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대통령이 당선된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 진 적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보수 진보 이런걸 다 떠나서요 저는 진보적 가치에 동의 못하는 적도 있었습니다)이 원하는게 무엇일까요?
저는 개혁, 적페청산, 정의구현이었습니다.
권력잡고 활개치던 사람들이 처벌받고
돈있다고 나쁜짓하던 사람들 처벌받고,
법과 돈과 권력으로 맘대로 하는것 못하게 법으로 정비하고,
권력 쟁취하기 위해, 순진한 국민들 싸우게 하고, 분열시키고 했던 사람들 다 처벌받고,
잘먹고 잘 사는거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보편적인 인간적 가치가 구현되는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국회의원이고 대통령이고 최선이라 생각하고 뽑았지만, 막상 당선되면 제가 원하는게 어느새 시간만 흘러가고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누구나 다 개혁을 내세우고 변화를 약속하지만, 현실적으로 진짜 개혁은 어렵죠. 어려운것 아는데.. 그래도 허무하네요
끊임없이 짝사랑 하는데, 계속 외면받는 유권자가 되는것 같아서 ..
저는 지금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 중 타협의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머 하나 되는건 없고 답답하네요 우울합니다.
이런 건 개혁, 적폐 청산이 아니고 뭔가요?
근데 특정 계파에 대한 비판을 넘어 진영 전체를 부정하거나 자기 부정으로까지 이어지는 말은 하지 마시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결국 소위 반대 계파는 그동안 당정이 추진해 온 개혁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참여했더라도 진영 전체가 이뤄낸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의미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민주당이 해낸 것도 많고요.
그나마 우리 세대는 길바닥에서 최루탄 맞아 가며 곤봉에 대가리 깨져 가며 싸운 것도 아닌데 말이죠.
크게 보세요.
하나 하나 올라가는게
길게 보면 잘 올라가는 것이지 않을까요
부동산 해결 못하면 지지율 게속 떨어져서 힘을 못쓰죠
또 넘어가는겁니다
저는 오히려 위기 때마다 유능하게 국면을 전환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 감탄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부분이 그렇게 미흡하다고 느끼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그 주제가 보완수사권이라면 저는 더더욱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ㅠ
이 문제는 법조계 안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립니다.
우리 진영에서도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변호사와 평론가들이 적지 않은데도,
왜 이것이 개혁의 완성이고 미완성의 기준이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선진국 한정, 검찰에 수사지휘권, 보완수사권, 보완수사 요구권 모두 없는 나라 없어요..... 미국도 사실상 수사지휘권이 있는겁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로 등 떠밀면서, 뻔히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게 정말 개혁의 성공인지 되묻고 싶어요..
잠깐의 희열 뒤에는 예상되는 시민들의 피해가 물밀듯이 밀려올 수도 있습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대안부터 충분히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이 문제 하나만으로 대통령을 흔들거나, 개혁 전체를 실패로 규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런것들이 말로만 던져지고 왜 안되지? 그런 고민 많았는데
세상을 오래살고 보니까 하나의 문제도 쉽게 해결되는것은
애초에 없더라는.. 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어떻게든 조금씩 실천하고 어렵지만 조금 더 다양하게 다른관점과 설득과 나가려는 행동에서 이뤼지더라구요
그래서 말로안 쌘 얘기 거창한 관념 이런거 외치는게 진보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구요
이잼 지지의 가장큰 이유는 이런 작은실천들
계곡정비처럼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것들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태도와 문화가
정착되어야 겠죠
나름 운동권 끝물이었는데 우린 문제를 제기하기만했지
제대로 맞서 해결을 하는것은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