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삼전닉스 주주분들은 마이크론 실적을 다 보셨을겁니다.
수치들은 제외하고 오늘 가이던스에서 아주 의미심장한 멘트가 나왔습니다.

애널리스트 분들 부지런하네요.
일단 폭력적인 숫자는 보여준게 맞습니다.
오늘은 아마 삼전닉스 + 대만 난야메모리 + 일본 키옥시아 + 미국 샌디스크, 웬스턴 디지털, 시게이트
메모리 + 스토리지 업체들은 모두 꽤 많이 오를겁니다.
다만 숫자보다 더 중요한게 뭐냐면 몇달동안 LTA - Long Term Agreement,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서 얘기가 많았는데 오늘 그 얘기가 좀 나왔습니다.
마이크론 SCA (장기공급계약) 내용을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소비자 제품, 자동차 고객들과 미리 장기 계약을 맺어서 향후 몇 년간 팔 물량과 가격 조건을 어느 정도 확정해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현재까지 전략 고객 계약은 총 16건 체결됐고, 대부분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입니다.
다만 자동차 고객 쪽은 업계 특성상 3년 계약으로 진행됩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마이크론이 계획한 SCA가 모두 체결되면,
향후 매출의 약 40% 정도가 고정 가격이거나, 최소한 현재 분기 가격 수준을 상한으로 둔 계약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계약은 완전 고정 가격이고, 일부는 시장가격에 연동되는 구조입니다.
즉 전부 다 가격이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전량을 매 분기 시장가격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DRAM은 전체 물량의 약 20%,
NAND는 전체 물량의 약 **33%**가 이런 장기 계약으로 확보된 상태입니다.
결국 마이크론 입장에서는 앞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계약 기반 매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건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시장이 흔들려도 어느 정도 매출과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현재 체결된 14개 계약 기준으로만 봐도 최소 1,0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입니다.
정리하면,
마이크론은 단순히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돈 버는 회사”에서
점점 장기 고객 계약으로 물량과 가격을 잠가놓는 회사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게 맞다면 이번 사이클은 과거 메모리 사이클처럼 단순히 가격 급등 후 급락하는 구조가 아니라,
고객사들이 장기 계약으로 공급을 먼저 확보하려는 사이클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이 뭘까요?
마이크론은 3등 회사라는겁니다.
그것도 2등과 좀 차이나는 3등입니다.
다음분기 EPS 가이던스가 $31 입니다.
매분기 20% 씩 실적이 상향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지난 4분기 QoQ (전분기대비) 해서 20% 미만 실적이 나온적이 없습니다.
이번 실적도 QoQ 로는 70% 가 넘어요.
근데 진짜 보수적으로 매분기 20% 성장으로 잡아봅니다.
| 분기 | EPS 가정 |
|---|---|
| 1Q | 31.00 |
| 2Q | 37.20 |
| 3Q | 44.64 |
| 4Q | 53.57 |
그럼 향후 12개월 예상 EPS $166.41 입니다.
그럼 PER 몇 배 줘야할까요?
시클리컬 (사이클) 일때는 보통 5~6배 정도 줬는데
위에서 LTA 로 매출의 40% 는 기본적으로 커버한다고 합니다. 근데 공급은 20~30% 밖에 안된답니다.
그럼 LTA 말고 나머지 납품은 LTA 가격보다 높겠죠? 장기 공급 계약이 아닌데 더 싸게 팔리가 없잖아요?
메모리는 지금 없어서 다들 난리인데요.
그럼 나머지 공급의 70~80% 는 LTA 가 아닌 단기 계약 이겠죠? 그럼 가격은 더 높겠죠?
실적 향후 20% 씩 증가는 정말 정말 보수적으로 잡는겁니다.
개인적으론 최소 30% 씩 증가한다고 봐도 보수적이라고 봅니다만, 어쨌든 20% 로 계산해도
EPS $166 이면
| 12M FPER | 적정주가 |
|---|---|
| 10배 | $1,664 |
| 11배 | $1,830 |
| 12배 | $1,997 |
| 13배 | $2,163 |
| 14배 | $2,330 |
| 15배 | $2,496 |
10배만 줘도 현재 가격대비 업사이드 대략 50% 남았습니다.
몇배를 줘야하냐? 는 앞으로 계속 새로운 논리들이 나오겠죠.
6월에 나왔던 리포트에서는 15배 기준으로 목표주가 $1500 밴드가 여러개 나왔었죠.
지금 15배를 주면 업사이드가1 150% 가까이 남았습니다.
이제 실적이 발표됐고, 다음 분기 또 애널리스트 예상실적들이 나오면서
지속적으로 아마 목표 주가가 계속 상향 될 겁니다.
초과 현금도 100% 다 주주환원하겠다고 발표도 했구요.
그럼 과연 삼전닉스는 얼마가 될까?
3등 업체가 LTA 계약을 저렇게 하면서 매출의 40% 를 기본 커버한다는데
1-2등 업체는 매출의 몇 % 를 커버할까?
그럼 이제 PER 은 진짜 몇배를 줘야할까?
하반기는 실적도 실적이지만, 본격적인 메모리 + 스토리지 기업들의 밸류 재평가 (리레이팅) 이 될 거라 봅니다.
다만 호재가 가득하지만, 가장 걱정은 수급의 주체가 없다는겁니다.
여러번 제가 쓴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외인도 못사
연기금도 못사
기관도 쉽지 않아
누가 사주나
수급이 어디서 들어올 수 있을까?
삼전닉스 입장에서는 실적 잘 나올거고, 리레이팅도 될 수 있는데
좋은거 알겠는데
누가 사주나?
이게 제일 문제네요.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배당률 3~7%대 찍으면 파는 사람은 없고 살 사람밖에 없어지니까요.
2분기 삼전 80조 닉스 60-70조 예상
3등이라해도 꽤 차이 나는 3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