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회사가 어려운데
그 집의 친척이 엄청 잘사니까
도와주겠지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물론 발 벗고 돕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를 나눈 사이에
어떻게 모른 척하느냐는 분도 계시고요
하지만 막상 닥쳐 보면 안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잘사는 쪽도 한 번 도와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까 봐 망설이고
돈이 오가는 순간
왜 나만? 하는 마음이 생기기 쉽거든요
그러다보니 우리 사회는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부모가 자식 돕는 경우는 흔하게 있어도
형제끼리 돕는 경우는 의외로 적습니다
친척끼리는 정말 드문 듯싶고요
부모 자식 사이엔 내리사랑이 깔려 있지만
형제나 친척은 각자 가정을 꾸리고 이해관계가 갈리니
마음은 있어도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운 겁니다
극단적인 예로
상속재산이 5천만 원도 안 되는데
거기서 조금 더 가져가겠다고
형제자매끼리 평생 원수로 절연하며 지내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통계로 보면
상속재산 분할사건의
절반가량이 2천만 원 이하이고
80%가량이 1억 원 이하라고 하니
상속재산으로 수십억, 수백억대 가진 사람만 싸우는 게 아닙니다
물려받을 돈이 2천만 원도 안 되는데 법정까지 가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거지요
오히려 적은 돈일수록 그동안 쌓인 서운함까지 한꺼번에 터지기도 하고요
형제나 친척이 돈이 많으면 화목한 경우도 분명 있긴 하겠지만
알게 모르게 사이가 틀어지거나
질투, 시기, 비난이 오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누가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라
가까운 사이일수록 비교가 되고
그 비교가 곧 서운함이 되는 게 사람 마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돈이라는게 중요한 시대가 됐고..다른 가치들은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볼수도 있겠죠
형제도 아니고 친척이면 요즘 사실상 남이라고 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