거 영상들을 보다 보니 원이가 동네에 없는 거 없다고 '도시노?'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떻게 생각해도 이건 빼박 일베어거든요?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일베어가 이 정도로 퍼진건가?
어떻게든 떠야 하는 중소엔터 아이돌, 심지어 여자 아이돌이 자연스럽게 말할 정도로?
거기서 어차피 이 세태를 해결할 능력도 안되는데 제 생각을 멈추고,
그냥 어떻게 흘러 가나 놔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엉뚱한 무섭노로 싸우고들 계시네요.
영상을 보지도 않고 쓴 이 글이 사람들에게 논리적으로 공감받을 수 있다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그러면서 방에 불을 켜고 소개를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구요.
이후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듯한? 남성이 갑자기 무슨 소리지? 라면서 어우 씨, 무섭노. 라고 하구요.
직접 영상을 본 느낌은 어색하진 않다는 거였네요.
주장은 맞으나 그 해당자의 영상도 안보고 논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죠.
표준말도 이것처럼 경상도도 생략하고 앞의 상황이 있으니 무섭노;;;로 표현할수있습니다
의문문이 안붙어도 단독사용 하는경우도 많으니 오바하지마세요
쓰는데요 님아
와이리 무섭노.. 와이리 맛없노.. 와이리 재밌노..
보통 이렇게 쓰이지만 짧게 쓰기도 합니다.
영상 속 저 짧은 3음절만으로 노체니 사투리니 판단하는 것 자체가 오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