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티격태격 싸울 때나 화해할 때나 복기해보면 이성과 논리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더군요. 거의 언제나 감정으로 부딪치고 감정으로부터 화해하고 그랬습니다.
때로는 가장 감정적인 것이 가장 이성적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정으로 상대를 넉넉히 품고 보듬다 보면 그제서야 이성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는 것같네요
가정에서의 일이지만 세상만사로 확장해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 앞서 일을 그르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이성을 앞세워 일을 그르칠 때도 많은 것 같아요. 감정과 이성을 균형감 있게 가지고 가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모공을 보면 이성으로 서로를 설득하는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성과 논리라 생각하며 글과 댓글들을 써내려갔지만 돌이켜보니 감정이 가득 담겨 혼탁하기 그지 없네요. 지난 글과 댓글을 삭제하면 비겁하다 생각되어 그대로 둡니다. 이 또한 족적이니까요.
전당대회까지 한 발자국 떨어져 내 감정과 상대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잠잠히 있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길은 달라도 목적지가 같으면 만날거니까요
그전에는 안될겁니다!
이성으로 말해봐야 소용없는거 같긴 해요.
아니면 이성으로 설득될 사람들은 이미 다 정리가 되었고 결국 아무리 말해도 안 바뀔 사람들끼리 투닥거리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