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26일 금요일 오후에 철원군 서면, 철원군 근남면, 화천군 사내면 간의 경계에 위치한 상해봉에 올라 조망도를 작성하였습니다
상해봉은 광덕산 정상 바로 옆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와 가깝고 실제로 능선을 따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한북정맥에서는 약간 이탈해 있습니다
상해봉을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은 포천시 이동면과 화천군 사내면을 연결하는 험준하고 고불고불한 광덕고개를 넘는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광덕고개 휴게소에서 조경철천문대로 가는 좁은 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올라오면 됩니다. 단, 조경철천문대까지 가지 않고 그보다 좀 전에서 멈추면 상해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상해봉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충분히 가는데 이미 광덕산 정상에 가까워 고도가 매우 높아 사실 능선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봉우리이기 때문에 상해봉 정상 직전에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며 줄을 잡고 계단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난이도가 높아 자칫하면 넘어져 다치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약 오후 3시 30분 경에 상해봉 정상에 도착하였고 주변을 바라보며 조망을 감상하였습니다. 이 날은 가시거리가 다른 날들에 비해 매우매우 길었고 미세먼지 및 연무도 사실상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약 100km 이상 떨어진 산들의 위치는 물론 산의 모양도 선명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100~120km나 떨어진 산들도 다 위치를 잘 확인하고 볼 수 있었고 가장 최장거리인 산은 127km나 떨어진 황해북도 신평군과 평안남도 회창군 간 경계에 위치한 언진산맥의 서백년산입니다
상해봉 정상은 정남쪽 방향으로는 광덕산 정상 및 조경철천문대에 의해 다소 막혀 있어 조망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상해봉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멀리 안변군, 창도군은 물론 금강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잘 볼 수 있었고 동쪽으로는 화천군, 양구군의 산들은 물론 더 멀리 인제군, 양양군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남동쪽으로는 평창군 및 홍천군의 산들까지 볼 수 있었고 그보다 남쪽 방향으로 돌리면 이젠 더 높고 거대한 화악산에 의해 막힙니다. 남쪽 방향으로는 명지산은 물론 남양주 천마산, 북한산, 사패산, 노고산, 왕방산 등이 잘 보입니다. 남서쪽으로 돌리면 매우 멀리로는 신도 구봉산, 인천과 김포의 경계에 자리한 인천 본토 최북단의 가현산, 김포 문수산 심지어 강화도의 마니산, 길상산, 진강산, 고려산, 별립산까지 다 명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서쪽 방향으로 돌리면 황해남도의 연안군 및 배천군 산들 일부도 볼 수 있었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임진북예성남정맥 줄기 및 이에 위치한 송악산, 천마산, 묘지산, 제석산, 봉화산 등을 다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측으로 더 돌리면 황해북도 평산군은 물론 서흥군의 산들까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젠 북서쪽으로 돌리면 아호비령산맥 및 마식령산맥의 여러 산들을 다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더 멀리로는 예성강의 발원지인 수안군/연산군 경계의 언진산 및 곡산군 덕업산과 대각산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황해북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자리한 명지덕산, 백년산, 선바위산, 대바위산, 육판덕산, 가사산 등도 매우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육판덕산과 가사산은 신평군과 법동군의 경계에 자리하며 두 산 사이로 평양원산고속도로가 관통합니다. 북쪽으로 더 방향을 돌리면 판교군, 법동군의 산들은 물론 세포군 너머 고산군 및 안변군까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상해봉 정상에서 모든 방향으로 담은 조망도입니다
<북북동쪽, 1시 방향>: 바로 앞에는 거대하고 웅장한 복계산 및 대성산이 솟아 있으며 좌측으로는 북한의 회양, 김화, 고산, 안변, 창도의 산들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금강산의 능선과 여러 봉우리들을 매우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동동쪽, 2시 방향>: 좌측으로는 금강산의 능선과 여러 봉우리들을 매우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흰바우산(백암산), 어은산, 양구 삼각산 등을 잘 볼 수 있고 우측으로 돌리면 거대한 복주산이 막고 있습니다

<동쪽, 3시 방향>: 화천과 양구의 여러 산들을 볼 수 있고 더 멀리로는 인제와 양양에 걸친 점봉산, 아예 양양에 자리한 조봉 및 암산도 볼 수 있습니다. 더 우측으로 돌리면 춘천은 물론 멀리 홍천, 홍천과 평창 경계에 위치한 한강기맥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남동쪽, 4~5시 방향>: 바로 앞으로는 그 거대하고 웅장하고 높은 화악산이 솟아 있습니다. 상해봉보다 더 높고 거대한 화악산이 솟아 있어 다른 방향에 비해 조망도가 간단합니다

