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월에 급성췌장염이 발생하였고 10일정도 입원 후 퇴원하였습니다.
그 뒤에 특별하게 불편한것 없고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씩 외래에서 피검사하고 6개월에 한번씩 복부초음파을 보면서
상태를 확인 했는데 이상 없었습니다.
물론 술도 끊었어야 했는데 제가 안일한 마음으로 인해 금주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허술하게 살다가 저번달 말에 딸아이가 아프면서 5일간 밤낮으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속상해서 술한잔 했던게 다시 2차 급성췌장염이 온 이유인거 같습니다.
이번 복부 CT로 인해서 추가로 발견된 것은 췌장 꼬리쪽의 10mm 미만의 작은 낭종이 있는데 이것은 점액성이 아니라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2주간 입원 끝에 퇴원했고 죽식으로 식단하고 있습니다.
그냥 죽만 먹으면 업무에 지장이 있으니 닭가슴살 미리 삶아서 쪼개주고 삶은 물로 죽을 만들어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고요.
약간 닭백숙맛도 나고 맛있었습니다.
금주도 다시 마음 먹고 확실하게 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생각보다 지금은 술이 생각나지 않네요.
금연도 해야 하는데 한방에 끊기가 어려워 일단 췌장염의 직접적 요인인 금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주 내내 죽식을 먹었고 좀 부족하면 셀러드 야채 + 닭가슴살 + 발사믹으로 채워가면서 먹었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회사 사정으로 갈비탕에 고기랑 국물 조금 밥 반공기만 먹었는데 지금까지 복부통증은 없습니다.
사실 췌장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복부통증이고 복부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가서 피검사 해야 합니다.
피검사로 인해서 CRP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거나 아밀라아제, 리파아제가 3배이상 나온다면 복부CT로 점검 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럴일 없고 앞으로도 그럴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중순정도 부터는 지방없는 뒷다리살을 수육으로 만들어 쌈싸먹을 예정입니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추는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죠.
다다음주 부터는 끊었던 근력운동 웨이트도 시작 할 예정이지만 프로틴 섭취 여부는 다음주 CT볼때 주치의에게 물어보고
섭취할지 말지를 결정 할 거 같습니다.
되돌아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답답해서 한잔씩 했던게 알콜중독의 지름길인거 같고
지금까지 생각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쓸데없이 술을 많이 먹었다는 생각만 들게 되네요.
사실 작년에 췌장염으로 입원 했을 당시 간수치보다 안좋았던게 중성지방이었습니다.
중성지방이 600이 넘어갔으니까요. 이때 바로 고지혈증약을 먹었더라면 췌장염이 오지 않았지 않았을까... 후회합니다.
지금은 꾸준히 고지혈증약 먹으니 중성지방은 정상입니다.
여튼 두서없이 글을 썻네요.
여러분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십시오.
특히, 이전에 급성췌장염에 걸린적이 있다면 만성췌장염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췌장염 까페를 둘러보니 만성으로 가는 순간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게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곘죠.
젊다면 젊은 나이에 많다면 많은 나이에 이런게 걸릴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넋두리 좀 써봤네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아 그리고 후기들 보면 급성췌장염 걸리면 다들 죽도록 아프다던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좀 뻐근하고 불편한 정도였고 마치 변비가 심하면 아랫배가 뻐근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증상이 다양한가 봅니다. 따라서, 본인이 간이 점검해서 함부로 증상을 결정하기 보다는
애매하면 병원가서 피검사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응급실가서 피검사해도 얼마 안합니다.
술 많이 마시면 다들 간이 안좋아 진다고 하시잖아요? 근데 간만 망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췌장도 같이 망가집니다.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가 봅니다.
순하게 해주는 곳을 가셨나 보네요.
패치 꼭 하시구요
담배꽁초 들어있는 깡통 재털이에 물부어 놓고 뚜껑으로 막아놓았다가
담배 생각날때마다 그거 열어서 냄새 맡아보세요. 도움이 좀 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ㅜ
병원에 식단문의 한번 해보세요
되도록이면 섬유질 살아있게 갈지말고 생으로
드셔야하고 고구마. 흰쌀등이 보이는데 이건 빼셔야 될듯합니다
지금은 지방 보다는 탄수화물이 췌장작용이 덜하거든요.
물론 탄수화물도 아밀라아제 분비에 영향을 주지만 리파아제 작용하는 지방 보다는 췌장 자극이 낮습니다.
단백질도 다량 섭취시 탄수화물 보다 췌장 부하가 과하게 걸립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탄수 저지방식으로 먹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반식으로 전환할거고
그때는 저지방 고단백으로 갈 예정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네 말씀 감사합니다.
한가지 바로 잡자면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집니다.
암의 위험인자는 만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요. 급성은 적절한 수액치료와 식단으로 자연적으로 치유 됩니다.
물론 급성도 다회 발생하면 만성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이는 암위험 인자로 작용하게 됩니다.
염증이 자꾸 재발하면 섬유화가 진행되며 그게 만성췌장염의 기본 기전입니다.
주치의께서 췌장의 꼬리쪽에 낭종이 있다고는 했으나 1cm 미만이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CRP(염증) 수치가 17.3까지 올랐고요.
아밀라아제는 66
리파아제는 426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LDH 수치도 347이었습니다.
간수치 또한 3종세트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복통이 심하게 왔고 제가 느끼기에 '아.. 이건 그냥 참을 수있는 통증이 아니다' 하는 느낌이 들어 스스로 119에 전화하여 응급실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고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며칠동안 복부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밤에는 섬망까지 와서 남자간호사가 힘에 부쳐서 집에 전화해서 아들이 와서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정신이 나갔었습니다. 저는 혈전때문에 췌장염이 빨리 호전되지 못했고 입원치료는 한달정도 걸려서 퇴원하였지만 통원치료까지 완전히 끝내는데 약10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입원 일주일 정도 지나니 복부 통증이 참을 수 있을 만큼 줄어들었을 때 의사앞에서 다시는 술마시지 않겠다고하고 퇴원후 약 4개월 동안은 진짜 금주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금주기간이 길어지면서 가끔 한잔씩 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면서 결정적으로 각종 검사결과가 거의 정상치로 호전이 되면서부터 한잔씩 마시던 것이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입원하기 전만큼은 아니나 다시 음주를 시작한거나 진배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검사하면서 몸상태를 살피기는 하는데요..
글쓴님 말슴처럼 금주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만... 참... 어렵습니다.
음주는 절대 안됩니다.
알콜이 바로 췌장자극을 주기 때문이고 효소가 이르게 활성화 될 경우 또 염증이 발생해서 췌장액이 밖으로 빠져나와 주변 장기(간, 위, 비장등)의 부전을 만들 수 있으며 재발이 잦은 경우 만성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또한, 급성췌장염도 중증인 경우 대학병원급으로 입원해서 배액술을 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만성도 경중이 있는데요. 심하면 췌장 절제술을 하기도 합니다. 절제술을 하는 순간 삶의 질이 아주 박살이 나더라고요. 지방 분해 능력이 엄청나게 떨어지므로 노자임 같은 효소제 평생 먹고 살아야 합니다. 이 약은 2달분 17만원 이상 하는데 보험이 안되는 비급여 약입니다.
통증도 상시로 있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신경차단술 하는 사람도 있고요.
여튼 중요한건 금주입니다.
끊기 어려우시면 금주 클리닉에서 보조제 처방받아 복용해 보세요. 갈망이 줄어들고 먹고 음주하면 숙취로 인해 알콜의존증을 줄여줍니다.
금주는 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