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배경복사(CMB)는 우주 전역에서 관측되는 약 160GHz 주파수의 전자기파입니다. 과거 고온·고밀도 상태였던 초기 우주가 남긴 흑체복사의 흔적으로, 오늘날 우리에게는 전파의 형태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실제 관측 데이터는 맨 위 이미지처럼 처음부터 깨끗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우주의 온갖 노이즈와 간섭 때문에 복잡한 보정 과정을 거쳐야 하죠.
문제는 아무리 완벽하게 보정하더라도 우리 은하 내부나 가까운 항성에 가려진 영역의 데이터는 원천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원본 데이터는 군데군데 구멍이 뚫리고, 중심부는 마치 찢어진 것처럼 얼룩덜룩해 보기에 다소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중 공개용으로는 이 비어 있는 자리를 통계적 기법으로 깔끔하게 메운 이미지가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학자들은 왜곡되지 않은 데이타로 연구하기 위해 아래처럼 가려진 영역을 마스킹(Masking)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보는 화려한 우주배경복사 이미지에 아래 마스크를 씌운 상태가 진짜 '실제 관측 CMB 데이터'인 셈입니다.
심지어 나사에는 일러스트레이터도 많이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