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삭제해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르지만
제 자신은 알아서 그런지.. 12시간 가까이 자기 전에도 자다 깬 뒤에도 계속 죄책감 들었네요.
중국이 김치로 둔갑시키려는 파오차이와 어감이 비슷하다고 했고
5.18 유족분들이 극우들에게 계속 조리돌림 당하는 게 너무 화났어요.
그래서 제가 발견한 이 우연을 괜히 공유하고 싶었고요.
배재가 Baejae가 아닌 Paichai인 이유는 현 로마자 표기법 정립 전 19세기 말의 흔적이라 합니다. 배재학당 자신들 말고도 한국 근대사에서도 꽤 유서 깊은 유산과 같아요. 그래서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야구부의 행보는 괘씸하지만 교육 정신을 ‘섬김’으로 출발한 곳인 만큼 거기까지 욕 먹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거기서 인정하고 멈췄어야 했는데 ‘배재고 출신들은 파이차이가 자랑스럽겠군요!’ 하고 비꼬았네요.
결국 배재고 출신 다른 클리앙 유저분께 지적받았고요. 사과 드린 뒤 글은 60분 뒤 삭제됐습니다.
20대 초반 첫 아이폰 구매하고서 13년 넘게 애정 가져온 사이트인데 감정적으로 더럽혀서 죄송합니다.
좀 더 생각하고 글과 댓글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국힘이 원흉입니다. 만악의 근원...
뭐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이제 자랑스럽던 모교가 일배학교가 된것같아 너무 슬픕니다.
근,현대사 교육이 전혀 안되어 있는것 같고 근현대사는 일베들의 조롱놀이터가 된것같네요.
이런 유해사이트를 왜 계속 냅두죠?
요즘 저렇게 표기 하는 곳이 어디있나요.
영문표기가 무슨 전통이라고 저걸 고집할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한글명 모르고 영문만 보면 충분히 파이차이로 읽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너무 많죠. 현재의 영문표기법은 2000년에 만들어진 거고요. 그 이전에는 ㅂ을 p 로, ㅈ을 ch 로 쓰는 것이 보통이었죠.
부산대학교 PNU 이고, 중앙대학교 Chung-ang 으로 쓰고요. 김도 Kim 으로 쓰고요. 역사가 있는 교육기관일 수록 영문표기 바꾸기 어렵죠.
국가명도 시대에 따라 필요에 따라 바꾸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이유로 영문 국명을 바꾼건 사례가 수없이 많습니다. 부산역시 지역명도 pusan 에서 busan으로 변경되었고요. 충분히 바꿀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철자 몇개 바꾼다고 세계에서 우리를 몰라주겠지하는건 오히려 너무 소심한 생각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바꿀수는 있는데, 안바꾼다고 문제라고 해서도 안되는겁니다.
심하게 말하면 졸업장, 학위수여 기관이 없어지는거에요. 내가 Paichai Highschool 졸업장을 해외에 냈는데, 한국에 그런 학교가 없다고 나오면 허위증서로 간주될수도 있는거죠
심지어 저도 옛날에 영문이름을 바꿨는데 비슷한 경고를 받았어요 외국에서 학교다녔던 이름하고 달라져서 문제될 수 있다고요
그냥 유서깊은 이름으로 둬도 됩니다 이런게 유행따라 갈 일이 되려 아니라고 봐요
배제학당때 쓴 표기 쓴다는 거였나유 ㄷㄷㄷ
구지 왜;; 라는 생각이 ㄷㄷㄷ
옛날에 부산, 대전, 대구도 Pusan, Taejon, Taegu라고 표기했구요
사과하는 방법의 모범을 만들어낼 수 있고 수습하는 방법의 모범을 보여줄 저력이 있을 겁니다.
그냥 시간흐르면 잊혀 질것에 기대하는 평범한 학교는 아닐겁니다. 저는 그 저력에 희망을 갖습니다
심지어 연합 기자가 파이차이대라고 한 것도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세상이 바뀌었네..
https://www.dogdrip.net/32974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