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유럽인들 중 미국을 동맹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비율이 11퍼센트인데 경쟁국이나 적성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비율은 그 두 배가 넘는다고요.
ECFR 여론조사를 보도한 로이터 기사를 인용했는데 문제는 다음에 이어진 김씨 발언이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이나 같은 백인 나라인데 백인 나라 미국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백인은 무조건 미국사람으로 알고 있던 60년대 산골소년도 아니고, 대한민국 제1 스피커 국제감각 치곤 너무 시대착오적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국제정치를 인종적 소속감으로 해석하는 촌스러움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도 의문이고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은 아시아 인종인데 왜 동맹으로 생각하지 않느냐는 말보다 더 잘못된 말 입니다.
미국 국가정체성은 명백한 다문화국가입니다.
모자이크 타입 캐나다와는 좀 다른 멜팅팟 타입으로 분류합니다.
인종구성비는 백인이 56 퍼센트로 여전히 다수이긴 하지만 수 년안에 인종구성비는 역전될 전망입니다.
두 나라 모두 혈연이나 인종에 기반한 민족국가가 아니라 헌법과 기본룰을 공유하며 결속하는 시민공동체입니다.
김어준 씨에게 발견한 감각부재에 대한 비판이 이번이 두 번 째 입니다.
딱 1 년 전이군요.
이재명 대통령이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영접인사들 중 First Nations 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죠.
그 사람들이 (김어준 씨 표현에 의하면 극우) “캐나다측이 인디언 추장을 내보낸 것은 한국 대통령을 모욕하고 홀대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세상 온갖 바보들이 지껄이는 상상을 초월한 헛소리에 일일이 상대할 여유가 없지만, 이 기사를 다루는 앵커 김어준 씨의 태도에서 그 바보들과 별다를 바 없는 문제를 발견했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극우들의 주장’에 대한 문제의 본질부터 잘못 짚었습니다.
제작진에게 “인디언 추장 사진 있어요?”라고 물어보며 혹시 가짜뉴스가 아닌지 확인을 하더니 소위 “인디언 추장” 사진이 나오자 “그렇구나”라고 응답했습니다.
파트너가 국빈행사에 원주민 대표가 나온 의미를 잠깐이라도 설명하지 않았다면 국내 청취율 1 위라는 이 방송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을 것 입니다.
실은 그 파트너의 설명도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그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김어준 씨는 우선 용어부터 잘못 사용했습니다.
인디언이라는 말 자체가 모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말입니다.
요즘 아무도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공식명칭은 First Nations 또는 Indigenous Peoples라고 부릅니다.
(당시 제 글을 본 어느분이 People에 복수s를 붙였다고 시비를 걸더군요 ㅎㅎ)
식민주의 청산과 인종간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은 그냥 natives(원주민)이라고 부르니까 그렇게 부르면 됩니다.
First Nations 는 이 땅에 최초로 정착한 주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주권공동체이자 연방정부를 외교적으로 대표하는 국가의 한 축 입니다.
당시 한국 대통령 뿐 아니라 트럼프 등 다른 14 개국 정상들과, 과거 찰스 영국국왕, 고 프란체스코 교황 방문때도 같은 First Nations 영접의전이 진행됐었죠.
외국정상이 공식방문했을 때 퍼스트네이션 대표가 나와 영접하는 것은 캐나다 고유의 격조높은 최고의 의전인데, 김어준 씨가 그런 식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걸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어서 어제 더 놀란 사건 글 쓰면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한국에서 자상파 공중파를 모두 압도하며 청취율이 가장 높은 방송으로 알고 있는데,
격에 맞는 시대감각을 바탕으로 좀 더 정교하게 방송을 운영하길..
(이 글 진보진영내 권력투쟁하고는 아무 상관없으니까 다른 해석하지 마세요)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로부터 공격받지 않고 많이 읽혔으면 좋겠네요
다만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가 대통령된 나라입니다.
유럽도 극우가 커져서 인종차별이 느러나고 있구요.
이 글의 주제는 아니지만 정확한 통찰입니다.
유럽의 인종갈등은 유구한 전통이 있는 것이죠.
홀로코스트 이후 잦아들었다가 난민유입으로 갈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고요.
