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 전 막바지 사전청약에 예비신혼 자격으로 당첨되어, 본청약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일개 서민입니다.
지난 정부 뉴홈 정책의 3기 신도시 공급 일환이었던 '나눔형' 주택은 "5년 의무 거주 후 주택 매각 시 시세 차익의 30%를 공공에 반납"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수익을 국가와 나누는 대신, 실거주 목적의 서민들을 위해 "LTV 최대 80%, 최장 40년 만기, 1~3%대 저리"의 나눔형 전용 모기지 대출을 약속했었죠.
이 파격적인 대출 조건이 있었기에 시세 차익을 포기하고서라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청약을 넣은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모기지 대출 세부안 발표를 몇 년째 미루더니, 당장 본청약을 불과 20일 앞둔 지난 6월 30일에 기습적으로 대출 관련 공고를 냈습니다. 가장 핵심이었던 '나눔형 전용 모기지'는 쏙 빼버리고, 뜬금없이 일반 '디딤돌 대출'을 받으라는 겁니다.
디딤돌 대출은 애초에 대상 주택 가격이 5억 원(신혼부부 6억 원) 이하여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번 고양창릉 본청약 단지만 봐도 74타입이 최고 6억 2천만 원, 84타입은 7억 원이 넘어갑니다. 애초에 분양가 자체가 대출 요건을 훌쩍 넘겨버리는데, 나눔형 전용 대출을 없애고 조건도 안 맞는 디딤돌을 받으라니요?
결국 디딤돌 대출의 까다로운 소득이나 자산 조건은 둘째 치고, 집값 상한선에 걸려 대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서민들보고 알아서 시중은행에 가서 연 최고 7~8%대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기존 나눔형 전용 대출(LTV 80%, 40년 만기)만 믿고 몇 년을 기다렸는데, 하루아침에 한도(LTV 70%로 축소)가 수천만 원 깎이고 대출 기간마저 30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시중 금리를 적용하면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기존 월 100만 원 수준에서 월 200만 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폭등하게 됩니다.
애초에 대출을 이렇게 내팽개칠 거였다면, 누가 나중에 내 집 팔 때 수익의 30%를 국가에 토해내는 나눔형을 선택했을까요?
사전청약 당시의 약속을 본청약 직전에 일방적으로 파기해 놓고, 패닉에 빠진 당첨자들에게 "당시와 금리나 한도 상황이 달라져 어쩔 수 없다"는 국토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피눈물이 납니다.
국토부와 LH에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여러번 소통을 시도했지만 전화연결 자체가 안되거나 자기 관활이 아니라는 답변 밖에 돌아오지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토부 유튜브에라도 댓글로 목소리를 내니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오늘 갑자기 부동산 허위매물 근절이라하며 갑자기 플레이리스트 영상이 올라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koetS7GPU
[00:00] 있다 없으니까 - 씨스타
[03:29] 니가 사는 그 집 - 박진영
[07:12]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 매드클라운
[10:46] 집으로 가는 길 - 비투비
[14:44] Home - seventeen
[18:06] 24시간이 모자라 - 선미
[21:26] 놓아 놓아 놓아 - day6
[25:36] 다시 만난 세계 - 소녀시대
[30:01] 시간아 멈춰라 - 다비치
[33:24]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지금 창릉지구 같은 경우는 몇 년동안 미뤄둔 본 청약에 대한 대출조건에 발표가 20일 정도 앞두고 나온 시점에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시위준비와 각종 매체에게 이 같은 억울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그들도 뻔히 알고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국토부 공식 유튜브 계정이 부동산 허위매물 근절과는 동떨어진 플레이리스트 제목을 달아
교묘하게 피해자들에게 보복성 내지 조롱성으로 이런 영상을 올린다는 것에 피해자 모임은 대단히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피 눈물을 흘려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국토부에서 이런 영상까지 올라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평생 내 집 마련 하나만 바라보고 자금 계획을 세워온 서민들을 상대로 한 명백한 기만입니다.
