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사건을 비롯해 그와 유사한 수많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학교에서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많던데
들을때마다 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기성세대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를 고민해봤는데,
본인들은 과거 독재/군부정권의 편향된 교육을 받아오다가
대학 또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본인의 눈을 뜨게 해준 극적인 경험을 했기에
교육의 효과를 높게 평가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더이상 정보가 부족한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 학생들은 교과서/책/인강/유튜브/AI 다양한 경로를 툥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해서' 이러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믿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이미 그 '제대로 된' 교육은 이미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학생들은 소위 '극우'라고 불릴만한 해석을 스스로 해낸겁니다.
접근부터 잘못됐습니다. 결국 저 해석법 자체를 어떻게 논파할지 아니면 어떤식으로 저 가치관을 바꾸어나갈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기성세대, 정치권이나 사회분야의 높으신 분들도 그저 '정보'만 주입하면 본인 세대의 경험처럼 바꿀 수 있을 줄 압니다. 그걸 지켜보고 있자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냥 인격모독이나 희화하고 조롱하는걸 거리낌 없어하는거 같습니다.
광주일고가 아니라 인천고 였다면 마계드립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거기서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재생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넘치는 정보중에 진실과 가깝지만 살짝 비껴나간 정보도 매우 많다고 봅니다.
그러한 정보를 내입맛에 맞는 것만 받아들이지 않고 가급적 교차 검증 하면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데 여러모로 쉬운일이 아닙니다.
다만 예전에 잘못알고 있던것을 바로 알게되는 상황 그리고 그것 또한 진실은 아니였다는 경험들을 반복하면서 충분히 의미 있는 태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