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30 KST - 포브스 -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전쟁부(국방부)는 2026 발리언트 실드(용맹한 방패/Valiant Shield) 해상훈련에서 표적함인 오스틴급 수송상륙함 LPD-10 주노함이 필리핀 해에서 격침판정을 받았으며 발리언트 실드의 SINKEX - 실제 실사격 격침훈련 - 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수퍼캐리어급 항공모함 CVN-73 조지워싱턴와 5th 항모항공단, 그리고 호주,일본,캐나다,뉴질랜드가 참여한 이번 발리언트 실드 훈련에서 실탄 격침 훈련을 위해 퇴역함인 USS 주노(Juneau)를 표적함으로 설정했습니다.
앞서 일본해상자위대는 소속 해상초계헬기 씨호크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진을 올린바 있으며 주노함의 실사격 훈련에 참여한 것을 인증바 있습니다. 이후 언론에서 주노함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한 세력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사격 격침훈련에서 첫 타자는 뉴질랜드 소속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서 하푼 미사일 2발이 주노에 명중했으며 이후 두번째로 B-2 스피릿 폭격기에서 발사된 LRASM 미사일이 명중했습니다. 3번째 타자로 등장한 해상자위대 소속 잠수함의 어뢰가 격침시킴으로서 나머지 세력들의 실사격 훈련은 모두 자동취소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에서는 USS 주노함의 기구한 운명이 알려졌습니다. 84년전인 1942년 11월 태평양전쟁 당시 애틀란타급 경순양함 CL-52 주노 함이 침몰한 것이 일본제국해군 I-26 잠수함에 의해 격침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순양함 주노에 탑승하고 있던 설리반 5형제가 한꺼번에 전사하면서 그 이후로 미군은 현재까지 형제들을 같은 부대, 같은 배에 배치하지 않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모티브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스틴급 수송상륙함 LPD-10에 주노함 이름이 계승되었으며 USS 주노함은 베트남전, 사막의 폭풍 등 미군의 군사작전에 참전하여 공훈을 세워 왔습니다. 퇴역과 함께 표적함에 실사격 격침훈련에 동원된 것인데 이게 하필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에게 훈련이라지만 또다시 격침당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군은 침몰시킨 해상자위대 잠수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에 참여한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타이게이급 3번함 진게이(SS-515) 함 뿐이여서 결국 공개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주노함의 기구한 운명과 역사가 알려지면서 굳히 표적함을 주노로 세웠어야 했냐부터 굳히 해상자위대 잠수함과 수상함들에게 사격순서를 후반에 몰아줘야 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과달카날 해전의 경순양함 주노와 설리번 오형제는 타국인도 알 정도의 이야기이니 배려 부족한 거 같기도 하다가도
이제 84년전 이야기면 놔줄만도 한거 같기도 하고...
오락가락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