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바쁜 일들과 머리 아픈 일들 때문에 정치 이슈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다
오늘 간만에 평소 자주 들르던 게시판들을 돌아보며 지난 주말 즈음부터의 글들을 훑어 읽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내 갈등이 어느 정도 심화된 건 알고 있었지만
치열하게 논쟁하더라도 결국엔 같은 방향을 바라볼 동지이기에 어느 정도 선은 넘지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본 글과 댓글들을 보면
온갖 비아냥과 조롱, 비방이 가득해요.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정부 관계자의 발표나 정책, 특정 정치인의 입장,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라 붙는 댓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과 정당만 가리면 마치 국민의힘 무리들에게 퍼부을 만한 글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제가 게시판을 잘못 찾아온 줄 알았어요.
시작은 (민주당 내에서)자신이 지지하는 계파를 조금 더 응원하기 위함이었겠지만
어느 순간 그 감정이 선을 넘은 느낌입니다.
누군가는 그러겠죠. 상대방이 먼저 시작했어요! 라고.
그러나 이런 일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어느 순간이 되면 누가 먼저 선빵을 날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서로 공격하기 바빠질 겁니다.
처음엔 작은 감정으로 시작했더라도
한 번 걸린 자기암시는 쉽게 풀리지 않고 스노우볼처럼 커지기만 하구요.
8월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이네요.
그냥 제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그렇고 저와 다른 의견인 사람도 서로 상대방이 먼저 시작했다고 할 겁니다.
트집잡을만한 사건은 양쪽 다 있어왔습니다. 가볍게 주고 받던 잽은 어느 진영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그것이 시발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선명한 것은 사건이 아니라 진영이죠.
게다가 메이저 언론까지 등에 업은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일차적으로 정리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몇몇 사안은 ai처럼 후두둑 댓글이 달려요.
리박이나 신천지 작업이 많이 개입했다 생각합니다.
뭐랄까 저주의 광기가 느껴집니다.
그럼 정권도 힘들어지겠죠. 뿌린대로 거두는 겁니다.
아니면 속내에선 그걸 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