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귀농하신 아버지께서 농사지은 미니단호박을 수확하는 시기거든요.
단호박이 가득 차서 '단호' 합니다.
죄송합니다.


온 집안이 단호박으로 가득 찼습니다.
내다 팔려면 다 씻어서 건조해야 한다고 집안 씽크대에서 하나하나 씻어서
선풍기 틀어놓고 말리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농산물을 뭘 씻어서 파냐고 받아서 먹는 사람이 씻어야 한다는 생각이셨고
어머니께서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팔면 안 좋아한다고 강경하게 씻어서 깨끗이 포장해야 한다는 생각이십니다.
처음엔 두 분이 마찰이 좀 있으셨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단호박을 공중에 띄워서 키웠더니 흙이 묻지 않아서 세척이 용이해진 것도 있고 세척해서 깨끗하게 말려서 포장하는 것도 하나의 셀링 포인트로 삼자고 합의가 되신 모양입니다.
은퇴 후 올해가 농사 4년차이신데, 매년 요령도 생기고 하셔서인지 그래도 수확량이 조금씩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제게는 이걸 다 팔아야하는 숙제가 주어집니다. ㅎㅎ
아버지께서도 당근에 팔아보겠다고 간간히 들어오는 채팅 응대하고 계시고...
저는 그나마 클리앙 직접홍보게시판 유료로 이용신청해서 조금씩 판매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반응이 좋았어서 클리앙에서 거의 절반은 판매된 것 같네요. 후기가 좋았어서 다행인데, 이게 참 어디 농협 같은 곳에 팔기엔 많지는 않고 당근이나 지인들 나눠주기엔 애매하게 많은 양이라 매년 참 고민입니다.
이제 전체의 1/3 정도 수확하셨고 농사지은 대전에서 열심히 SUV에 실어서 강원도 집으로 가져오고 계시네요.


정성으로 키우신 것 같네요.
다들 이쁘게 생겼어요~
... 농담입니다 =3=3
방금 주문 했는데 ㅎㅎ
단호박은 다들 좋아 하시니, 올해도 완판 기원합니다!
집은 강원도인데, 농사지을 땅이 대전에.. 있어서.. 대전과 원주를 오가십니다.
단호박을 무척 좋아하는데 막상 사면 썩었거나 속이 빈게 많아서 손이 잘 안가는데 직접홍보에 올리시면 한 번 구매해보고 싶어요.
원물뿐만 아니라 박스에 포함된 자세한 호박 사용 설명서(?)에도 정성과 진심이 가득 묻어 있더군요.
아울러 판매글 올리신 분의 정성(효심)으로 엿보면...
호박농사 뿐만 아니라 자식농사도 '단호'하게 잘 지어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