전 정부가 세운 정책은 다른 나라가 세운 정책인가요..? 국민에게는 전이든 현재든 같은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정책 하나만 믿고 몇 년을 기다리며 계획을 세운 서민들에게 유튜브영상까지 올려 조롱을 하는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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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주변이 모자라 이해하기 힘드신 분을 위해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21050?sid=101
사태 정리가 된 기사를 추가로 첨부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사전청약 기다린 분들 가슴이 많이 쓰리시겠습니다 ㅠ
정말로 사전청약자들 조롱인지는 알 수 없더라도,
그냥 저 플레이리스트와 유튜브 썸네일 자체로 진짜 뜬금없고 감 없네요.
임사자혜택과 더불어
진짜 최악의 정책이죠...
시작할 때도 비싸서 말이 많았는데
본청약 땐 미친듯이 오르고 아예 사업 취소된곳도 있고
걍 진짜 총체적 난국...
3기 신도시 사업 자체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걍 졸속입니다.
국토부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조롱까지 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사전 청약 대출 이슈는 국토부 개삽질이지만,
그래도 국토부 유튜브 내용이 작성자를 비롯한 해당자들을 조롱하기 위해서 올렸다라는 건 좀 연결이 안되요.
제가 글 주변이 없어서 각 노래제목에 대한 설명을 ai의 힘을 빌려 작성해 보았습니다. 허위매물 근절 영상이라면서 들어간 수록곡 10곡의 제목들을 순서대로 보십시오. 이건 대놓고 뉴홈 사전청약자들 놀리는 겁니다.
1. 있다 없으니까 (씨스타19)
▶ 전용 모기지 대출이 분명 '있다'가 본청약 20일 앞두고 기습적으로 '없으니까'.
2. 니가 사는 그 집 (박진영)
▶ 대출이 막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결국 남이 당첨돼서 '니가 사는 그 집'을 피눈물 흘리며 바라만 봐야 함.
3. 우리 집을 못 찾겠군요 (에이트)
▶ 하루아침에 자금 계획이 박살 나서 결국 청약을 포기하고 '우리 집을 못 찾게 된' 무주택자들의 현실.
4. 혼자가 아닌 나 (서영은)
▶ 뒤통수 맞고 멘붕에 빠진 사람이 '혼자가 아닌 나'(수많은 사전청약 피해자들)임을 확인시켜 줌.
5. Home (로이킴)
▶ 서민들의 유일한 꿈이었던 내 집, 나의 'Home'이 날아감.
6. 24시간이 모자라 (선미)
▶ 본청약까지 남은 시간 단 20일. 당장 수억 원의 현금을 시중에서 구하기엔 '24시간이 모자람'.
7. 놓아 놓아 놓아 (DAY6)
▶ 결국 돈을 구하지 못해 억울함을 삼키며 당첨된 청약을 '놓아'버려야만 함.
8.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빚더미 무주택자라는 가혹한 현실을 '다시 만난 세계'.
9. 시간아 멈춰라 (다비치)
▶ 아무 대책 없이 본청약일은 다가오고, 제발 '시간아 멈춰라' 외치고 싶은 당첨자들의 절박한 심정.
10.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
▶ 가사: "네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매일매일 신난다."
24시간이 모자라, 놓아놓아, 별일 없이 산다 , 다시 만난 세계 등은 국토부 유튜브 내용에 있는 부동산 허위매물과는 동떨어진 제목입니다. 트랙리스트 썸네일에서 숨긴 것도 아주 교묘합니다...
그렇게해서 금리가 오른거면 모를까, 아예 상품 자체를 없애고 한도가 사라지는 건 엄청난 문제지요..
추가분담금이 더 나오는건 이자가 높아진 셈이고, 이 경우는 갑자기 현금청산 대상자가 된 심정 아닐까요?
대통령께 직접 민원을 꽂지 않는 한 국토부 등에선 배째모드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사전청약이라는 대국민 사기극의 피해자가 점점 늘어나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사전청약을 구상한 사람은 이 업보를 도대체 감당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