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 타 커뮤니티나 뉴스기사 댓글에서 논쟁이 있던데
저는 김승규 쪽을 더 크게 봅니다.
1. 공을 실제로 손에 걸친 쪽이 김승규였기 때문입니다.
골키퍼가 아예 못 나오고 수비수와 엉켜서 둘 다 건드리지 못한 장면이면 반반에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면은 김승규가 처리 동작에 들어갔고, 공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골키퍼 실수라는 표현이 Reuters, Guardian, AP 등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2. 김승규가 선택지를 더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골키퍼는 그 공을 잡을 수도, 펀칭할 수도, 늦었다고 판단하면 “수비수 처리”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기혁은 자기 뒤에 상대 공격수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낙하지점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콜이 확실히 들리지 않으면 “내가 처리해야 한다” 쪽으로 움직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이기혁의 동선도 문제지만, 그걸 압도할 정도로 확실히 콜하고 공간을 장악해야 하는 쪽은 김승규입니다.
3. 골키퍼가 나온 이상 결과 책임이 따라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골키퍼 공중볼은 “나왔으면 잡거나 쳐내야 한다”가 기본입니다. 특히 월드컵 같은 경기에서 박스 중앙 공중볼을 캐칭하려다 놓치면, 뒤에 수비수가 조금 방해됐더라도 평가는 골키퍼 쪽으로 기웁니다. 실제로 Guardian은 이 장면을 한국이 “선물한” 골처럼 표현했고, AP도 “defensive blunder”라고 했지만 구체 동작은 김승규의 충돌 후 드롭으로 설명했습니다.
골키퍼가 일단 나왔으면 하나는 확실히 해야 하는게 맞죠.
위에 들어가서 댓글 보시면 "이기혁이 더 잘못했다" 의견이 꽤 많습니다.
타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의견이 꽤 있는데 타 커뮤 링크는 굳이 안올리겠습니다.
그럼 수비수는 키퍼의 점프 낙하지점 자리에서 비켜줬어야 합니다.
키퍼가 손으로 공을 캐치 한 뒤 완벽하게 쥐어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착지하면서 땅과 손 사이에 공을 놓고 정지 시키는게 정석입니다.
선수가 실수도 할 수 있고 한데 아쉽긴 하네요.
그냥 그 주변에 있던 선수들 소통이 안된거니 다 조금씩 잘못을 나눠한거죠.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닙니다.
골키퍼는 골키퍼대로 수비수는 수비수대로 주변에 있던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다 잘못이에요.
특정인의 잘못이라고 정해지면 속이 시원하고 뭐가 달라지나요? 잘못한 선수 지목해서 자책하게하고 그래야되는거에요?
충분히 거기 주변에 있던 선수들 다 아쉬워하고 자책하고 있을텐데 왜 특정인을 지목하려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게 잘못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고 한번은 나오게 되는 그런 실책에 가깝죠.
느린 영상을 보시면 공을 정확히 잡지 못한 걸 보실 수 있어요.
이기혁이랑 부딪히면서 허공에서 공을 놓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이번 실수 빼곤 그동안 너무 잘 해 왔구요.
키퍼 보려고 시야를 뒤로 돌리는 것도 하면 안되는 행동이며 괜히 움직이다가 키퍼에게 혼란을 주면 안되고 키퍼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겁니다.
이기혁은 정석대로 제자리에 멈추고 점프도 뛰지 않고 몸을 숙이면서 있었는데 전혀 잘못한게 없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복기를 해야지 대회 중에 잘잘못을 가려서 출전을 금지시킬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