미국은 좀 복잡합니다.
트럼프는 인종주의자라기보다는 트러블 엔터테이너라고 보는 게 정확하겠죠.
마가 스펙트럼 안에 백인분리주의자들이 있지만 스티브 배넌 말마따나 그런 디테일한 엘리먼트 일 뿐 주류는 아닙니다.
ICE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니까요.
그리고 어제 김어준이 말한건 일반적인 외교 관계 문화 관계 관한 얘기입니다.
근데 ICE 요원의 절반이 비백인입니다.^^
몇 달 전 뉴욕에선가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다 복면이 벗겨진 사람(ICE 요원들)을 보니 한국계 같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같은 아시아계라도 십중팔구는 맞출 수 있잖아요.
인종차별 안하는 사람만 있을뿐
김어준 씨가 국제정치를 인종적 소속감으로 해석하며 “백인 나라인 미국”이라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해 국제감각 부재가 드러남.
과거에도 캐나다 국빈 의전에서 First Nations 대표 영접을 “인디언 추장”이라 표현하며 격조 높은 의전의 의미를 놓친 사례가 있었음.
미국과 캐나다 모두 혈연·인종 기반이 아닌 다문화 시민공동체 국가이며, 시대에 맞는 용어와 감각을 갖춘 방송 운영이 필요하다는 비판임.
정확하게 요약정리해 주셨습니다.
그분 발언이 불편하셨다면 은혜 입은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드립니다.
겸공, 딴지 방송을 이제는 보지 않아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요.
글쓴 분이 방송을 꼼꼼히 검증하며 대하는 자세는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겸공 덕분에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이 생겼고,
이제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결국 학생을 자립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멀리서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고, 언젠가 김총수가 진정으로 원하시는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정치 환경이 오면 좋겠습니다.
퇴근시간에 겸공을 듣습니다.
퇴근시간(오후 4 시)가 한국시간 아침 일곱시라 시간이 대충 맞기 때문입니다.
감어준 씨는 대체로 뉴스의 핵심을 잘 짚은 편이라 집중해서 듣는 편 입니다.
특히 다보스 포럼에서 마크 카니의 반트럼프 독트린을 1 월 대통령 특사단 캐나다 방문과 연결지어 분석한 건 한국의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본 적이 없는 탁월한 해설이었지요.
다른 레거시매체들이 특사단 출발 여섯 시간 만에 나온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격노(25퍼센트 자동차 보복관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던 것과 비교하면 결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사실 본문에서 언급한 종류의 실수는 한국의 다른 논객들이 쉴 새 없이 저지르는 잘못입니다.
어렸을때 미국에서 자랐고, 배낭여행세대이기도 한 사람이 저런 말실수를 왜하나 좀 의외이기는 합니다
지식의 폭도 넓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정치 유튜브를 있는 대로 다 보다가, 겸공에서 매불쇼까지만 챙겨보던 시기를 거쳐서
이제는 조금 다른 유튜브를 보려는 시기에 도래했네요.
요즘은 조금 거리를 두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이나 과학 유튜브를 더 보게 되더라고요.
누군가는 관심을 갖고 꼼꼼히 지켜봐야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사회적 측면에서 '백인이 주도권'을 가진 국가
로 해석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피부색으로 인종으로 말한 것으로 해석하면 너무나 피상적이지 않나요?
이 전제를 부정하면 글쓴이처럼 피상적으로 껍데기만 핧게 됩니다.
미국이 다문화국가라고요? ㅋㅋ
소수 민족이나 유색 인종의 문화는 그냥, 백인 문화의 토대위에 흥미 거리로 존재하는 겁니다.
미국은 정확히 말하면 다문화로 포장된, 백인 문화화 된 다인종들의 나라죠.
감사합니다 !!
어디 파견나왔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명 정부기간엔 그냥 입닫고 음방이나 하다가 정권이 넘어가면 그때 화려하게 부활했으면 합니다!
이 정권하고는 1도 안맞네요!
이동형 무리들은...
오랜만에 비판다운 비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극우 유튜버 등에 대해서도 비판 부탁드립니다.
우리쪽 스피커들 비판하는 게시자를 살펴보면 그런 글들은 잘 없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