<남쪽, 6시 방향>: 좌측에는 높고 거대한 화악산이 솟아 있습니다. 화악산의 우측으로 돌리면 명지산, 국망봉, 포천 백운산, 한북정맥 청계산 등을 매우 선명하게 잘 볼 수 있고 멀리 남양주 천마산도 보입니다

<남남서쪽, 7시 방향>: 바로 앞에는 상해봉과 능선으로 이어진 광덕산 그리고 조경철천문대가 보입니다. 이보다 우측으로 돌리면 경기도 북부의 많은 산들이 보이는데 북한산, 사패산, 노고산, 왕방산, 고령산, 소요산 등 많은 산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매우 멀리로는 영종도 바로 위에 자리한 신도 구봉산, 김포와 인천의 경계에 자리하고 인천 본토의 최북단인 가현산, 김포 문수산은 물론 강화도의 마니산, 길상산 및 진강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남서서쪽, 8~9시 방향>: 좌측으로는 소요산, 감악산, 마차산은 물론 멀리 김포 문수산과 강화도의 여러 산들까지 잘 볼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 솟아 있는 명성산과 각흘산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더 돌리면 멀리 황해남도의 연안 및 배천의 산들이 보이고 가까이로는 지장산의 봉우리들이 그 너머로는 송악산, 천마산, 묘지산, 제석산, 봉화산 등을 포함한 임진북예성남정맥 줄기가 잘 보입니다. 더 우측으로 돌리면 인산과 평산의 경계에 자리한 멸악산맥 멸악산이 보입니다

<북서서쪽, 10시 방향>: 좌측에서는 가까이에는 지장산의 봉우리들이 그 너머로는 임진북예성남정맥 줄기가 보입니다. 우측으로 돌리면 가까이로는 금학산과 철원평야가 보이며 먼 거리로는 인산과 평산의 경계에 자리한 멸악산맥의 멸악산은 물론 더 멀리 평산군 및 서흥군에 위치한 멸악산맥 줄기 및 여러 산들과 (감악산, 금동산, 청학산) 심지어 정방산맥 줄기 및 산들까지 (나장산, 숭덕산, 춘광산)도 볼 수 있는데 무려 상해봉에서 100km 이상, 최대 120km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더 우측으로 돌리면 아호비령산맥과 마식령산맥의 여러 산들이 잘 보이는데 그 너머로는 무려 117km 떨어져 있는 예성강 발원지이자 수안군과 연산군의 경계에 자리한 언진산이 보입니다

<북북서쪽, 11시 방향>: 가까이는 철원평야와 평강고원을 볼 수 있으며 그 뒤로는 아호비령산맥과 마식령산맥의 수많은 산봉우리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117km 떨어져 있는 예성강 발원지이자 수안군과 연산군의 경계에 자리한 언진산은 물론 곡산 덕업산과 대각산(108km 떨어져 있음), 그 외에도 이천, 판교, 법동의 여러 산들은 물론 황해북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자리한 명지덕산, 선바위산, 대바위산, 백년산, 육판덕산, 가사산 등을 선명하게 잘 볼 수 있습니다. 육판덕산과 가사산은 황해북도 신평군과 강원도 법동군의 경계에 자리하며 두 산 사이로 평양원산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가장 원거리로는 무려 127km 떨어진 서백년산을 조망할 수 있는데 황해북도 신평군과 평안남도 회창군의 경계에 자리하며 언진산맥에 위치합니다

<북쪽, 12시 방향>: 가까이로는 철원평야와, 김화 지역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로는 세포, 판교, 법동, 회양, 김화, 창도의 여러 산들을 선명하게 잘 볼 수 있는데 안변 황룡산은 물론 법동의 봉황산, 삿갓봉, 명의덕산도 잘 볼 수 있습니다. 육판덕산과 가사산은 황해북도 신평군과 강원도 법동군의 경계에 자리하며 두 산 사이로 평양원산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평강군과 세포군의 경계에 위치한 장암산은 한탄강의 발원지입니다

저거 봉우리 이름표 다는거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ㅎㅎ
덕분에 손쉽게 책상머리에서 멋진 조망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광덕고개를 여러번 넘어을 때 마다 왜이리 관광버스와 등산객이 많은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멋진 조망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었군요.
이 사진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직선거리지만 화천 기준 동쪽으로 100km, 서쪽으로 100km만 가면 바다라는걸 보면 우리나라가 작긴 작구나 하고 새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